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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와 영어의 근본적인 차이

작성자쭈뉘| 작성시간13.06.13| 조회수921|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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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agent 작성시간13.06.13 실제로 정확성은 한국어가 우수합니다. 경제성은 영어가 우수합니다. 영어는 중요한 것을 먼저 말합니다. 그러니 경제성이 뛰어난 것이지요. 한국어가 만약 정확성이 부족하다면 핵심어가 맨 뒤에 위치한 상황에서 대화 자체가 불가능하겠지요.
    혼란스러운 글이나 말에도 불구하고 글이 되고 말이 되는 이유는 한국어의 그런 정확성 때문입니다.
    한국어에서는 비문이란 말을 잘 쓰지 않습니다. 하지만 영어에서는 비문이라는 말을 씁니다. 영어는 구조가 흔들리면 말 자체가 성립되지 않고 의미는 반대가 됩니다.
    한국어에서는 그런 위험이 없습니다.
    저는 아이들에게 영어는 독해가 어렵고
    한국어는 표현이 어렵다고 말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 agent 작성시간13.06.13 영어에서 독해가 어려운 것은 영어의 구조가 가지는 생래적인 모호성 때문이고
    한국어의 표현이 어려운 것은 정교한 표현을 사용하고 가장 효과적인 어순을 찾아서 표현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국어의 문제는 이전 논의에서도 제시되었듯이 글쓰기 훈련이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원글 쓰신 분 말대로 핵심어가 뒤에 놓인다는 것은 매우 불리하지만 그것을 커버할 만한 정확성이 한국어에 존재하기 때문에 그 장점을 십분 활용할 수 있는 글쓰기를 배워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거기에는 영어로부터 배워야 할 것이 분명히 있습니다.
    지금 현재 번역사들이 아우성치는 단점은 역으로 그만큼 한국어에 가능성이
  • 답댓글 작성자 agent 작성시간13.06.13 많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전 생각합니다. 사실 영어와 한국어를 완벽하게 이해한다면 지구상의 거의 대부분의 언어를 배우는데 유리합니다. 전 한국어가 이렇게 발전된 효율적이고 정교한 언어가 된데는 한국의 긴 역사가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나머지는 사실 우리 자손들의 몫이겠지요.
  • 작성자 panigale 작성시간13.06.13 두분다 멋있음. 영글리쉬는 한국어보다 논쟁에 유리한 arguable한 언어라곤 생각해본적 있어요.
  • 작성자 쭈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3.06.13 에이젼트님. 정확성은 한국어가 더 우수하다고 생각하시는 근거가 뭔지 여쭤도 될까요. 사실, 저는 한국어가 정확하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문법적 오류가 있는 문장을 구사해도 뜻이 '어느 정도' 통하는 건 한국어에서 어순은 크게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죠. 영어라면 어순이 담당하는 기능을 한국어에서는 조사가 담당하고 있으니까요. 문법적 오류가 있는 문장이라도 분명히 뜻이 어느 정도 통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어느 정도 수준입니다. 그렇다면 한국어는 상대방에게 자신의 뜻을 정확하고 명료하게 전달한다는 언어 본연의 임무에서 실패했다고 봐야 할 듯합니다.
  • 작성자 쭈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3.06.13 영어는 '구조가 흔들리면 말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바로 그것이 영어가 명료하고 논리적이며 정확한 언어라는 증거입니다. 영어는 한국어만큼이나 빈번하게 문법적 오류가 나올 수가 없습니다. 이는 문장의 뼈대인 주어와 술어를 먼저 제시해야 한다는 영어의 특성때문입니다. 이 특성으로 인해 주어와 술어가 언제나 서로 정확하게 호응하고, 부수 성분인 수식어와는 언제나 정확하게 구별됩니다.
  • 작성자 쭈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3.06.13 한국어에서는 비문이란 표현을 잘 쓰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저는 여기에 동의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한국어는 질서잡히지 않고 체계적이지 못한 상태가 계속될 것입니다. 항상 비문을 정확하게 가려내야 할 일입니다. 비문은 비문입니다.
  • 작성자 agent 작성시간13.06.13 5형식 문형에서 단어의 순서가 바뀐다면 어떻게 될까요? 뜻이 완전히 다르게 되겠지요? "문법적 오류가 있는 문장을 구사해도 뜻이 '어느 정도' 통하는 건 한국어에서 어순은 크게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죠."가 아니라 어순이 바뀌어도 뜻이 통하거나 변질될 위험성이 없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지요.
    영어의 구조의 모호서에 대해 연구하거나 생각해 보신 적이 있나요? 영어에 조사가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요?(사실은 조사의 역할을 하는 것이 여럿 있습니다) 그건 없어도 되기 때문이지요. 어순을 선택했으니까요.
    저 역시도 앞에서 말했듯이 어순을 선택한데 따른 장점이 상당이 큽니다.
  • 답댓글 작성자 agent 작성시간13.06.13 그럼에도 영어는 모호성이 큰 언어요, 한국어는 아주 효율적으로 정확성을 높인 언어입니다.
    저는 항상 오역의 가능성은 언제나 있다고 말합니다.
    그것은 모호성 때문입니다. 번역사는 여러 개의 해석 가능성을 모두 발견하고 고민할 수 있어야 오역의 가능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만약에 영어가 모호한 언어가 아니었다면
    문맥이나 직관이나 문화적 배경이 그렇게 강조되진 않았을 것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 agent 작성시간13.06.13 그리고 한국어에서 만약 비문이라는 단어를 많이 쓰기 시작하는 순간 한국어는 크게 발전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곳에서 한글로 쓴 문장에 대해 비문이란 말을 썼을 때 정말 반가웠습니다. 그건 구조를 중요시한다는 뜻이니까요.
    쭈뉘님 의견대로 한국어에서 구조가 강조될 때 정확성과 명료성은 그 만큼 높아질 것입니다.
    "어느 정도" 전달되는 것은 모든 언어가 마찬가지입니다.
    영문 번역을 하면서 모든 분야의 모든 문장의 의미가 너무나 분명하게 들어오고 쉽게 느껴진다면 그건 두 가지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직 영어를 충분히 모르고 있거나 아주 많은 훈련과 감각을 통해 그렇게 되었거나 말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 agent 작성시간13.06.13 그리고 한국어에서 만약 비문이라는 단어를 많이 쓰기 시작하는 순간 한국어는 크게 발전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곳에서 한글로 쓴 문장에 대해 비문이란 말을 썼을 때 정말 반가웠습니다. 그건 구조를 중요시한다는 뜻이니까요.
    쭈뉘님 의견대로 한국어에서 구조가 강조될 때 정확성과 명료성은 그 만큼 높아질 것입니다.
    "어느 정도" 전달되는 것은 모든 언어가 마찬가지입니다.
    영문 번역을 하면서 모든 분야의 모든 문장의 의미가 너무나 분명하게 들어오고 쉽게 느껴진다면 그건 두 가지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직 영어를 충분히 모르고 있거나 아주 많은 훈련과 감각과 공부(배경지식)를 통해 그렇게 되었거나 말입니다.
  • 작성자 회장 작성시간13.06.13 언어 자체가 논리적이고 비논리적인 건 없어요.
    비논리적인 사람이 쓰면 비논리적인 언어고 논리적인 사람이 쓰면 논리적인 언어인 것일 뿐입니다.
    언어의 논리성이나 응집성은 타고나는 게 아니거든요.
    어떤 이들이 논리적인 언어라 착각하는 영어라는 것도 한때는 불어보다, 불어도 한때는 라틴어보다, 라틴어도 한때는 희랍어보다 모자라고 열등한 언어 취급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어느 언어든 일상에서 입으로 하는 말이나 편하게 쓰는 글은 문장 구성이나 논리 같은 거 거의 안 따집니다.
    논리라는 것은 언어 자체에 내재적인 게 아니에요.
    편협한 지식에서 나온 선입견을 진리라도 되는 듯 호도하지 맙시다.
  • 삭제된 댓글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 회장 작성시간13.06.13 맞는 말씀입니다.
    언어를 제대로 깊이 공부하지도 않은 사람들이 어설픈 지식만으로 뭘 좀 아는 듯이 착각을 하게 마련이죠.

    세상에 수많은 언어가 저마다 개성을 뽐내는데 고작 영어 공부, 그것도 조금 한 것 가지고
    영어가 우수하다는둥 한국어가 후지다는둥 떠드는 사람들 보면 한심함을 넘어 측은하기까지 합니다

    고작 외국어로만 공부하니 영어가 무슨 틀에 딱 맞는 문법만 있는 줄 알죠.
    Freiberufler 님 말씀대로 무슨 언어든 모어 화자는 입에서 나오는 대로 말하지 문법 같은 거 신경 안 씁니다.
    그리고 글로 다듬는 2차적인 문제는 모든 언어나 다 마찬가집니다.
  • 작성자 agent 작성시간13.06.13 영어 교사, 영어 번역 등 영어와 관련된 일을 쭉 해오면서 한글이 의사를 굉장히 정확하게 표현할 수 없는 언어임을 깨닫게 된 후 한 가지 의문이 생겼습니다. 따져보면 한국어의 조사의 수가 영어의 전치사 수보다 크게 많지 않음에도 어떻게 모호성을 줄이고 정확성을 높일 수 있는 것인가 생각했습니다.
    그 원인은 한국어의 조사가 품사를 구분해 줄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즉 부사와 형용사를 정확하게 구분해 준다는 것이지요.
    영어는 외면 상의 형태로는 그 어떤 것으로도 품사를 구분해 주지 않습니다(파생 어미 제외). 대신 영어의 구조가 그 부족한 부분을 메꾸어 주지요 그러니 영어는 구조의 도움을 받지 않고는 의미를 전달할 수
  • 답댓글 작성자 agent 작성시간13.06.13 없고 그러니 MIT 공대에서 1위2위를 다투던 이들도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한국어는 한국어 글에 대한 이해도나 단어 사용에 있어서 고등교육을 받은 자나 그렇지 못한 자나 영어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그 격차가 심하지 않다고 합니다.
    사실 그 어떤 언어도 의미를 어느 정도 전달할 뿐이지 완벽하게 전달할 수는 없습니다.
  • 작성자 쭈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3.06.13 Freiberufler님, 에이젼트님, 소중한 의견 감사드립니다.
  • 작성자 불꽃처럼 작성시간13.06.14 영어와 한국어에 전제된 세계관의 차이에서 사태를 인지하는 방식의 차이가 나오것죠...인지방식의 차이는 다시 문장 구조의 차이를 가져오고...각기 장단점이 있다고 봅니다...한국어가 연기적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면 영어는 원자론적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이런 세계관의 차이는 말하고자 하는 주어의 현상을 그를 둘러싼 배경속에서 인지하는 역진적 인지방식과 주어에서부터 직접 드러나는 현상에서 출발해서 배경으로 보충해 가는 지향적 인지방식의 차이를 야기합니다...이것이 문장에서는 관계 귀속적 서술방식(한국어)과 주어 확장적 서술방식(영어)으로 나타나게 되지요...
  • 작성자 불꽃처럼 작성시간13.06.14 하나의 언어를 오래 사용하면서 이렇게 다른 세계관에 익숙해 지다보면 사고방식의 차이가 나타나리라고 봅니다...개인적으로 영어 화자가 아무래도 더 분석적이라면...한국어 화자는 관계론적 구조적 인식에 강점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하지만 이것을 언어 자체의 우열로 볼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작성자 불꽃처럼 작성시간13.06.14 어순언어인 영어에서는 수식, 연결관계가 불명확한 경우가 발생하는 반면... 조사언어인 한국어에서는 수식, 연결관계를 표현하는 조사와 어미가 무척 세분화 되어 있기 때문에...오히려 한국어가 더 정확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그런 면에서 agent님의 의견에 동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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