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쉬어 가는 곳

판소리 '순실가'의 가사를 소개합니다

작성자이뭐꼬|작성시간16.11.16|조회수158 목록 댓글 4

<판소리 순실가>


그때여, 사이비 종교계에 황태자 단군미륵이라 추앙받던 최태민 태자마마의 다섯 번째 부인 임씨 부인의 다섯 번째 딸

여장수 순실이가 아버지의 피를 이어받아 사기꾼 기질과 영험함으로 국정을 농단허여 조선을 복속시키고

그 나라의 이름을 헬조선으로 개명하고 순실여왕이 되었구나~

그때여, 순실여왕, 딸 유라와 함께 날랜 경주마 타고 승리의 개선행진을 허는디....


한 장수 들어온다 한 여장수 들어와 헬조선의 여왕이 되어 승리의 행진 허는구나-

날랜 경주마 위에 떵그렇게 올라타고 한손으로 말고삐 쥐고 또한 손에는 빨간 펜 들고

크게 외치며- 허는 말이..


간절히 원했더니 온 우주가 도와 헬조선을 얻었느니라


크리에이티브한 헬조선이여 영원하라..

순실여왕 앞쪽으로는 장군의 딸 유라공주 탔구나

머리에는 승마 모자 한 손에는 옥쇄를 쥐고 용그려진 깃발을 들고

등 뒤에 갓난 아이 들쳐업고 유라공주가 아가를 업고 어르고 달래고 허는 말이

아기씨는 이 나라에 왕이 될 몸이오니 혼이 비정상 되기 전에 울음을 그치소서--”


그때여, 순실 여왕 행렬이 이대 문을 지날 적에,


행렬이 지나갈 제 삼성장군들이 돈 다발을 뿌리면서 순실대왕마마 만세!


뜻밖에 삐리리 삐리리 핸드폰이 울리더니, 여보세요 뻥~


핸드폰 터지는 소리에 이대 문턱 지나던 경주마가 깜짝놀라 이대문 문턱에 발목이 걸려서

아차 넘어지는 순간 고삐를 쥔 순실장군 가까스로 중심을 잡아 넘어지지 않을 적에

양 옆에서 호위하던 좌은택 우병우 그 뒤를 다르던 고영태는 깜짝 놀라 허둥지둥 어쩔 줄을 모르는디

뒤따르며 춤을 추던 8선녀들은 춤을 추던 채로 이리저리 도망가고 그 옆에서 문고리 잡고

뱅뱅 돌던 3인방은 나는 몰라 너는 몰라서로 모른다~ 아우성이다~


밖에 경주마가 청와 대문을 지날 적에 이제는 경주마가 청와 대문 현판에 머리를 퍽 박고

쓰러지네... 순실장군 말고삐 놓치고 유라공주 말에서 떨어져 경주마도 중심을 잃고 이리 비틀

저리 비틀 비틀거리다 공든 탑이 무너지듯 우루루루루루루 넘어지는구나----


경주마가 넘어지니 탈이 벗겨지네 이것이 말이 아니고 말의 탈을 쓴 닭이로구나

말탈 벗겨진 닭이 쓰러지며 허는 말이 아이고 나는 엄마 아빠 잃은 고아요 불쌍히 여겨주오


뒤따르던 새누리 새들도 날아가고 행렬은 흩어져서 어쩔 줄을 모를 적에

헬조선의 백성들이 우루루루루 몰려와서 순실과 유라와 그 추종자~ 날아가던 새들도 잡아들이고

도망치던 암탉도 목을 잡아 와서 와직끈 비트니


저 멀리에서~ 새벽의 동이 터오는구나~~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상생21 | 작성시간 16.11.16 명작입니다!
  • 작성자단풍나무 | 작성시간 16.11.17 마지막 대목, 속이 다 후련하네요!

    "뒤따르던 새누리 새들도 날아가고 행렬은 흩어져서 어쩔 줄을 모를 적에
    헬조선의 백성들이 우루루루루 몰려와서 순실과 유라와 그 추종자~ 날아가던 새들도 잡아들이고
    도망치던 암탉도 목을 잡아 와서 와직끈 비트니

    저 멀리에서~ 새벽의 동이 터오는구나~~"
  • 답댓글 작성자단풍나무 | 작성시간 16.11.17 순실이에게 굽신거린 고위관료들,
    순실이 일당에게 놀아난 대통령, 더 큰 문제입니다.
  • 작성자이뭐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11.17 이 가사는 제가 만든 것이 아니고 얼마 전에 올렸던 판소리 순실가의 가사를 옮겨 적은 것일 뿐입니다.
    작사와 소리는 최용석님으로 명시되어 있습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