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현미경과 세포의 관계: 무엇이 우선 해서 존재할까?
- 뱌슐라르의 ‘실험도구는 물질화된 이론’
- 질병은 악마가 몸에 들어와 생긴다고 믿던 시기에 어느 한 사람이 페스트는 ‘뭔가 모르지만 미세한 무엇이 일으킨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작은 그 무엇'을 찾기 위해 현미경을 만들고 그야말로 진짜 눈에 들어 오는 '작은 그 무엇'을 발견한다. 그는 이를 세포라하고 미생물이라하여 이것이 질병의 원인이라고 주장한다. 존재론적 측면에서는 당연히 세포가 먼저이겠지만 현실 과학의 세계에서는 현미경이 먼저고 그 다음이 세포(미생물)가 되는 것이다.과학은 이렇듯 새로운 것의 발명이고 새로운 시선의 제시이고 낡은 것의 파괴를 몰고 온다. 그래서 과학은 본성상 혁명적이다.
2. 과학과 기술의 관계
- 과학: 세계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제시,새로운 진리를 발명.혁명성
- 기술: 편리성. 자본과 권력이 개입. 이윤이 전제.
- 하이데거의 오류: 과학과 기술을 하나로 보고 그것이 만들어 논 세계에 대해 진짜냐 거짓이냐 혹은 옳
고 그르냐는 관점에서 판단하려 함. 즉 목가적 분위기의 시골풍경을 앞에두고 과학과 기술이 이를
파괴하고 황폐화시킬 것이라고 비판한다. 그러나 과학이 새로운 기술을 추동할 수 있으나 기술이
과학을 추동할 수 없다. 그러므로 과학과 기술을 하나로 보는 것은 과학의 혁명성을 배제하는 오류
를 초래한다.
3. 프랑스 철학자 바디우의 철학의 본령
- 철학의 네가지 조건은 수학,시,정치의 발명,그리고 사랑이다.
- 이는 철학 자체가 진리를 생산하지 못하지만 진리를 생산하는 영역들에 대한 비판적 성찰을 철학이 한
다는 것이다.
- 수학으로 상징되는 과학은 새로운 진리를 생산하고 그것에 사람들이 새롭게 적응할 것을 강제하기 때
문에 본성상 혁명적이다.
- 이에 대한 비판적 성찰을 행하는 철학은 두가지 입장이 있다. 하나는 과학이 제공하는 새로운 세계를
불신하는 것이다. 하이데거가 대표적이고 대부분의 철학자가 여기에 서 있다.둘째는 긍정하는 것이다.
이 과정은 이 새로운 세게에 정치와 사랑,시가 새롭게 재편되어야 하는 지난한 과정이 수반된다. 그래
서 이 부류는 소수다.
- 철학과 과학의 역사에는 참과 거짓으로 세계를 나누는 종교적 이분법의 영역은 없다.다만 낡은 것과
새로운 것의 생성과 창조의 영역이 있을 뿐이다.
4. 과학의 역사성에 대한 두가지 태도.
- 가장 객관적일 것 같은 과학에도 역사성이 있다. 천동설에서 지동설로, 고대물리학에서 뉴튼으로 상징
되는 근대물리학,그리고 아인슈타인으로 대표되는 현대물리학의 도정이 바로 그 예다. 그렇다면 과학
의 역사적 발전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갈 것인가? 여기에는 두가지 태도가 있다.
4-1. 칼 포퍼의 ‘반증 가능성’
- 반증 가능성(falsifiability)은 '어느 이론이 과학적이려면 경험으로부터 반박되거나 수정될 수 있는 가능
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 예를 들어 ‘모든 백조는 희다’라는 명제는 만약 검은 백조가 발견되면 부정될 수 있는 것이기에 과학적
명제가 된다. 그러나 ‘대천에 사는 원진호는 세계에서 여러 명이 있다’는 명제는 과학적 명제가 될 수
없다. 대천에 사는 원진호와 비슷한 사람은 있을 지 몰라도 같은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 칼 포퍼는 반증가능성개념을 통해 기존 과학적 명제들은 경험적 실험이나 관찰에 의해 최종적으로 심
판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과학이론들은 인간의 비판적 이성-추측,논박-을 통해 점진적으로 누
적적으로 새롭게 발전한다고 생각했다.
- 이러한 포퍼의 생각은 젊은 시절 프로이드의 정신분석학이나 맑스의 역사철학을 공부하고 비판하면서
생겨난 것이다. 즉, 이 둘의 이론에는 반증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유사과학(psedoscience)이라 비판했
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인문학이 ‘인간과 사회,그리고 역사를 미래적이고 보편적인 가치의 잣대로 해석
하여 실천적인 전망을 낳으려는 학문’이라 했을 때 프로이드가 인간행동의 근원이 무의식에 있다는 이
론으로 수많은 히스테리나 신경증환자를 치료하는데 기여했다거나 맑스의 역사철학이 당시 비참한 삶
을 살아가는 민중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했다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이를 간과한 포퍼의 비판은 반인
문적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프로이드의 이론을 비판적으로 계승하면서 라캉이 나왔고 맑스를 비판적
으로 게승하면서 나온 알튀세르를 보더라도 이 두 이론이 반증가능성이 없는 학문이라고 볼 수도 없
다.
4-2. 토마스 쿤의 패러다임이론
- 칼 포퍼의 비판적 이성에 의한 과학이론의 점진적 진보에 반하여 나온 것이 쿤의 패러다임이론이다.
이 이론은 1962년에 나온 그의 저서 ‘과학혁명의 구조’에 나온다.
- 패러다임은 ‘패턴’,‘모델’,‘예’를 의미하는 희랍어 ‘파라데이그마 paradeigma'에서 유래한 것으로 쿤은
’어느 주어진 시대의 어느 성숙한 과학자 사회에 의해 수용된 abs제 풀이의 표본‘이라고 정의했다.
- 그 예로 쿤은 고등학교 실험실의 예를 들었다. 학생들이 10g Mg 과 10g O2로 25g MgO을 만들었는데
그 양이 25g이 나왔다. 학생들이 질량보존의 법칙이 반증되었다고 주장하자 선생님이 “산소를 5g더 넣
었겠지,다시 해보라”고 한다는 것이다. 즉 이 실험실 수업은 선생님의 입장에서는 하나의 패러다임하
에 진행되는 것이지 반증가능성,추측,논박,비판적 이성등의 태도가 개입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 쿤은 하나의 패러다임에 따라 이루어지는 과학적 활동이 정상과학이고 이러한 정상과학이 붕괴되고
새로운 패러다임이 도달하는 것이 과학혁명이라는 것이다. 그는 물리학에 있어 고대,중세 시대 물리
학, 갈릴레이로 시작된 근대물리학, 아니슈타인 이후의 현대물리학을 그 예로 들고 있다.
- 그는 이들 패러다임 사이에는 ‘양립불가능’한 동시에 ‘통약 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전자는 동시에 두
패러다임이 공존할 수 없다는 것이고 후자는 둘 사이에는 서로 공통점이 없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과
학사의 발전은 질적인 단절이 있는 것이지 연속적이고 점진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5. 생각할 점-
1. 포퍼의 ‘반증가능성’과 쿤의 ‘패러다임 이론’에 대해 다시 한번 검토하기
2. 과학과 기술을 구분하고 과학의 혁명성을 살리고 기술에 숨어있는 자본과 권력에 대해 비판적 태도를
견지하자는 주장에 대해 이야기 해 보자. 60년대 켬퓨터가 상용화의 가능성이 대두될 때 지식인과 켬
퓨터매니아들은 빅브라더 출현을 우려하여 부정적 태도를 취했다. 또한 인터넷이 활성화되는 초창기
에도 정보의 통제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나타낸 적이 있다.(지금도 마찬가지지만). 그러나 지금 인터넷
은 SNS라는 것을 통해 나름 언론의 자유가 확대되는 긍정적 측면을 낳게 되었고 위키리크스처럼 영웅
적인 핵티비스트를 출현시키기도 했다.
즉 과학뿐만 아니라 기술조차도 전부 부정적으로 볼 것은 아니라고 보는 것이다. 동대교의 아치형 다
리에 밤에 수 놓는 조명등의 빛이나 청라저수지에 깊은 밤에도 조명되어진 빛이 정당한 건지, 탄소가
스를 배출하는 에너지 기술과 이를 뒷받침하는 과학, 결국 소모되어 없어질 원료를 통해 가동되어지
는 원자력같은 에너지 사업을 언제까지 가지고 갈 건지를 따져 보는 것이 중요하리라 본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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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원진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2.03.22 이 글은 강신주선생님의 철학대 철학이라는 책과 아트앤스터디에서의 철학강의를 듣고 정리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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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히치하이커(권익현) 작성시간 12.03.22 과학은 너무 전문적 분야이므로 그 것이미래에 어떻게 인류에게 긍정적 가치로 쓰여질지를 현재에 판단하기란 쉽지않다고 봅닏다. 황우석 사태를 보면서 과학 기술이 자본의 힘에 지배될때얼마나 우습게 거짖으로 둔갑하는지 우리는 경험했습니다. 원자력 이 그 대표적인 예이겠죠. 퀴리부부가 처음 원자력을 발명했을때의 취지는 대량살상무기로 개발될줄으몰랐을것이고 현대에 국가와 자본가들이 전기를 팔아 돈벌이 수단으로스일줄 퀴리는 몰랐겠죠. 과학이 권력자에게는 무기로 개발돼고 자본가에게는 이윤추구의 수단으로 스여온역사 를 우리는 이미 경험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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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히치하이커(권익현) 작성시간 12.03.22 양계장의 사료저장장치들을 보면 꼭 원자력발전기와 너무닮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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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임창석 작성시간 12.03.30 기존학계에서는 과학은 연속적으로 한걸음씩 진보한다고 생각했는데 쿤은 비연속적으로 하나의 패러다임에서 다른패러다임으로 변화하며
패러다임은 당시사회에서 수용된 구조일뿐이지 그이상도 아니다라고 말한다
결국 과학도 시대에 따라 변화한다는 것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