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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탈모 치료기

[조언해줘요]탈모의 심각성을 모르는 울남편..ㅠ

작성자wkdrk0922|작성시간06.11.02|조회수1,038 목록 댓글 3

이제 결혼한지 5개월째인 새댁입니다.

저는 26,신랑은 34이구요..

연애1년정도 했는데 그때도 신랑 머리가 조금씩 빠지는게 보이더군요..

특히 여름엔 더 심했습니다.머리를 좀만 숙여도 속이 훤히 비췄으니까요.

제가 그때 25이니까 철도 없을때고(지금도 그렇지만) 탈모가 은근히 신경쓰이더라구요.

그것땜에 스트레스 받아도( 비교하면 안되긴하지만 제 주위 남친들이나 친구남친들과 넘 비교되구요..)

신랑이 속상해할까봐 대놓고 말은 못하구 괜히 다른걸로 트집잡구..ㅠ

제가 한번은 지나가는투로 물어봤어요.혹시 유전아니냐구..절대아니래요.(주글라고ㅠㅠ)

상견례하는날 들통났습니다. 유전맞더군요.이번 추석때 시댁갔는데 (아버님형제분 5분중 4분이 대머리시라는..ㅠ) 화장실갔더니 남일같지 않더군요. 저희집 화장실에도 있는 스펠라랑 마이녹실..ㅠ

 문제는 신랑은 자기 상태가 심한걸 아는것은 같은데 전혀 노력을 하지않아요.

연애할때도 스펠라랑 제가 선물한거구요.마이녹실도 제가 발라줘야 바르지 스스로 바르는걸 본적이 없습니다. 저는 자다가도 일어나서 핸드폰 불빛으로 남편 머리비춰가며 발라줍니다.ㅠ

이제 내년에 아가도 태어나는데 신랑머리는 요즘부쩍더 심합니다.

머리가 갑자기 지성으로 변했는지  하루만 안감아도 뭉쳐서 정말 놀랄정도로 심합니다.

신랑한테 신경좀쓰라고 하면 "사람이 외모가지고 평가하면 안돼"

이런 교과서적인 말만하구...

혼자 거울보며 머리 관찰하는것보면 나름 신경쓰이는 모양인데 노력을 안하니원..(충격좀 받구 신경쓰라구 핸폰으루 사진찍어서 보여줬더니 유심히 봅니다.더 찍어줘봐 이러구..그러더니 다시 원상태)

글구 검은콩물 갈아줘두 먹지 않아요.이상타며..

어린 나이도 아닌데 은근 입이 짧습니다.저희 엄마 친구들은 이런얘기하면 웃습니다.

아침마다 일어나 신랑 베게에 빠진머리줍는 제심정은 모르구요. 제가 너무 예민한가요..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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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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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숯검댕이 | 작성시간 06.11.03 그래도 남편분은 참 행복하신 분입니다. 이렇게 옆에서 신경써주시는 분이 계시니까요..탈모는 옆에서 누가 도와준다고 호전되는 게 아닙니다. 본인 스스로 노력을 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죠..너무 자극은 주지 마시되 노력할 수 있도록 옆에서 계속 조언을 해주세요..
  • 작성자머리날수있다 | 작성시간 06.11.04 남편 만났을때 나이가 너무많다고 생각하지 않았나요? 전 아직 여친이 없는데 님같은 여성분 만났으면 좋겠네요..
  • 작성자whitebks | 작성시간 06.11.08 너무 귀여우세요 ㅋㅋ "저는 자다가도 일어나서 핸드폰 불빛으로 남편 머리비춰가며 발라줍니다.ㅠ" 특히 요부분이 ㅋ 저희 형하고 똑같은 스타일 이신가 보네요.. 옆에서 아무리 말해도 그냥 웃습니다 ㅋㅋ 그 고통을 알기때문에 본인이 좀 빨리 적극적으로 치료했으면 하는데.. 저랑 똑같은 심정이시겠군요 ㅋㅋ 너무 재촉하진 마세요.. 남편분 아마 신경안쓰는척 하면서도 스트레스 엄청 받으실 거에요.. 제가 알죠 ㅋㅋ 암튼 그 남편분이 한없이 부럽습니다.. 나도 빨리 님같은 여성분 만나야돼는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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