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께서는 첫 열차의 추억을 간직하고 있으신지요?
첫 열차는 역에서 가장 처음에 출발하는 열차라는 의미 외에도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저는 첫 열차에 세 가지 의미를 부여하는데,
첫째 : 가장 빨리 가는 열차
둘째 : 가장 마음이 편안해 지는 열차
셋째 : 부지런한 사람들만이 탑승하는 열차
어떤가요?
여러분들은 첫 열차에 어떤 의미를 간직하고 계신지, 댓글을 기대합니다 ㅎ
1. 청량리역 출발안내
06:00에 출발하는 #1601 안동행 열차가 첫 열차입니다.
이제 청량리역 민자역사가 건설되면, 플랩표시기는 곧 사라지겠지요?
2. 열차 타러 가는 길
05:40분경 청량리역은 인적이 없이, 조용하기만 할 뿐입니다.
적막감이 감도는군요.
3. 청량리역에 출발대기 중인 열차
벌써 좌석에 앉아서 저를 바라보시는 분은 정말 부지런한 사람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4. 첫 차의 느낌
열차를 탈 때 복잡해야 할 승강장이 텅 비어 있으니, 약간은 어색해 보입니다만,
06:00 출발 열차를 타려면, 최소 04:30분 전에는 집에서 나와서 열차를 타야 하기에,
이 열차를 타시는 분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5. 구입한 승차권
기분을 낼 겸, 특실로 승차권을 구입했습니다.
6. 옛 추억의 승차권
예전에는 06:25분 출발 #781 안동행 무궁화호 임시열차였는데(뭐 05:25분발 춘천행 #1501 통일호 열차도 있었습니다)
승차권이 나올 때, 삐익삐익하는 기계음을 들으며,
뿍하는 소리와 함께 뜯어져 나오는 종이승차권을 받으려 기다리던 시간을 떠올려봅니다만,
이제는 많이 바뀐 것 같습니다(그런 기다림의 시간도 없이 쭉 나온다죠?)
이렇게 첫 열차를 타고, 제천까지 가는 2시간 30여분 동안 잠을 청하기도 하고, 경치를 바라보기도 하고,
일찍나온만큼 편안한 기차여행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ps. 아침 일찍 나와서 제천역 광장을 나와 왼쪽의 천막형 우동집에서 가락국수를 먹었는데, 정말 맛있더군요 ㅎ
(다음에도 또 가보려고요)
박준규 올림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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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박준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09.12.08 헉...... 저도 못타본 열차 ㅋ
전 #1353은 타본 것 같은데 ㅋ -
작성자별이있는하늘 작성시간 09.12.08 큰집 간다고.. 춘천가는 기차를 제일 먼저 타 봤고.. 음....그걸 제일 많이 탄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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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박준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09.12.08 ㅎㅎㅎ 그런가요?
경춘선에 기차여행의 추억을 가지고 계시는군요 ㅋ -
작성자시골녀석 작성시간 09.12.09 저도 기차여행 사진에 올린 초성리역에서 서울로 출근할때 의정부행 경원선 첫열차 신탄리 6시발 연천 6시 20분 전곡 6시 27분 초성리 6시 37분에 도착하는데 집에서 초성리역까지 1키로정도되어서 6시에 찬바람맞으며 기차타러 나가
안개속에서 나타나는 첫차를 타고 있노라면 과연 자리가 있을까 빈자리가 내앞에 있을까 항상 기대반 걱정반
으로 기차를 기다립니다 연천은 군인부대가 3개 사단이 몰려있어 군인들이 휴가많이 나오면 서서 의정부까지 가곤 했으니까여 다들 앉는 자리에 앉기에 주변사람들이 다들 매일 얼굴보는 사람들이라 오늘은 왜 안탔지 하며 살짝 걱정도 되곤 하며 첫차의 정감이 가는 생활은 3년전까진 했지요 -
답댓글 작성자박준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09.12.09 ㅎㅎㅎ 첫차의 정감을 잘 간직하시고 계신 것 같군요.
지금은 통근열차가 동두천까지 밖에 다니지 않아 아쉽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