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누워있다가 생각을 해보니 2주전 이시간 수술중이었네요!! -_- !!
수술실에 들어갔을때가 생각납니다.
수술실 들어가서 간호사 선생님들이랑...웃으면서 노동법얘기를 하고 있었어요
(이얘기를 왜하고 있었는지 암만 생각해도 기억이 안나네요)
이야기 하다가 눈을 잠시 깜박였는데..눈뜨고 나니 수술 끝..!!!
..
며칠뒤 생각해보니 약간 ..농락당한 느낌??ㅋㅋ 나름 진지하게 얘기하고 있었는데~~!!!
울 동생이 수술실 간호사거든요..
제가, "야 보통 마취약 넣는다고 말하지 않나?" 하니까.., 그냥 대화하다가 슬 보낸다네요...-_-;;...
여튼 이렇게 저렇게...이주가 흘렀답니다.
이주지난 상처 느낌은요..
배액관을 빼서 액이 수술부위에 차서 그런지...수술부위가 조금 부풀었어요
(사실 좀 걱정되는 부분이라 내일 첫 외래때 바로 물어볼려고요)
그다음 가슴팍이 아프네요
(음..다른 글들도 읽어보니 가슴팍이 아프다는데 왜 그럴까요)
아픈 느낌은..뭐 고통 스럽게 아프다기 보다 무거운 시멘트 올려둔 느낌?
그다음 목쪽 느낌은 완전히 제 느낌 아니고요, 살살 눌러보면 전기가 찌르르르르 통하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턱 밑도 살짝 부었네요
혐짤(혐오사진..;;) 일 수도 있지만 참고되시라고...용기내어 사진올려봅니다.
사진 보시다시피.., 좀 혐짤인거 이해해주세요..
혐짤이라 말하는 것도 가슴이 조금 아프네요.ㅠㅜ
(사진 오른쪽 왼쪽 바뀌어 보이는거 참고하세요)
저는 왼쪽 목 임파선 전이가 있어 수술이 컸고 흉도 컸습니다.
왼쪽으로 수술자국이 길어요
지금은 본드 붙여놔서 반짝거려 보이네요
왼쪽 목 아래쪽이 오른쪽과 달리 불뚝하죠?
정면으로 봐서 표는 안나지만 상처부위도 약간 튀어나왔답니다.
제 생각에 배액관으로 나오는 액이 차서 그러는거 같은데,
괜찮아 질려는건지, 문제가 있는건지 잘 모르겠어요
턱도 부어서 두꺼비 같다는...
수술을 해서 심신이 약해져서 그런지..,
별거 아닌말도 자꾸 생각이 납니다.
어디 말할데도 없고..,그냥 카페에서 하나 뒷담화 하잔면요..,ㅎㅎ
제가 수술전이었을 때 얘기예요.
회사에서 업무 정리해두고 병가낸다고 바쁜데..
울 팀장님(여성)은..제가 보기에 내심 앵꼬운 것 같더라고요..제가 쉬러 들어간다고 ..그렇게 초점을 맞춰 생각하시는 듯..
그렇게 계속 우스갯소리사마 "병자한테 자꾸 일시켜도 될런지 몰겠다~" 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말부터 자꾸 거슬렸어요.
웃자고 한 소리겠찌만.
그러다 제 담당의사가 한 2개월 쉬어야 될 것이다...라 하셨기 때문에
회사에 2개월 병가내고 이제 정리하고 들어갈려는데
팀장님이 그러더라고요
"그 병 별거아니라고. 별거아니니 넘 푹 쉬고 오지는 마리~" 그냥 웃으면서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여느때처럼 웃고 지나갈려다가...이렇게 말 안하렸는데 한마디 했습니다. 웃으면서 한마디 했어요.
"팀장님 가족 한 분이 이 병 걸리면 그렇게 말 못하실거예요~~^^" 똑같이 웃으면서 그랬어요.
그러니까..갑자기 정색을 하시면서 "너는 무슨 저주를 그렇게 하농.."...정색하더라고요
그 반응보면서...미안하기 보다 놀라고 정색하는 반응이 속이 후련했습니다.
...이주지난 지금 저때 일이 갑자기 생각나면서...나중에 복귀하면 ..또 나한테 머라할려나..싶네요
그땐 머라고 받아칠까요? ^^.
에공..사진 올리고 투병기 적다가...,
갑자기 이야기가 한참 샜어요.
그래도..약간 정신적인 파트의 투병기..라고 봐주심이..?ㅎ.ㅎ
내일은 수술 후 첫 외래입니다.
목 부은데 뭐라고 할지, 배관 구멍 실밥뺄때 아프진 않을지..걱정이 조금 됩니다만,
주사맞을때 고통만 하겠냐...고 생각하며 내일을 기다립니다.
내일 진료받고 또 투병기 올릴게요.
*맛있는 제철과일 많이 많이 드셔요*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데이지다음 작성시간 13.08.13 저도 수술땜에 직장을그만뒀어요.
회복하고 다시왔음 하는데 전 제몸부터 챙기려구요. 엄청난 스트레스와 책임감을 다시 져야하는게 자신없기도 하고 그러네요. 직장상사분이 아는사람도 갑상선암 수술했는데 멀쩡하더라....는 말이 제겐 그다지 위로가 안되더라구요.... 암튼 회복 잘하세요~~^^ -
답댓글 작성자챠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3.08.15 돈만아님저도때리치고싶어요ㅠ 그놈돈!!!ㅠ 과잉친절할필요없는거같아요 싹퉁없이얘기하면 나도그래야될듯..데이지님 공감 고마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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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봄날로 간다 작성시간 13.08.19 그래도 님 대단하세요 웃으면서 할말 하시고 부럽습니다 전 휴직하고 일하러갔는데 첫마디가 니 왜 승진 못했노 였어요 암 걸려서 휴직하고 그땜에 승진도 누락된 사람한테 첫마디가 그거더라구요 나쁜사람ㅜㅜ 다알면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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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챠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3.08.19 봄날로님..ㅠㅜ 제가 순간 글읽다가 감정이입해서 한참 열받았네요...할말해뻐리세요..그게 스트레스 줄이는 거 같아요 진짜 해버리세요..상대방도 그런말 들어봐야...아, 이런말이 상처되는구나..아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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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새로운삶 작성시간 13.08.20 저도 직장 복귀 앞두고 있는데, 특히 책임자분들께 한달 쉬어야된다고 말씀드리니 조금 놀라는 눈치였어요. 길다...그거죠...갑상선암은 별거 아니라고 생각들 하시더라구요. "아프면 다 손해다.사무실도, 직원들도. 저도.." 그런말 듣고 병가도 아닌 인정휴가,연월차로 쉬고 있어요.ㅜㅜ 당신 가족의 아픔마냥 생각해줄수 없을까...하며 조금 서운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