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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초보 번역가로서 진짜 하고싶은 말들...

작성자LovetoLove|작성시간07.09.19|조회수10,727 목록 댓글 13

안녕하세요, 번역 18개월차 되는 독어/영어 번역가 김원용입니다.
사실 번역가라고 부르기는 쑥스럽고요. 그저 번역일을 대학 재학 중에
부업으로 시작하는 기회를 얻었고 지금도 배워가고 있습니다.

그간 숱한 번역회사들을 만나오면서 이리 치여도 보고 저리 치여도 봤습니다.
피해 사례 글처럼 막대한 피해를 입어본 적은 없습니다만,
번역 강의를 들으라든가, 번역 자격 시험증을 보라는 등에 혹하거나
번역료 제대로 못받아낸 적도 많았던 점을 감안할 때

여전히 허접하고 1년차 남짓한 초보 번역가들, 부업 알바생들이 겪는 고민들을
겪어봤습니다.


이 기회를 빌어 초보 번역가들(정말 아는게 거의 없거나 이제 시작하시는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도 전하면서,

선배 번역가님들의 조언도 들을겸...다소 많은 분량의
글을 적어볼까 합니다. 다 아는 글일수 있지만
도움이 되시면 좋겠고 많은 지적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특히 번역 수주 받기와, 번역료 산정에 대한 저의 생각들을 풀어보고자 합니다.

 

1. 번역 수주 받기.


저같은 경우 네이버에 등록되어 있는 여러 인터넷 번역회사에

번역 프리랜서를 6~7군데 넣어서 그중 3~4곳 정도에서 전화를 받아

번역을 처음 시작했었습니다.

 

당시에는 번역료를 어떻게 산정하는 줄도 몰라서

그저 원문 보내주고 처음 제시한 번역료대로 그냥 수락하면서 번역을 했었습니다.

 

 

->이 경우, 먼저 주의해야할 사항은 일단 번역회사에서 연락이 왔을 때
이 회사가 어떤 회사인지, 어떤 사람인지를 어느 정도 파악하신 후에 일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첫 거래를 트고 나서 오래동안 거래를 했던 회사임을 제외한다면,
적어도 몇 가지 검증절차를 스스로 밟아 보심이 좋겠습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번역회사의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는 방법이지요.

수백여 종류의 번역 회사 홈페이지가 인터넷에 난무하고 있는 것이 공공연한 사실입니다.

그 경우에 동일 인물이 4~5개의 홈페이지를 관리하면서 아무것도 모르는 초짜 대학생들을
번역가랍시고 그들에게 허접한 액수로 번역을 시키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저도 그러한 초짜 대학생들 중 한명이었으니 할말은 없군요.

 

적어도 어느정도 공신력이 있다면, 제대로된 사업자 등록 번호가 있을 것이고 명의가 여러 곳에 중복되지 않았으며 번역 건수라든가, 활동하고 있는 번역가 기록이 상당 기간 제시되어 있어야 할 것입니다.

 

1~6개월도 안되는 번역회사들의 경우 심한 경우에는 사업자 등록번호도 없는 경우가 허다하며,
정말 홈페이지 하나 띄워놓고 번역 지망생들 우려먹는 데가 한 두군데가 아닙니다. 잘 확인하십시오.

 

사업자 이름만 바꾸거나 회사 이름만 바꿔서 똑같이 사기쳐먹는 회사 및 사람들도 많으므로

이 검증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미심쩍은 의심이 있을 경우

당장 번역 사랑 카페에 들어가서 피해사례에 자주 거론되는 번역회사인지 확인하십시오.

그리고 게시판에도 물어보시고요.

 

 

2. 번역료 산정하기
경험에 따르면 보통 여러 회사들은 번역료를
선불/번역 직후 1시간 이내 지불/ 후불(다음달 15일 정도?)/매우 늦은 후불(1~2달 이상....)

이와 같은 방식으로 지불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일하는 번역회사들의 경우
가령, 9월에 번역한 것들은 월말 정산 후 10월 중순 쯤 일괄로 지불 받는 경우가 많죠...

그리고 번역료 산정은 번역 문서를 받을 때에 액수와 납기일이 함께 제시가 되어서
서로가 OK 확인이 된 후에 지불합니다.

그런데 이경우 세금을 포함한 가격이냐 아니냐가 문제가 됩니다.

가령 50만원에 번역하기로 결정했을 경우 원천세를 빼고 난 액수인지 아니면 50만원 중 3.3%인 원천징수세를 나중에 제하여서 17000원 정도를 차감해서 주는 것인지 회사 정책을 물어보거나 확인을 해두십시오.

 

저의 경우, 초반에 일했던 당시 회사 이사님이 100만원이라고 하면 100만원 주시는게 보통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에는 120만원으로 서로 합의 하에 책정해놓고 나중에 4만원 빼서 주시더군요. 그제 와서야 원천세를 생뚱맞게 떼시더라고요. 초반에는 여러 번역회사에서 일해도 원천징수세가 당연히 부과되는 것을 가정한 후의 번역료로 책정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번역료 협상에서 자신이 좀 많이 준다고 생각되면 그때가서 원천징수세를 떼야한다고 뜬금없이 값을 깎아버리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이점 잘 확인하세요...


그리고 번역회사에서 번역료 책정할 때의 경우를 3가지로 구분해보자면.
1. 번역료를 미리 책정해서 제시하는 경우
2. 번역가보고 매겨달라고 하는 경우
3. 미리 정하지 않고 얼마 얼마 할 것이다 라고 말한 다음 번역 다 끝난 다음 책정하는 경우 등이 있습니다.

어느 경우든지, 단어수로 책정하기도 하고, 페이지 단위로 책정하기도 하고 여러 기준이 있을 텐데,
번역가로서 자신이 받아야할 기준을 미리 정해놓고 그 기준에 맞춰서 비교해보시고
되겠다 싶으면 OK하시고 너무 낮다 싶으면 제안을 하세요. 자신의 기준이 무엇인지 확고히 명시하시고요.

이제 번역의 길에 처음 접어들어 들어오는 번역 하나하나가 아까우신 초보 번역가들이 있을 겁니다.
단어당 20원도 안되는데도 그냥 무턱대고 하시는 분들은...
그냥 억울해도 푼돈이 급해서라도 하시는 분들도 있겠죠.
그렇지만 자기 실력을 높이셔서 자신의 가치를 높이시고 자신이 최소한 얼마를 받아야 하는지

하한/상한선을 적절히 해두어야 나중에 가서라도 사기 당한 기분 안들고,
손목이 아프도록, 눈 빠지도록 했느니 어쩌느니 하는 푸념 안하게 됩니다.
그러니 터무니 없이 짧은 시간에 터무니 없는 분량을 맡아서 하시지 마시고...

하고 나서, 허접한 번역료 받고 나서 욕하거나 번역가라는 직업에 회의를 느끼거나 하시지 마시고...
완전 막노동자처럼 번역하는데 익숙해지시지 말기를 바랍니다.


처음하는 분들이야 경험삼아...그럴 수도 있을 지는 모르겠습니다만...기왕이면 제대로 실력 키우세요.
말이 쉽지... 대부분, 심지어 프로 번역가들 조차도 마감과 액수에 쪼달리는 경우가 많은게 번역계의 현실이 되어가는 면도 좀 있는데...정말 번역가들의 권익을 위해서라도 이점에서 너무 회사측쪽에 턱없는 양보만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소위 요즘 나오고 있는 번역 경매 사이트,,, 제가 그런 사이트까지 가서 궁색하게 번역을
받아본 적이 없어서는 모르겠으나...번역료도 택도 없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대학생 리포트나 학부 논문 번역해달라는 거나 정말 돈 없는 일반 개인들이 어떻게좀 쉽게 번역좀 받아볼려고 여기에서 번역가들을 구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서
허접한 액수에 처리하려는 의뢰인 수요 = 허접한 액수라도 받아서 경험을 살려보려는 초보 번역가들의 공급 등이 이런 곳에서 가능하겠지요.
그렇지만 이런데서는 번역료 떼이거나 만족스럽지 못한 번역 성과가 나오는 것이 명약관화하지 않겠습니까? 


아래의 번역요율표는 자타가 공인, 통번역대학원 중 몇손가락에 꼽히는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통번역센터가 제시하는 번역요율표입니다.(http://www.hufscit.com/www/cit/cit0302.asp)

1) 이 표를 한번 보시고 자신이 최소한 얼마나 받아야 하는지 기준을 정해보시고

2) 번역료 산정하는 기준이나 방법 등을 배워두셔서 활용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1. 번역요율표
(번역요율은 아래의 최저단가를 기준으로 원문의 난이도, 분야, 시급성에 따라 다르게 적용됩니다.)

    1) 한국어에서 외국어로 번역할 경우
구분 언어 단가기준 단가 비고
1그룹 영어 한국어 원문 1자(공백포함) 최저 80원 난이도, 양, 납기 등에 따라 적용
일어 한국어 원문 1자(공백포함) 최저 80원
중국어 한국어 원문 1자(공백포함) 최저 80원
2그룹 독어 한국어 원문 1자(공백포함) 최저 90원 난이도, 양, 납기 등에 따라 적용
불어 한국어 원문 1자(공백포함) 최저 90원
서반아어 한국어 원문 1자(공백포함) 최저 90원
3그룹 러시아어 한국어 원문 1자(공백포함) 최저 100원 난이도, 양, 납기 등에 따라 적용
아랍어 한국어 원문 1자(공백포함) 최저 100원
    2) 외국어에서 한국어로 번역할 경우

    외국어에서 한국어로 번역할 경우에는 각 외국어의 특성에 따라 단가 기준을 달리 적용합니다.

언어 단가기준 단가 비고
영어 영어 1단어 최저 100원 난이도, 양, 납기 등에 따라 적용
일어 일어 1자 최저 40원
중국어 중국어 1자 최저 50원
불어 불어 1단어 최저 100원
독어 독어 1단어 최저 120원
서반아어 서반아어 1단어 최저 120원
러시아어 러시아어 1단어 최저 180원
아랍어 아랍어1단어 최저 180원
    3) 영어에서 외국어로

언어 외국어 단가기준 단가 비고
영어 불어 영어 1단어 최저 250원 난이도, 양, 납기 등에 따라 적용
영어 스페인어 영어 1단어 최저 250원 난이도, 양, 납기 등에 따라 적용
영어 독일어 영어 1단어 최저 250원 난이도, 양, 납기 등에 따라 적용
영어 일어 영어 1단어 최저 250원 난이도, 양, 납기 등에 따라 적용
영어 중국어 영어 1단어 최저 250원 난이도, 양, 납기 등에 따라 적용
영어 러시아어 영어 1단어 최저 250원 난이도, 양, 납기 등에 따라 적용
영어 아랍어 영어 1단어 최저 250원 난이도, 양, 납기 등에 따라 적용
영어 마인어 영어 1단어 최저 250원 난이도, 양, 납기 등에 따라 적용
    4) 원문이 컴퓨터 파일이 아닐 경우의 번역료 산정(결과물 기준)
        
  • 외국어에서 한글로 번역할 경우: 8개 언어 모두 결과물인 한국어 번역본의 결과물의 글자수를 측정하여 계산합니다. 단가는 한국어 800자당 최저 30,000원 입니다.
        
  • 한국어에서 외국어로 번역할 경우:
구분 언어 단가기준 단가 비고
1그룹 영어 1페이지=240단어 최저 65,000원 브로슈어 등 인쇄물인 경우:
최저 90,000원
일어 1페이지=일어700자(공백포함) 최저 65,000원
중국어 1페이지=중국어500자(공백포함) 최저 65,000원
2그룹 독어 1페이지=독어 200단어 최저 70,000원 브로슈어 등 인쇄물인 경우:
최저 95,000원
불어 1페이지=불어 250단어 최저 70,000원
서반아어 1페이지=서반아어 240단어 최저 70,000원
3그룹 러시아어 1페이지=러시아어 220단어 최저 75,000원 브로슈어 등 인쇄물인 경우:
최저 100,000원
아랍어 1페이지=아랍어 320단어 최저 75,000원
 
    5) 가인쇄후 검수

    가인쇄후 검수비는 번역료 총액의 20~30%입니다.
 

3. 문서 편집료 (일반 텍스트를 PDF나 파워포인트 문서로 만드는 경우)

문서형태 기 준

단 가

PDF 1 페이지 2만원 ~ 3만원
파워포인트 1 페이지 1만원 ~ 2만원
 
4. 번역료 (영상 / 오디오)
귀착언어 번 역 료 기 준
영어 최저 400,000 (감수료포함) 10분당
불 어 최저 400,000 (감수료포함) 10분당
독 어 최저 400,000 (감수료포함) 10분당
일본어 최저 400,000 (감수료포함) 10분당
중국어 최저 400,000 (감수료포함) 10분당
서 어 최저 400,000 (감수료포함) 10분당
아랍어 최저 400,000 (감수료포함) 10분당
노 어 최저 500,000 (감수료포함) 10분당
출발언어 번 역 료 전 사 료 기 준
영어 최저 200,000 최저 100,000 10분당
불 어 최저 200,000 최저 100,000 10분당
독 어 최저 200,000 최저 100,000 10분당
서 어 최저 200,000 최저 100,000 10분당
아랍어 최저 200,000 최저 100,000 10분당
일본어 최저 200,000 최저 100,000 10분당
중국어 최저 200,000 최저 100,000 10분당
노 어 최저 300,000 최저 200,000 10분당

 

 

영어를 단어당 20원, 독일어를 단어당 50원 등...허접한 액수로 수차례 번역을 해보았고 여전히

돈이 급하면 저런 거라도 감지덕지지 하면서 받아서 일하는 저로서는

번역을 어느정도 하게된 직후에 보게된 이 번역요율표를 보고 상당한 만감이 교차했었습니다.

 

아 내가 이렇게 허접한 수당으로 번역을 하고 있었구나...

진짜 제대로된 번역가로 거듭이 나려면
실력도 닦아야 하고, 회사들로부터 인정도 받아야 하고, 어떤 면에서는 학력도 필요한 것이로구나

등등의 생각이 들더군요.

 

20원 씩 번역 하는 것 언젠가는 극복해야 하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되더군요.
정말 밥값이나 벌려고 한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제대로 하시려면, 이점을 극복하셔야 자기가 번역가임을 떳떳하게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명색은 독어/영어 번역가라고 말은 하지만 20원~30원이나 받는 것을 극복하지 못하는 점을 볼 때
저는 아직도 번역을 공부하는 학생, 혹은 그냥 과외하기 싫은 대학생 정도 밖에 안되는 점을 자인합니다.
아마 저처럼 박봉으로 어케든 알바를 뛰어보려는 초보 내지 초벌 번역가들이 이 번역 카페 회원의 절반 이상이 아닐까 감히 추정을 해봅니다...아니라면 죄송하고요.

 

지금도 박봉에 손가락 후달거리면서 밤새 번역들 하실 여러분들(저를 포함)께 심심한 위로를 건내면서...부디 건승하시고 정진하시길...바랍니다.

 

더불어 번역가라는 전문직이 인정받지 못하는 데 여전히 일조하고 있는 저같은 허접 번역가 때문에
번역료 깎여서 후달거리는 전문번역가라든가 전문번역가로 나아가고 있는분들께도...그저 죄송하단 말
하고 싶네요.


여러 번역회사 등에서 이리 저리 치이고, 엉뚱한 번역원들에서 번역 강의를 들으라느니, 번역가 시험을 보라느니 등등으로 치여서 정말 초보 번역가들과 의견을 공유하고 또 유치하나마 제가 알고 있는 사실을 전달이라도 하고 파서
늦은 밤에 글 적고 나갑니다.

 

그럼...이만...

김원용 18개월차 독어/영어 허접 번역가 드림.

 

PS : 그냥 제가 겪어본 이력 등을 적어볼까 합니다. 참고가 되실련지는 모르겠고요.
그리고 위에 쓴 글에 대해서도 납득 못할 부분이라든가 공감하시는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답글과 충고 및 조언 격려 부탁드립니다. 수정도 하고 질정을 적극 받아들이겠습니다.

그밖에 질문이나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게시판에서 하고 싶지 않으시다면

wwyyong@paran.com 메일로도 보내주세요.

 


수주받아본 번역원들 나열(얼마나 좋고 나쁜지는 딱히 거론 안하겠습니다. 직접 회사측과 거래해보시고 스스로 판단해보세요.)
1. 월드 번역원.
2. 인트랜스 번역원
3. 한국통번역 진흥원
4. 서울번역원
5. 랭업 번역원 ->최근 번역다컴 등 회사가 분리되거나 새로 개업.
6. 트랜솔 번역원
7. 국제 번역원
8. 구미기술번역원
9. 한독 쓰리에스테크

주로 한 번역문건(주로 영한/독한 번역을 하였고 차례는 아무렇게나)
1. 각종 사회과학, 자연과학, 인문과학 논문들, 각종 대학 통지서 및 서류, 교육 자료나 참고 문헌 등...
2. 법률 규정
3. 회사 간의 무역 서류 및 서신, 각종 terms and conditions, memorandum 등...
4. 병원 진단서, 광고지, 약품 설명서 등, 상품 설명서 및 인터넷 웹페이지 번역
5. 카탈로그, 유학 관련 서류 및 팜플렛
6. 공관 서류, 신고서 등
7. 특허 관련 문서
8. 프로젝트 번역(번역 기계 관련)
9. 기계 기술 번역 (각종 지침서, 기계 규격, 계약서, 제안서, 차량 부품 관련 시방서, 자재 설명서, 계약 조건 등..)
10. 기타 : 감수 작업, 도서 검토 작업

11. 그밖에 개인청탁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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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haiwei | 작성시간 07.09.21 좋은 글이네요 좀더 실력을 키워야 겠어요.
  • 작성자babizoa | 작성시간 07.09.22 전에 어떤 번역회사가 한국영화를 일본어로 번역하는 걸 편당 15만원에 하자고 끈질기게 굴더군요. 10분당이 아니고 편당요. 그 전에 드라마도 몇 편 해 준적이 있어서 저도 많이 양보했는데 그 가격에 할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관뒀는데 그 회사 지금도 일 꽤 하고 있나보네요. 번역가 후려서 먹고 사는 회사. 그런 회사가 참 많은 것 같아요.
  • 작성자NJcross | 작성시간 07.09.23 사실 노동자입장에서 보면 회사의 처사가 부당하게 느껴지는 건 당연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경영자 입장에서는 어쨋든 회사가 굴러가야 하니까, 최대한 뽑아내려고 하겠죠, 그게 당연한거고요 (번역회사 차려서 떼돈 벌었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으니). 문젠 회사가 아니라 번역 자체를 경시하는 사회풍조, 시스템인 것 같습니다. 말해놓고 보니 다 아는 소리를 주제넘게 한것 같네요...ㅋㅋ 지울려다 쓴게 아까와서 그냥 올립니다...
  • 작성자유창이 | 작성시간 11.04.18 좋은 글 감사해요
  • 작성자영어번역메시 | 작성시간 19.12.30 저는 번역경력 5년차되는 전문번역사입니다. 하루 일당 15페이지 이상 번역할 수 있는 번역실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번역실력은 두 가지 겸비되어야 합니다. 하나는 영어기초실력이고, 다른 하나는 번역의 스피드를 낼 수 있는 요령입니다. 요즘은 단가가 높은 번역회사가 거의 없어서 번역사가 월 300만원 벌기 쉽지 않습니다. 제가 이러한 번역사들의 고충을 들어드리기 위해 카페를 개설했습니다. 프로번역사들의 모임이라는 다음카페에서 제가 경험한 번역의 모든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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