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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탈모 치료기

[이렇게했어요]나름 1년을 지켜온 관리법입니다. 한번 봐주세요~

작성자지지야|작성시간07.07.09|조회수2,307 목록 댓글 6
 

작년말에 글쓰고 처음이네요. 반갑습니다.


참고로 저는 비법이 있거나, 눈에 띄게 많이 좋아지고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나름대로는 공부하고 고민해서 관리법을 작성했고 1년만 눈감고, 귀막고 해보자는 심정으로 관리했습니다. 지금은 1년이 채안되었고, 스스로 만족하고 있는 정도입니다.


저는 전형적인 유전입니다. 탈모는 친가보다 외가 쪽의 영향이 훨씬 크다고 하더군요. 제 외삼촌들... 젠장입니다!!!


처음엔 원망도 하고 탓하기도 했습니다. 피를 탓하며 외삼촌들에게 지원을 받아 관리실도 다녀봤습니다. 한동안 이것저것 해보니... 허탈했습니다. 다 부질없더군요. 역시 피는 진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노력해서 바꿀 수 있는 부분이 뭘까 생각해본 끝에, 유전적 요인과 후천적 요인을 나누어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유전적 요인은 포기하고 후천적요인만을 집중공략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생활습관, 정신건강, 샴푸, 운동, 영양... 이 정도가 제가 할 수 있는 영역이더군요.


1. 생활습관 :  뭐 있겠습니까. 술, 담배 끊고 잘 먹고, 잘 쉬고... 거의 매일 11시쯤 자서 6시 반쯤 일어납니다. 황수관박사가 한창 날릴 대 한말이 있습니다. “일주일만 12시 이전에 자보세요. 몸이 달라집니다.” 이렇게 하니 몸이 정말 가벼워 졌습니다. 만성피로도 사라졌고요. 제 취침시간은 정말 강추입니다! 주말에는 유도리 있습니다. 절주, 금연은 10점 만점에 8.5점주겠습니다.


2. 정신건강 : 스트레스를 안 받는게 정신건강에 최고겠지만, 스트레스 안받는 사람이 어디있겠습니까? 스트레스 받지 말라는건 말도 안되죠! 그래서, 받아도 좋게 넘기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답은 스트레스 받으면 눈을 감고 복식호흡 한 5번 합니다. 20초면 되지만 열은 확~ 식습니다. 한번 해보세요. 그리고 음악 좀 듣고 집에 갈 때 지하철역에서 DVD 만원에 3장짜리(액션이 2장) 사서 봅니다. 주말에 2편 본다고 치고 2만원이면 10일은 끄떡없습니다. 책을 봐도 되는데 손에 잘 안잡혀서...^^;


3. 샴푸 : 건강의 기본은 청결 아니겠습니까? dht 중화할 수 있는 것 중에서 자극이 덜하면서도 세정력이 좋은 제품을 우선으로 찾았습니다. 탈모 특허니 뭐니 많지만, 의외로 dht 중화되는 건 많지 않더군요. 다 아시는 바와 같이 니심, 리바이보젠, 트리코민... 정도 나오더군요. 2가지는 임상 잘되어있고, 하나는 fda승인 되어있으니 안전성은 확보되었고, 비타민들이야 기본적으로 다 들어가 있었습니다. 다른 점은 니심은 단백질과 허브추출물, 리바이보젠은 지방산과 포도씨 추출물, 트리코민은 구리가 주성분이었습니다. 모발의 90%이상이 단백질이니 니심이 최종 선택되었습니다. 니심 전에는 주변 추천으로 리바이보젠 썼는데 니심으로 교체한지 1년이 채 안 지난 지금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4. 운동 : 저는 고등학교 때부터 쭉~ 헬스를 했습니다. 뭐 평생운동이라고 생각하고 했죠. 하지만, 무거운거 들 때 스트레스로 인해 활성산소가 무지하게 나온다는 사실을 알고 가볍게 하려 했습니다만... 남자인지라 무게에 욕심이 안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대체한 것이 내가 좋아하는 물놀이, 수영! 소독약이 걱정되었지만, 집 근처에 해수를 써 운영하는 수영장이 있어서 바로 끊었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헬스가 그리워 한주에 2번 정도 나갑니다.


5. 영양 : 2가지 종류로 나눠봤습니다. 두피에 직접 바르는 토닉과 먹는 식품. 토닉은 피부에 로션, 에센스 바르는 것처럼 두피에 직접 바르는 것이니 주변성분보다는 주성분인 단백질로 된 것이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을 했고, 마침 샴푸도 니심을 쓰고 있으니 그냥 익스로 결정했습니다. 트리코민 스프레이를 할 까도 생각했지만, 구리성분이 단백질인지 아연인지의 흡수를 방해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고민하다 접었습니다. 그리고 먹는 것은 닭가슴살로 단백질 섭취하고 견과류 좀 먹고, 종합비타민 하나 정도 챙긴 후... 좋아하는 것 위주로 골고루 적당히 먹습니다. 그리고 원체 약을 안좋아 하는지라 평생 프카, 프페를 먹을 수 없다는 걸 알기에 약은 포기했습니다.



길었습니다. 특별한 것도 없고 고수님들은 다 아실만한 것이어서 지루하신 분들도 계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것에서 기본을 꾸준히 지키려고 노력했고 지금은 습관이 돼서 편안합니다. 결과는? 위이 방법을 실천하지 채 1년이 안되었지만, 빠른 속도로 진행되던 탈모가 멈추었고, 오히려 좀 좋아진 것 같습니다. 이제 다음 1년을 계획해야 하는 단계이지만, 이 정도면 양호하다 싶어서 저는 다른 방법들에 쉽게 휘둘리지는 않을 생각입니다. 하지만 제가 틀린 점이 있거나 추가할 만한 것이 있다면 조언을 좀 해주세요. 고수님들께 부탁드립니다.

 

P.S. 추가로 여름이라 스타일링 제품이 자꾸 녹아내려 두피에 닿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자외선이 모발과 두피에 매우 않좋다던데, 저희가 쓸만한 UV되는 스타일링 제품있으면 추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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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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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지지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7.07.11 잠은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면 우리 몸 사용안하고 재생할 수 있는 시간은 이때 밖에 없는 것 같아요.
  • 작성자재워니.. | 작성시간 07.07.10 제 생각에는 님....유전적요인을..생활습관으로..극복할수는 없을거같습니다...후천적요인보다..유전적 요인이 더 요즘은 나을방법이 있어서 더 쉽다고 합니다..근데...그건 약물복용....피할수없습니다..님이 만족하신다면 어쩔수 없지만 프로페이아 약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일딴 전 부작용없구요...아주좋습니다..그리고 머리도 많이 건강해진거같습니다. 어느정도 괜찮아지면...약을 줄일수 있어여.님...돈이 부담되서 그러시는건 아닌거같구요....꼭 약물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저도 첨에 약에대한 부담감..이런게 있었긴하지만..어쩔수없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지지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7.07.11 고맙습니다.^^ 약물은 치료가 아니라 막아준다... 즉, 평생먹지 않으면 끊는 순간 원상태로 돌아온다는게 저한테는 굉장한 심적부담입니다. 위의 것들로 나름 만족하고 있기는 합니다만, 고려해봐야겠네요.
  • 작성자재워니.. | 작성시간 07.07.11 님아....제가 꼭 프로페시아 광고하는거 같은데.....그건 절대 아니구요...프로페시아 막아준다 개념이 아니라 모든 개개인마다 다르지만 프로페시아는 탈모치료약입니다..^^그리고 메조테라피 해보는것도 좋은거라고 추천해드립니다...^^
  • 답댓글 작성자지지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7.07.13 추천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저는 프페나 프카가 치료약은 아닌 걸로 알고 있는데요? 제가 잘못알고 있는건가요? 전립선 치료하다 부작용으로 털이 나는 것을 발견 탈모치료제로 발전시켰으나 정확히 왜 발모가 되는지는 아직 알 수 없음. 그리고 평생 먹어야 하며 끊으면 빠른 속도로 원래 상태로 되돌아 옴.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귀찮으시겠지만, 확인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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