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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이 생기다,

작성자미타쿠예오야신|작성시간08.11.07|조회수97 목록 댓글 5

무슨 옷을 입어도 맵시가 나서 우리가게의 모델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뜬구름이 서방님에게 뭐라고 했는지, 오늘 서방님이 작은방에 스크린을 기증했습니다.

늘 겸손한 분이라, '저, 새 스크린을 사서 헌것을 갖다드리려고....' 하며 직접 갖다주고 가셨습니다. 

스크린이 작목반에 있어서 작은방에는 전지를 붙여놓고 봤는데 이제 더 매끈한 화면을 볼 수 있게 됐습니다.

(문일샘들에게 교구*손 좀 해서 빼돌리라고 그렇게 협박을 했건만 .... ^^ )

  

며칠전엔 뜬구름이 모래실 가게에 와서 그동안 배운 오카리나 연주를 들려주었습니다.

배운지 두 달도 안됐다는데 열곡도 넘는 곡을 불어주어서 놀랐습니다.

서방님이 출근하고나면 열심히 오카리나 연습을 하고, 서방님이 퇴근한 후엔 날씬한 몸매가 더욱 돋보이는 테니스복을 입고 서방님과 다정하게 테니스를 치러가는 그녀를 우리는, '재수없는 여자'라고 부릅니다.

최근에는 서방님이 음악감상하라고 오디오기기를 사주었다며 '나 또 재수없는 여자됐다'며 기뻐했습니다.

알뜰한 살림솜씨에, 베푸는 것 좋아하는 그녀를 누구라도 좋아하지 않을 수 없지요.

 

다음 주 화요일, 스크린으로 영화 볼 생각을 하니 행복하네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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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진썽 | 작성시간 08.11.10 영어 수업하는 도중 스크린이 설치되는 것을 보았는데. 와 앞으로 많이 이용해야겠네요^^
  • 작성자기운 쎈 아줌마 | 작성시간 08.11.12 그 스크린이 그 스스크린이였군요. 감솨 ! 뜬구름언니 여기 오래오래 살아
  • 답댓글 작성자뜬구름처럼 | 작성시간 08.11.15 가은에서 살고 싶은 마음이 자꾸만 솟구치고 있는 중이라오.
  • 작성자뜬구름처럼 | 작성시간 08.11.15 난, 그저 미타쿠님에게 재수없는 여자라는 소리가 제일 듣기 좋은 말입니다. 오카리나 연주는 안 되고 그저 소리만 내는 거지요. 완전 부풀리기 선수셔. 아직 음길이도 제대로 안 되는 사람을 부끄~부끄!
  • 작성자뜬구름처럼 | 작성시간 08.11.15 아, 김장! 그거 할 짓(?)이 못 됩니다. 작년에도 그런 생각을 했는데, 기억이 사라지는 바람에.. 그리고 공짜로 배추를 얻는 바람에.. 아무튼 일년 먹을 양식을 저장해 두었습니다. 뭔 잔일이 그리도 많은지... 미타쿠님, 김치 필요해여? (베푸는 척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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