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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련한 애진....-.-

작성자미타쿠예오야신|작성시간07.12.10|조회수120 목록 댓글 5

계획대로라면, 오늘, 월요일 오전 10시는 작은방을 깨끗히 청소하고 사포질하고 1차 콩댐까지 하는거였는데..... 바람나무에게서 '계획에 차질이 생겼으니 하루나 이틀쯤 연기하자'고 소식이 왔습니다.

알려야 하는 곳에는 다 연락을 했다고 생각하고, '잘됐다, 편집부 모임과 겹쳐서 마음이 좀 쓰였는데...'하고 싹 잊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자전거를 타고 (바람나무 말대로라면 '엉덩이를 씰룩이며') 열심히 농협을 향해가고 있는데.... 작은방에서 먼지 안개속에 헤엄을 치고 있는 한 물체를 보았습니다.

아니, 머리를 풀어헤치고 헐떡이며 청소를 하는 저 여자는....... 애진..... 

아, 그러고 보니 애진에게 알려주는 걸 깜박했습니다....

톱밥 먼지를 온 몸에 뒤집어 쓰고 혼자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고 '난 이제 꼼딱없이 죽었구나...'하고 다가갔습니다.

콜록이며 몸살 든 몸으로 청소를 하다니....

아, 난 이 죄를 어찌해야 할지.... (게다가 돌아서자마자, 너무 좋아서 입이 찢어지기까지 한 줄 알면..... -.- !!)

모두들 위로 좀 해 주시고 나를 벌하소서~     

애진은 앞으로 내가 하는 말은 안 믿는다고 합니다.

이제 '전달하기'같은 쉬운 일은 내가 하지 않을생각이니 참고들 하세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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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피아노의숲 | 작성시간 07.12.10 어떻게 이렇게(?^^) 글을 쓸 수 있는지... 대단한 언니! 감히 댓글도 못달겠사옵니다.
  • 작성자진썽 | 작성시간 07.12.11 愛쓰셨습니당.. 애진아줌마...;;; 박샘.. 느무 좋아하시는거 아님니까!!! ㅋㅋㅋㅋ
  • 작성자미타쿠예오야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7.12.12 (젊잖게)진성아! 너도 애진아줌마의 모습을 본받아야 한다.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이냐. 그리하여 기타수업도 가능해져서 얼마나 다행이더냐. (은밀하게)얘, 사실 애진아줌마 좀 웃기지 않니? 아무도 안오면 우리에게 연락을 하던가, 다음에 하나보다 하고 돌아가야 상식이지, 그걸 혼자서 다 하냐? 우리끼리 하는얘긴데... 애진아줌마 좀 칠뜩이야. 오호호호호호호호 아이쪼아~ 담에도 이런 수법으로 해보자. 큭큭큭....
  • 작성자미타쿠예오야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7.12.12 꽃단장... 조각천미니스커트 다 만든거냐? 조각천부츠도 신고 오냐? 야.... 상상만 해도 거시기하다.
  • 작성자작은땅 | 작성시간 07.12.13 아줌마 수고 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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