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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고 싶은 시

부의(賻儀) ─ 조성국

작성자이결|작성시간26.06.14|조회수15 목록 댓글 1

부의(賻儀)
                                                     조 성 국


지나가는 말투로
언제 밥 한번 같이 먹자더니
진짜로 나를
불러들여 약속을 지켰다

흰 비닐 상보 깔고
일회용 접시에다 마른안주와
돼지고기 수육과 새우젓과 코다리찜과 홍어와
게맛살 낀 산적과 새 김치 도라지무침을 내오고
막 덮힌 육개장에 공깃밥 말아 먹이며
반주 한잔을 곁들여 주었다.
약소하게나마 밥값은 내가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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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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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난지 | 작성시간 26.06.15 서로가 떨어져 살면 친구도 멀고 형제도 멀고 친척들도 남이됩니다
    오죽하면 이웃사촌이 낫다는 말도 있지만 그것도 옛날이야기지요
    요즘은 이웃사촌도 없고 서로 얼굴도 누가 옆에 사는지도 모릅니다
    어쩌다 죽어야만 식사를 대접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지만 그것도
    요즘은 가족장으로 변해 가고 있다고 하닌 평생 밥 한번 먹기 어렵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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