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5개월차 부부입니다.
저는 서울사람, 남편은 부산사람입니다.
결혼 후 부산에서 신혼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남편이 총각때는 본인이 원할때 언제던지 낚시를 하러 갔습니다.
연애할때라 굳이 하고싶어하는걸 못하게 할 이유도 없고
연락도 꼬박왔었기때문에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남편이 낚시를 하는 시간대는 보통 PM 10 ~ AM 3즈음에
합니다. 밤에가야 고기가 잘 나온다고 하더라구요.
저야 낚시에 대해선 아는게 없으니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그런데 낚시 TV를 시청하는데 ( 남편이 낚시 프로를 자주 봅니다)
다 오전이나 낮에 고기를 잡더라구요.
그래서 낮에도 잘 잡히는데? 이랬더니
같이 낚시하러가는 형들이 보통 밤낚시를 즐겨한다고하네요.
(낚시 동호회를 하고 있어요)
전에는 혼자도 하러 갔었지만 같이하는게 재밌다면서.
그러다보니 낚시를 하러 가겠다는 시간이 보통 밤이고
들어오는 시간 또한 새벽입니다.
낚시하러 가도 되냐고 매번 물어보고 눈치보는
남편이 안쓰럽기도하고 하고싶은데 참는거 같아
거의 매번 보내줬습니다.
또 낚시 모임도 같이 참석해주고
같이 하러가기도 했었습니다.
근데 가면 사실 전 할게 없어
차에 앉아서 게임하거나 텐트안에 혼자 있습니다.
저도 참 고역이더라구요. 낚시에 취미를 둬볼까해도
재미가 없어요..잘 잡히지도 않고 성격상 안맞더라구요.
솔직히 남편이 낚시하러간 시간에 저도 집에 혼자 있기 무서워요.
보통은 주중엔 일하느라 못가니까 금, 토 밤에 가는데
남편 없으면 전 집에 혼자있어요.
가족도, 친구도 없어서..
남편은 뭐가 무섭냐도 그러는데
기다리다 겨우 잠들면 잘거면 낚시 더하고 오라고하지
왜 자는데 말도 안했냐고 그래요.
저번주엔 낚시가고 싶다길래 보내주고 시간이 좀 지났길래
전화를 했습니다. 고기 많이 잡았냐고하는데
낚시가 하기싫어 형들이랑 수다 떨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순간 짜증이 확 밀려오더라구요.
나도 친구 만나서 수다떨고 놀고싶다고
낚시하고싶대서 가랬더니 하지도않고 앉아서 떠들고 놀거면
내 생각도 좀 해줘라. 나도 오빠랑 수다떨고 싶다 .
집에서 기다리는거 안보이냐 했더니 한 숨쉬다 끊어버리더라구요.
솔직히 그래요.
주말에 데이트하고 대화 할 상대가 남편이 전부입니다.
친구를 만들려고해도 나이먹고 낯가림도 심해서
그럴 성격이 못돼요.
어느날은 아파서 2주동안 집에서 쉬고 있을때에요.
남편 흉추가 후만이라 일자목에 라운드숄더도 있어요.
그래서 평소에 잘때도 힘들어하고 근육통이 자주 오는편이에요.
일상생활의 기본 자세도 중요하고
스트레칭 및 운동도 해줘야해요.
아프다고 병가내서 집에있는데 낚시를 계속 갔어요.
쉴때 가야된다면서.....ㅋ
솔직히 계속 낚시하면서 취하는 자세도 그렇고
종일 서서 할텐데 아픈게 맞나 싶은 생각도 들더라구요.
병가 마지막 날
또 낚시를 가겠다는거에요.
근데 그 날은 새벽 6시에 들어오겠다는거에요.
같이가자는 형이란 사람은 계속 전화에, 문자에..
자려고 둘 다 누어있는 상황이었는데
순간..화가 밀려오더라구요.
이 시간에 낚시가자고 전화하는 사람이나
그걸 받고 가고싶다고 하는 사람이나.
안된다고 했죠.
오빠도 생각을 좀 하고 얘기하라고
새벽 6시에 남편이 들어오겠다는데
좋다고 보내 줄 와이프가 있겠냐고
오빠도 이런건 알아서 오빠 선에서 안된다고 해야되는거 아니냐고
그랬더니 왜 가면 안돼냐고 난리난리를 치더니
나가서 맥주 사와서 2캔을 먹더니
나가버리는거에요.
저는 혹시 운전이라도 할까봐서 전화했더니
저 자는데 방해될까봐 차에 있다는거에요.
작은 방이 두개나 있는데 뭐하는거냐고
들어오라고.. 낚시 안보내줘서 이렇게까지 해야되냐고
제발 애처럼 굴지 말라고 했죠.
그랬더니
자긴 안행복하데요.
그러면서 너도 행복하지 않잖아.
우리 그만할까?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바로 알았다 했어요.
대신 이 문제로 그만하자한게 당신이니
각 자 부모님께는 오빠가 알아서 설명드리라고 했더니
읽씹 몇 분 뒤 올라오더라구요.
이런 일들로
요근래 뭐만하면 니가 낚시 안보내줘서
니가 안보내줘서..말끝마다 이럽니다.
그래서 어제는 제발 그만 좀 하라고
오빠 남들보다 많이가는거라고 알라고( 일주일에 1번은 갑니다)
오빠 나랑 결혼했다고 총각때 아니라고.
어떻게 하고 싶은거 다 하면서 사냐고
나도 하고 싶은거 많은데 다 안하고 살지 않냐고
그러면
또
씹어요 말 ...ㅋㅋㅋㅋㅋㅋ
사네마네하고 그 바로 다음날
아버님이 같이 낚시가자고 했나보더라구요
아버님이랑 가겠다는데 어쩌겠어요. 다녀오라고 했는데
저도 같이가자는 겁니다. 어머님도 오실거라고.
저 다음날 출근이었어요 ㅋ
남편 포함 어른들도 출근 안하는 날이었어요.
근데 낚시하러 도착하는 시간이 밤 12시 30분.
그때부터 고기 구어먹고 라면 끓여먹고 텐트에서 놀다
자라고 하더라구요.
......진짜 솔직히 어이가 없었어요.
참...배려 없다...
출근하는 곳은 해운대 , 낚시하는 곳은 울산.
새벽부터 일어나 저 혼자 75km를 운전해서 가야했어요.
남편 말대로라면 한 3시간 자고 가려나??
가기 싫었지만 전 날 낚시때문에 싸웠었기때문에
그냥 갔어요.
남편이 출근때 같이 나오기로 약속하고.
남편이
운전할때 전 좀 자면 되겠다 싶었는데 갈 때 되니
자기가 지금가면 뭐하녜요.
결국엔 제가 운전해서 출근했습니다.
그날은 카페인으로 정신차렸네요 ㅋㅋ
하.....진짜 낚시 아. . 돌아버리겠습니다.
동호회 어떤분 와이프는 말 안하고 남편이 갑자기 배고 사오고
그런답니다 ㅋㅋㅋ몇천만원 하는걸...
제가 진짜 그렇게 제 생각만하는지
좀 묻고 싶어요.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어딜가나 사람은 다 똑같아 작성시간 19.11.09 아이 없잖아요. 이혼할 시기임. 아이 생기면 이혼하기 훨씬 힘들어질텐데.... 거기다가 전업주부도 아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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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키세레 작성시간 19.11.09 저건 낚시가 문제가 아님. 울 남편도 낚시 좋아하고 2주에 한번은 가지만 갔다오거나 가기전에 저나 아들이랑 충분히 놀아줌.... 남편분 진짜 배려심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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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자크라깡 작성시간 19.11.09 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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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핫-치킨풋 작성시간 19.11.11 저럴거면 그냥 혼자 살아야 되는거 아닌가? 와이프 허락 구하고 눈치보고 탓할거면 걍 혼자 사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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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콧등이미끄러졌네 작성시간 19.11.11 전 자식이태어났는데 낚시하러 가신분도밨어요.엄마되는분도 알콜릭이고그래서 정신이온전치못해서 그래서 자기생일이 정확히언젠지도잘몰라하더라고요.그거보면서 낚시에미치면 패가망신도 할수있겠구나싶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