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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점의 차이(5) 格物致知補亡章

작성자far-reaching-Spirit|작성시간22.06.18|조회수122 목록 댓글 2

 

가문 하늘과 치솟는 물가로 농민들의 근심이 이만 저만이 아닌 것 같다. 

다음주에는 남부부터 장마가 시작된다고 하니 바닥을 드러낸 저수지들이 물을 담아낼 것 같다

 

 

(1) 주희의 "격물치지보망장"

 

 

주희는 『대학』의 문장을 서로 옮기고 글자를 바꾸었으며, 더욱이 없어져버린 부분이 있다고 상정하고 그것을 자기 자신이 보충해 넣었는데, 그것이 이른바 「격물치지보망장(格物致知補亡章)」이다. 그 전문(全文)은 다음과 같다.

“치지가 격물에 달려있다 함은, 내 앎을 추구하는 일은 사물에 나아가 그 리를 궁구하는 데에 달려 있다는 말이다. 사람의 마음은 영명하여 모든 지(知)가 갖추어져 있고, 천하의 모든 사물 사물마다 리가 내재해 있다. 다만 리에 대해 제대로 궁구하지 못했기 때문에 내 앎에 극진하지 못한 구석이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학』은 첫 가르침에서 반드시 공부하는 이들로 하여금 천하의 사물에 나아가 항상 이미 알고 있는 리를 바탕으로 그 리를 더욱 궁구하여 극한에까지 도달할 것을 추구하도록 가르치는 것이다. 그리하여 오랫동안 노력을 하여서 어느 시기에 그 리들을 활연관통(豁然貫通)하게 되면 사물의 표리정조 등 그 전 모습이 파악되고, 내 마음의 전체대용(온전한 본체와 광대한 작용)도 전부 밝혀지게 된다. 이것이 바로 격물이며, 바로 앎의 정점[知之至]이다.”

여기에 주희의 격물치지론이 압축되어 있다. 요지는 앎은 주체에 속한 것이고, 리는 객체에 속한 것이다. 격물이란 사물에 나아가 그 리를 궁구하여 그 극점에까지 이르는 것이고, 그 방법은 노력의 축적을 통한 활연관통이다. 주희에 의하면, 외부 사물을 반복 고찰하는 점진적인 과정을 거쳐 어느 단계에 이르렀을 때 인간의 사상 인식에는 하나의 비약이 생기는데 그것이 활연관통이다. 즉 경험적인 활동에 기초한, 특수에서 보편에 이르는 비약을 말한다. 이 「격물치지보망장」에 대하여 핵심 내용을 하나하나 검토해 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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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을 해석한다고 해서 그것이 전부가 아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출처부터 살피는 일이다. 그래야 온고지신이다. 아니면 독단에 빠지기 쉽다. "청이 청답기 위해서는 람부터 시작해야 한다" 는 "청출어람" 의 뜻이다. 그래야 유가의 도통신들이 보살펴준다. 

 

성사께서는 활연관통하기 위해서는 大學上章을 되풀이 읽으라고 하셨는데, 그 이유는 주자가 "격물치지보망장" 이라는 글에서 설명해놓았다. 8조목의 근본이라 할 수 있는 <"격물-치지" 에서 "지지-물격" 까지의 구간> 을 설명하는 글에 "활연관통(豁然貫通)" 이 있기 때문이다. 

 

(참고)

26. 상제께서 항상 말씀하시기를 “서전(書傳)서문을 많이 읽으면 도에 통하고 대학상장(大學上章)을 되풀이 읽으면 활연 관통한다” 하셨느니라. 상제의 부친께서는 말씀하신 대로 많이 읽지는 못하였으나 끊임없이 읽었으므로 지혜가 밝아져서 마을 사람들의 화난을 덜어 준 일이 많았도다.

 

요새는 공부하기가 쉽다. 어려운 한문을 굳이 몰라도 무슨 말인지 감을 잡을 수 있다. 

 

하지만 때로는 어려운 한문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이제 주자의 글을 한문으로 익혀 보자

 

 

 

(2) 

 

대학 - 전문5장 (傳文五章) <석격물치지(釋格物致知)> (jinoossi.com)

전문5장 (傳文五章) <석격물치지(釋格物致知)>

 

此謂知之至也니라.

이것을 일러 ‘지식이 지극하다.’는 것이다.

 

此句之上에 別有闕文이요 此特其結語耳라.

이 구(句)의 위에 별도로 빠진 글이 있고, 이것은 다만 맺음말일 뿐이다.

 

右는 傳之五章이니 蓋釋格物致知之義而今亡矣라.

우(右)는 전문(傳文)의 5장(章)이니, 격물(格物)·치지(致知)의 뜻을 해석하였는데, 지금은 없다.

 

此章은 舊本에 通下章하여 誤在經文之下하니라.

이 장(章)은 구본(舊本)에 아래 장(章)을 통하여 잘못되어 경문(經文)의 아래에 있었다.

 

間嘗竊取程子之意하여 以補之하니 曰 所謂致知在格物者는 言 欲致吾之知인댄 在卽物而窮其理也라 蓋人心之靈이 莫不有知요 而天下之物이 莫不有理언마는 惟於理에 有未窮이라 故로 其知有不盡也니 是以로 大學始敎에 必使學者로 卽凡天下之物하여 莫不因其已知之理而益窮之하여 以求至乎其極하나니 至於用力之久而一旦豁然貫通焉이면 則衆物之表裏精粗가 無不到하고 而吾心之全體大用이 無不明矣리니 此謂物格이며 此謂知之至也니라.

근간에 내 일찍이 정자(程子)의 뜻을 속으로 취하여 빠진 부분을 다음과 같이 보충하였다. “이른바 지식을 지극히 함이 사물의 이치를 궁구함에 있다는 것은, 나의 지식을 지극히 하고자 한다면 사물에 나아가 그 이치를 궁구함에 있음을 말한 것이다. 인심(人心)의 영특함은 앎이 있지 않음이 없고 천하의 사물은 이치가 있지 않음이 없건마는 오직 이치에 대하여 궁구하지 않음이 있기 때문에 그 앎이 다하지 못함이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대학(大學)에서 처음 가르칠 때에 반드시 배우는 이들이 모든 천하의 사물에 나아가서 그 이미 알고 있는 이치로 인하여 더욱 궁구해서 그 극(極)에 이름을 구하지 않음이 없게 하는 것이다. 힘쓰기를 오래해서 하루 아침에 활연(豁然)히 관통함에 이르면, 모든 사물의 표리(表裏)와 정조(精粗)가 이르지 않음이 없을 것이요, 내 마음의 전체(全體)와 대용(大用)이 밝지 않음이 없을 것이니, 이것을 격물(格物)이라 이르며, 이것을 지지지(知之至)라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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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들은 통째로 볼 필요가 있다. 

 

저 빨간 글씨에 주목하자, 저 위의 문장을 볼 때 대순인들은 "일단 활연관통하면" 이라는 글이 눈에 먼저 들어올지도 모른다. 그 정도는 되야 대순인이라 할 수 있다. 

 

저 빨간 글씨를 찾아드리는 이유는 아래의 글 때문이다. 

 

 

(아래)

 

43. 상제께서 전주 이치안의 집에 고견 원려 왈지(高見遠慮曰智)의 글을 써놓으셨도다.

智者 與天地同 有春夏秋冬之氣 每事 任意用之 謂之智慧勇力

大智 與天地同 有春夏秋冬之氣

其次 與日月同 有弦望晦朔之理

又其次 與鬼神同 有吉凶禍福之道

萬事起於陰 以布陽 先察陰晦 以觀陽明 每事先觀始發處

陰起事以陽明 陽起事以陰匿 要須先察陰陽 陰陽則水火而已

日用事物起居動靜 在於耳目口鼻聰明道理 耳屬水 目屬火 明白然後萬事可知

水生於火 火生於水 金生於木 木生於金 其用可知然後 方可謂神人也

陰殺陽生 陽殺陰生 生殺之道 在於陰陽 人可用陰陽然後 方可謂人生也

人爲陽 神爲陰 陰陽相合然後 有變化之道也

不測變化之術 都在於神明 感通神明然後 事其事則謂之大仁大義也

事有決斷然後 有變化之道也

春夏秋冬秋爲義 義則決斷也

六用三德 三德則天德地德人德也 統合謂之大德也

德義有生殺之權 生殺則陰陽 知此兩端而已

天用地用 人用之 調理剛氣 統制乾坤 此之謂造化手段也

理雖高 出於太極无極之表 不離乎日用事物之間

年月日時分刻輪廻 皆是元亨利貞天地之道也

天地之用 胞胎養生浴帶冠旺衰病死葬而己

養則收藏處 藏則出用處 觀其收藏出用之物 以致出也

人而用之之道 捨此而何以也

入以養中 出以形外 因其已之知理而益窮之 自然心自開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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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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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far-reaching-Spirit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6.18 ^^ 문득 머리속을 스쳐 지나가는 문구가 있다.

    "(用變不動本) 本心本太陽昻明 (人中天地 一 一 終 無 終一)"
  • 답댓글 작성자far-reaching-Spirit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6.18 전주 이치안의 집에 성사께서 써 놓으신 "高見遠慮曰智" 의 글이 이해되었다면, 당근 김광찬의 의복 이야기가 눈에 들어오게 된다. 그러니 우당께서도 보통 분은 아니시다. ( 저 글의 글자들이 맘에 안든다고 해서 '고치고', '추가시키고' 한다고 해서, 아래 글이 의미하는 바를 어찌 알겠는가? )


    (참고) 김광찬의 의복이야기

    44. 김광찬은 상제께서 의복을 갈아입게 되었음을 눈치채고 미리 의복 한 벌을 지어 두었다가 올렸더니 상제께서 그 의복의 바느질의 정묘함을 칭송하시니라. 광찬이 “옷을 지은 여자는 침선과 모든 범절이 훌륭하나 앉은뱅이라. 신세가 가긍하나이다”고 여인의 신세를 아뢰이니 상제께서 긍측하게 여기사 “나와 함께 한번 가자”고 하시더니 광찬을 앞세우고 두어 차례 찾아가 보시고 별다른 치료는 베푸시지 아니하였으나 그 여인은 스스로 힘을 얻어 자유로운 사람이 되었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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