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자동차전용도로 이륜차 허가했을 시 한국적 상황에서 허용할 배기량은 몇cc로 하는 것이 좋을까요?

[쥬드로]

안녕하세요!

매일 이륜차 고속도로 재진입을 기도하고 있는 회원입니다.

제가 이륜차 타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몰아본 기종을 말씀드려보겠습니다.

택트, VR125(대림), 시티 시리즈 110cc이하, 데이스타125cc, 효성크루즈125cc, 메이저ats스쿠터, 카빙125cc스쿠터,

 현재 미라쥬250cc (2002년식)

친구 차 잠깐 빌려 본 할리 데이비슨 배기량 낮은 모델, 등등

이렇게 타 보았습니다.

사실 대 배기량을 구입해서 타보고 싶은 마음도 굴뚝 같지만, 고속도로(자동차전용도로) 진입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굳이 값비싼 대 배기량 바이크를 못사고 어서 빨리 법이 바뀌길 바라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항상 느끼는 거지만

고속도로, 자동차 전용도로 진입을 허가해주게 될 때 그동안 한국의 승용차 위주의 고속도로 운전 성향이 꽤나 고속으로 달리고, 과격하게 달리는 운전자들이 많은 상황에서 이륜차들의 생존을 충분히 보장할 수 있는 허용 수치의 배기량은 몇 cc가 제일 합당하다고 생각하시는 지 우리 카페 회원님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다들 승용차나 4바퀴 굴림 자동차를 운전하시기에 아시겠지만ㅏ

한적한 고속도로 같은 경우는 120km는 많이들 쏘고 다니시고, 한국운전자 분들은 추월할려고 하면 경쟁심리에 갑자기 속도를 밟으시니까 그걸 또 추월하려면 훨씬 빨라야 합니다. (제가 난폭운전이나 과속운전을 권장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현실에서 이륜차를 밀어붙이는 이륜차 혐오하는 운전자들 가끔씩 보입니다. 그럴 때는 그 차를 피해서 빨리 달아날 수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제가 미라쥬250cc 타보니 속도메타기에서 15%~20%정도는 빼줘야 해서 실제 속도로는 최고 속도가 내리막길에서 130~140km 정도 될 거라 보고 (길들이기 잘한 바이크는 실제 속도로 150km 나온다고 하지만 제 오토바이는 오래되고 길들이기도 엉망이라서요.)

야밤에 택시들이나 승용차들이 과속으로 달릴 때 보면 무서워서 고속도로 진입이 허용되더라도 저는 기변을 해야지, 지금 차량을 가지고 고속도로로 진입할 생각이 전혀 안 듭니다.

일제 400cc 레플리카, 네이키드 최신식 상위급 모델에서는 체감이 어떻게 될 지 모르겠지만 국산 바이크 기준으로는 650cc 이상은 되어야 고속도로 진입 주행 시 흐름에 충분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어메리칸 스타일의 바이크들은 고속도로에서 뒷 차들에 피해 안 끼치고 추월도 충분히 시원하게 할려면 몇cc가 가장 최소한의 충족요건이라고 생각하시는 지 바이크 경력이 오래 되시거나, 다양한 기종을 타보신 분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너무 이륜차 입장에서만 생각하시거나 본인 바이크 배기량에 맞춰서 편협한 얘기말고

기존에 독점적 지위를 누렸던 4륜차 승용차 운전자들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을 충분한 속도가 잘 나와주는 국산, 일산, 유럽산, 미국산바이크들의 배기량이 궁금합니다.

제가 제일 싫어하는 한국의 운전 습관이 고속도로 1차선 추월차로 느린 속도로 정속 주행입니다. 사실 1차선 느리게 고속도로 안정 속도로 70~80km 달리는 것을 억지로 모든 운전자들에게 강요할 순 없죠. 단속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고요. 그래도 독일 같은 운전 선진국에서 1차선은 추월 차선으로만 정확히 모든 운전자들이 매너와 배려로 지켜주는 것 보면 너무나 부럽고,

오늘도 경부 고속도로 타고 오는데 1차선에서 느리게 나홀로 정속운전하는 운전자 때문에 너무 짜증이 났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나중에 이륜차가 고속도로 진입했을 때 따른 차들에게 민폐 안 끼치려면 한시적으로라도 충분한 대배기량 위주로 시험 테스트 주행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물론 자유를 중시하고, 저배기량 배려를 원하시거나, 굳이 이륜차 운전자들이 스스로 한계의 족쇄를 채우냐는 비판도 있을 줄로 알지만 이곳 카페는 이륜차 라이더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는 곳이니 허심탄회하게 현재 한국 4바퀴 운전자들의 주행 습관에 현실적으로 잘 적응해서 타려면 몇cc 이상이 적합한 지 회원분들의 의견을 자유롭게 이야기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륜차 주행 문화를 바꾸기 위해서 제 나름대로 항상 더 노력해보겠습니다.

[Peter Kim]

20년 전에 경찰청은 고속도로등 통행제한법(code63)의 근거로 한국의 고속도로 상당구간이 산악과 급커브가 많음을 예로 들었습니다. 한마디로 국가기관이 국민을 속인 것이지요.
반면 30년 전부터 고속도로등 공사비가 너무 많이 들어간다는 비판에 국토교통부는 국제규격에 충실하게 시공하다보니 어쩔 수 없다고 했습니다. “즉”, 국내 고속도로등의 급커브와 오리막 내리막은 적절하며 이륜차 통행에도 매우 안전하다는 것입니다.
실제 우리나라 고속도로등의 수준은 미국보다 더 좋습니다.
오히려 국내 일반도로보다는 고속도로등의 급커브와 내리막, 오리막, 횡풍 등... 교통안전에 위해를 주는 환경적 요소는 고속도로등이 훨씬 좋음을

[쥬드로]

덧글을 쓰시다가 내용이 뒤가 잘리신 것 같습니다.

[Peter Kim]

ㅎㅎ ㅎㅎ 쓰다보니 제 글이 너무 긴 것같고... 드릴 말씀은 다 올린 것이라서 그냥 짤린 나머지를 안 올렸던 것인데,...
감사합니다!

실제 우리나라 고속도로등의 수준은 미국보다 더 좋습니다.
오히려 국내 일반도로보다는 고속도로등의 급커브와 내리막, 오리막, 횡풍 등... 교통안전에 위해를 주는 환경적 요소는 고속도로등이 훨씬 좋음을 말씀드리며 마칩니다.

[파일럿]

법률상 250cc이상 이륜자동차로 구분합니다 그 이하는 원동기당치자전거입니다
그러니 250을 기준으로 해야죠

[쥬드로]

말씀은 옳은 말씀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자동차 운전자들 매우 험하게 운전하고, 한국 도로 사정이 어려워서 권장사항으로는 650cc를 기준으로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우리가 최신 사양의 윈도우즈 프로그램이나 최신 출시 게임 같은 것을 보면

펜티엄 3 이상 설치 가능이라고 되어 있는데 프로그램이나 게임을 제대로 즐기고 빠르게 사용하려면 최신 사양의 고성능 i7 이상의 CPU를 사용하듯이 결과적으로는 250cc 이상이 기준으로 하면 좋겠고

초창기 베타 테스트 개념으로는 650cc를 기준으로 하면 어떨까 개인적인 생각만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