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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구전집 읽기를 준비하며.

작성자원진호|작성시간12.10.03|조회수294 목록 댓글 3

우리가 이 행사를 준비하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첫째는, 우리 지역 출신의 대문호인 이 문구선생님의 타계(2003년 02월 25일) 10주기를 추모하고 

둘째는, 이 문구선생님 고향인 보령의 많은 사람들에게 선생님의 저작을 알리고 책읽기를 권장하며

세째는, 그리하여 지역 정서가 흠뻑 들어 있는 이 문구선생님의 글을 통해 우리의 삶을 풍부하게 해 보자는 것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이 문구선생님은 문학계에서는 워낙 유명하신 분이라  전국적인 추모행사가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정작 고향인 우리 지역에서 아무 하는 일이 없다면 하늘에 계신 선생님이 매우 씁슬해 하실 것 같고, 또한 기왕에 한다면 형식적이고 의례적인 것이 아닌 가능하면 당신의 글을 많은 사람이 읽고 공유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여, 12년 08월 책익는 마을 운영자모임은 이 제안을 정식 사업으로 채택을 하였습니다.

애초에 계획은 이 문구전집을 구하여 마을 분들이 원하는 책을 전달해 주고 독후감을 받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이 독후감을 13년 10주기 추모식를 전후해서 문집으로 만들 생각이였습니다. 이 문집은 선생님에게는 보령 시민의 작은 정성을 모은 헌정품이 될 것이고 우리에게는 집단 지성의 표현이 될 것이라 생각되었습니다.

 

 근데 우리가 구하고자 하는 이문구선생님 전집이 품절이 되어 여러 경로로 책을 구하고자 하였으나  실패했습니다. 그러던 차에 안 세환목사님이 소장하고 있는 책에 없는 책을 개인적으로 어렵사리 구해서 저에게 전달해 주었습니다.1권 김탁보전과 23~26권만이 빠져있을 뿐입니다. 다시 한번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1권 김탁보전은 이 문구선생님의 초기 저작으로 66년 등단 후 68년에 발표한 작품인데 다행히 서 희작가님이 소장하고 있다 합니다.

 이렇게 되면 일단 책의 확보는 되었는데요. 문제는 어떻게 마을 분들에게 효율적으로 나눠주느냐가 남았습니다. 애초에 원하시는 분들께 책을 선물하는 것으로 계획했는데 결국 돌려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책을 소개한 란에 댓글로 찜을 해 주시면 제가 여러 경로를 통해 전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독후감을 올려 주시면 되고요. 책을 다 읽으면 다음 원하는 사람에게 책을 전달하겠습니다. 혹시 집에 책이 있으시면 그 책으로 읽으시고 독후감을 올리겠노라고 댓글을 달아 주시면 너무 황송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은 몇 가지 그림과 사진,그리고 작가연보를 올리겠습니다. 독서에 도움 되시기를 바랍니다.

 

처음에 저희 집에 전달된  목사님의 책박스입니다.

 

 

책에 나오는 이 문구선생님 사진입니다. 몇 장 스캔해 봤습니다.

 

젊지요?  37살 정도 되겠네요. 뒤에 계신 분이 백 낙청교수님이신데 와~ 지금으로 치면 까도남정도 되겠네요.ㅎㅎ

 

 

몇 년도 사진인지 모르겠네요. 뒤에 있는 전화번호부 년도만 보여도 대략 감이 잡겠는데..웃음과 미소 사이에 있는 선생님의 표정이 여러 의미를 갖는 듯 합니다.

 

 

이 곳은 어딘지 모르겠네요. 안 학수작가님은 아실런지요?

 

작가연보입니다.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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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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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미로샬(안세환) | 작성시간 12.10.03 원장님의 노고가 보입니다. 명천의 책을 읽으며 작가의 세계와 그 시대를 읽는 눈이 열려지기를 기대합니다. 24, 25권은 동시집이고, 26권은 시와 수필이 들어있는 내용이라 23권으로 마감해도 괜찮을 듯 싶구요. 다만 전집에 들어가지 않은 책들이 있던데(소설 및 산문), 더 찾아서 포함해서 읽으면 어떨까 싶네요.
  • 답댓글 작성자원진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2.10.04 네 그러면 좋을것 같습니다. 책을 죽 훑어 봐도 인간 이 문구의 풍모가 넓고 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닮고 싶은 분입니다.
  • 작성자미로샬(안세환) | 작성시간 12.10.04 소장 도서
    <이 풍진 세상을>-덤으로 주고 받기, 장난감 풍선, 이 풍진 세상을, 암소, 매화 옛 등걸, 그때는 옛날, 못난 돼지, 떠나야 할 사람
    <이문구의 문인기행 글밭을 일구는 사람들>-작가들에 대한 평론
    <나는 남에게 누구인가>-산문집
    <만고강산>-추야장, 해벽, 이풍헌, 금모래빛, 다가오는 소리, 임자수록, 낙양산책, 만고강산, 그가 말했듯, 그럴 수 없음
    <소리나는 쪽으로 돌아보다>-에세이
    <해벽>초부, 우산도 없이, 만고강산, 그가 말했듯, 금모래빛, 다가오는 소리, 추야장, 해벽, 떠나야 할 사람, 못난 돼지, 그때는 옛날, 매와 옛 등걸, 덤으로 주고 받기, 김탁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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