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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길의 사진기행(31) : 돌담길 따라 흐르는 진도아리랑의 여음(2)

작성자한 길| 작성시간14.03.30| 조회수221|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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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이뭐꼬 작성시간14.03.31 청산도 제2탄 역시 사진은 아름답고 글은 멋집니다.

    제가 요즘 배우고 있는 단가 "어화세상"의 가사를 소개합니다.
    한길님의 청산도 사진과 글에 잘 어울릴 것 같고,
    저의 요즘 심경과도 어울리는 것 같아서 소개합니다.
  • 작성자 이뭐꼬 작성시간14.03.31 어화세상

    어화세상 벗님네야 이내 한 말 들어보소
    세상공명 무엇하랴 인간영화 꿈이로구나
    베옷입고 맨발벗고 소를 몰아 논을 갈고
    호미들고 밭을 매니 뜰에는 종달새가 지지배배 우지지며
    향기로운 땅 내음새 심신이 새롭더라
    한가할 땐 틈타서 낚시대를 들어매고
    백구로 벗을 삼아 은린옥척 건져들고
    달을 뒤로 돌아드니 강산풍경 흥미간의
    지상 신선이 나뿐인가
    항우장상 부럽잖고 풍진 세상 멀어지니
    인간 극락이 여기로구나
    세월아 가지를 말아라 아까운 청춘이 다 늙는다
    헐일을 허여가며 놀아 보세
  • 작성자 이뭐꼬 작성시간14.03.31 단가란 판소리를 공연하기 전에 청중들의 흥을 돋우기 위해 부르는 짧은 노래입니다.
    가장 많이 알려진 단가는 "사철가"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사철가의 마지막은 "한잔 더 먹소 그만 먹게 허여 가면서 거드렁거리고 놀아 보세"라고 끝나기 때문에
    일은 안하고 술만 먹고 놀기만 하자는 말인가 라고 비판적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어화세상의 작자는 이런 비판을 의식했나 봅니다.
    어화세상의 마지막은 "할 일은 하면서 놀아보세" 라고 일과 풍류를 겸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 작성자 이뭐꼬 작성시간14.04.02 남쪽에 봄이 상륙했다는 소식을 듣고서 지난 토요일 남도지방에 1박2일로 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구례의 산수유축제에 들러 노오란 산수유를 실컷 구경하고 낙안읍성으로 가서 1박을 했습니다.
    낙안읍성에는 저의 고등학교 동창이 낙안서당 훈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틑날 훈장의 안내로 낙안읍 성내를 둘러 보았습니다. 조선시대로 되돌아간 느낌이었습니다.
    오후에는 선암사에 들렸는데, 마침 제5회 선암사홍매화축제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붉은 매화꽃을 마음껏 볼 수 있었습니다.
    마당에는 매화꽃과 꽃이 비슷한 '처진올벚나무'도 아름다운 가지가 늘어져 있었습니다.
    모처럼 서울을 떠나니 해직 후의 우울했던 기분이 좀 풀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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