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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성공하기?

작성자뱅뱅2|작성시간13.06.29|조회수1,309 목록 댓글 26

요 근래의 토론은 비지니스 경험이 일천한 제가 낄 수 있는 자리는 아닌 것고, 하지만 카페의 글 양상이 주로 E2비지니스, 그것도 주로 세탁소나 식당 등등에 맞춰져 있는 것 같아서 카페의 다양성 증대를 위해 몇가지 얘기를 써보고자 합니다. 주로 이 게시판에 글을 쓰시는 분들 연령대가 30 중반 이후라고 예상되어지는 데 제 얘기는 어디까지나 이십대나 삼십대 초반에 이민오시려는 분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얼마전 리서치에서 미국에서 가장 좋은 직종 10위를 뽑은 것을 본적이 있는데 1위가 소프트웨어 개발자 또는 시스템 디자이너, 2위가 어카운턴트였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평균 연봉인데 프로그램 개발자 평균 연봉은 16~7만불, 어카운턴드 평균 연봉은 8만불이더군요. 프로그램 개발자로서 유망기업등등의 인턴의 연봉이 5만정도, 엔트리 레벨의 연봉이 7만인 것 생각하면 이 직군의 최고봉에 있는 사람은 아마 24~5만불을 받을 거라 생각합니다. 실제로 저희 회사의 프로그래머들이 15~20 정도를 받는 다고 들었고 저도 완전히 혹해서 요새 다시 학교를 나가면서 컴퓨터 사이언스를 다시 배우는 중입니다.

 

어카운턴트에 대한 얘기를 잠깐 해 볼까요. 4년제 대학을 무사히 3.5 정도의 학점으로 마치고, 3학년 4학년 여름방학간에 성실히 인턴을 했다면 무난하게 5만불 엔트리 받으면서 빅4(딜로이, 피씨더블유등등) 나 내셔녈100 CPA 펌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인턴때는 시간당 15~20불 받고요. 아니면 Corp의 어카운팅 디비젼으로 4만불 정도 받으며 시작할 수 있고요. 참고로 저는 워싱턴 디씨에 있습니다. 취업준비를 엉망진창으로 했다면 어디 한인타운에 들어가서 시간당 12불정도 받으면서 일할 수도 있지요. 어카운턴트에게 한인타운은 절대 발을 들여놔서는 안되는 곳으로 고객이 싸고, 서비스 피가 싸고, 회사 티렉터도 싸고, 따라서 본인 연봉이 쌉니다. 각설하고 무난히 취직을 했다면 반드시 1~2년 안에 CPA를 따야합니다. 보통 회사에서 시험치는 돈을 전부 reimbursement 를 해주며, 회사에 따라 라이센스 취득히 바로 성과급처럼 5000불에서 10000불을 지급합니다.

 

이렇게 인턴에서 파트로, 그리고 쥬니어가 되어서 1~2년 후에 라이센스를 따면 시니어가 되고 연봉이 오릅니다. 평균 60000정도를 받겠지요, 실력에 따라 다르겠지만... 3년이 지나고 회사를 한 번 옮겨주면 보동 7~80000만에 직급이 시니어에서 매지져가 되고 슬슬 본인의 팀이 생기기도 하고 어떤 area 에 specialized 하게 됩니다. Auditing 쪽에 가는 것이 가장 좋고, tax 나 audit을 같이 하기도 하고, 헤지펀딩, 파산, 합병, 취득, 등등으로 전문화하게 됩니다. 이렇게 시간을 쭉 보내다 보면 10년 즈음에 시니어 매니져가 되고 보통 모든 어카운트들이 바라는 파트너 오퍼를 회사로 부터 받기를 기다리게 됩니다. 제가 잠깐 일했던 dixon 어쩌고 하는 회사에서 어떤 시니어 매니져는 그 자리에 거진 20년 가까이 있었는데도 파트너가 되지 못한 반면, 어떤 파트너는 쥬니어부터 시작해서 파트너까지 딱 십년 걸렸다고도 하더군요. 무슨 요소가 파트너 오퍼를 결정하게 되는지는 저도 알지 못합니다. 이쯤 되면 아마 연봉 15~6만에 파트너쉽으로 일정부분 회사 인컴에 퍼센티지를 받겠지요.

 

corp의 어카운턴트들은 사정이 좀 다릅니다. 이쪽은 자세히는 잘 모르지만 어카운트 리시버블이나 페이어블, 세일즈나 익스펜스, 페이롤, 세일즈 택스, corp 택스 등등에 집중하고 보통은 파이낸스 팀이랑 뒤섞여서 있습니다. 라이센스가 그다지 중요하지는 않으며 연봉은 약간 낮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 직군의 끝에는 아마 controller의 제일 끝자리 director 가 있겠고 잘하면 CFO 가 되는 거지요.

 

이 어카운턴트들이 2위를 차지한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최소한 제가 보기에는 잡 오프닝이 넘쳐납니다. 제가 아는 어느 어카운턴트도 바쁘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이 하나 없습니다. 사람이 모자란다고 아우성을 칩니다. 문제는 아무나 뽑을 순 없다는 것이죠. 회사에는 항상 권력의 역학관계가 존재합니다. 팀웤과 커뮤니케이션, 협동을 아주 중요한 밸류라고 생각하며 내가 속한 팀이 다른 팀보다 강하고 항상 recognized되길 바랍니다. 디렉터들 사이에서도 어떤 팀을 가지고 있는가에 따라 목소리에 실리는 힘, 발언권이 달라집니다. 그러면 그 부서에 오는 펀딩이 달라지지요. 서로 몇 개의 팀을 가졌는가, 누구누구가 속해있는가 등등에 열을 올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꾸라지 하나를 뽑아서 내가 힘들게 만들어 놓은 팀을 망가트릴 순 없는 겁니다. 일단 서류로 필터를 하고 간단한 전화면접으로 인터뷰를 잡습니다. 최소한 인터뷰는 이틀에 걸쳐서 첫날을 인성, 행동 등등을 인터뷰하고 둘째 날엔 테크니컬한 인터뷰를 합니다. 하루 인터뷰에 들이는 시간은 첫날은 1시간, 둘째날은 3~4시간. 중간에 같이 밥을 먹으면서 어떻게 나머지 사람과 어울어지는가 일일이 체크합니다. 마침내 합격하고서도 3개월동안 평가기간을 가집니다. 이 기간동안에 퍼포먼스가 생각에 미치지 못한다고 한다면 과감하고 다음날 나오지 말라고 통보합니다. 이 험난한 과정을 뚫고 마침내 취직을 해서 2년만 버티고 라이센스를 따면, 그 후엔 먹고살 걱정은 없다고 과감하게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다시 프로그램 개발자로 돌아가 볼까요. 요즘 미국의 비지니스 테크놀로지는 놀랍기 그지 없습니다. 이 모든 것이 이 1위 직업군의 힘입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제가 오늘 월마트를 들려서 옷을 한 벌 샀습니다. 레지스터에서 카드를 긁고 싸인을 하는 순간 그 transaction은 electornic data의 형태로 클라우드로 쏘아집니다. 그 클라우드엔 뭐가 있느냐, 택스 엔진이 있어서 순식간에 세일즈 택스와 유스 택스를 계산하고, 세일즈와 어카운트 리씨버블 데이타은 월마트의 ERP시스템, 어카운팅 시스템으로 전송되어져서 적당한 manipulation 을 거쳐 데이타 베이스에 저장됩니다. 세일즈 유스 택스리턴만 따로 얘를 들어보겠습니다. SAAS (service as a software) 라고 칭해지는 회사들에 의해서 이 영역은 이미 자동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들은 그들의 텍스 엔진과 그들 고객의 ERP을 있는 connector 를 개발해서 50개 주에서 거래가 발생할 때마다 택스를 자동으로 계산해서 저장합니다. 리턴 듀 데잍이 되면 택스보고를 해야하는 주의 리턴을 프렙하고 파일하고 펀드를 와이어하거나 트랜스밋하는데 리턴당 10분이 안걸립니다. 만약 저한테 월마트 켈리포니아나 뉴욕 세일즈 리턴을 파일하라고 하면 한 하루 이틀 붙잡고 있다가 포기할 겁니다.  

 

오딧팅은 어떨까요, 홍콩으로 가보면 오딧팅은 재앙입니다. 홍콩사람들이 서류를 좋아하기 때문에 아직도 연필로 오딧리포트를 만들거나 일일이 손으로 인벤토리를 새거나, 샘플링을 손으로 하기도 합니다. 특히 1년에 수백만개의 invoice 나 purchase voucher를 생플링 한다......후후..... 이 모든 것이 프로그래머 덕분에 완전 자동화가 되었습니다. 모든 것은 invoice 규격화되어서 일렉트로닉 데이터거나, 굳이 종이를 아직도 쓴다면 현대의 기술은 이 종이를 pdf화해서 그안에 data를 썩션할 수 가 있습니다. 그 후엔 프로그램을 돌려놓으면 알아서 그 데이터들을 상대로 샘플링을 하고 됩니다.

 

인컴택스 쪽은 어떱니까... w-2, 1099 시리즈, 1098 시리즈, k-1, donation, poperty tax, mortgage 등등의 어마어마한 tax reports. 적절한 스케쥴이나 폼, 알맞는 필드에 숫자를 넣는 다는게 예사일이 아닙니다. 이걸 터보택스로 하라고 하면 최소 2~3일에 걸쳐 데이터 엔트리에 리뷰에 더블첵을 한다해도 맞게 했는지 알수가 없습니다. ULTRA tax 라는 소프트웨어가 있는데 보통 사용자 어카운턴트 1명당 한달 500불을 차지합니다. 셑업피를 따로 내고요. 이 소프트웨서는 그야말로 종이 택스리포트를 pdf화 해서 그 안에 데이터를 읽어서 알맞은 곳에 딱딱 넣어줍니다. 물론 계산이나 validation 도 해주고요. 택스 페이어에 따라 몇가지 다른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어떻게 택스를 절세하는지도 알려주지요.      

 

대충 감이 오십니까? 프로그램이 어카운턴트의 역할을 대신해주고 있습니다. 예전 같으면 어카운턴트가 몇명 달려들어서 해야했던 일들이 이젠 데이터 엔트리하는 파트타임 몇 명과 파이널 리뷰하는 어카운턴트만 있으면 해결됩니다. 그래도 어카운턴트들의 입지가 줄어들 것 같지는 않습니다. 또한 프로그래머나 개발자들이 마냥 좋은 것도 아니고요. 제가 아는 게임 개발자가 있는데 이곳 동부에 자리를 잡으러 왔다가 여기엔 일자리가 없어서 다시 서부 켈리포니아로 돌아가셨습니다. 많은 얘기를 나누었는데 궁금하신 분들이 있으시면 나중에 얘기를 드리겠습니다.

 

지면의 한계상 제가 아는 단편적인 부분만 나열해놨지만 세상은 정말 빠르게 무섭게 변해가고 있습니다. 한가지 일만 잘해서도 않되고 여러가지 분야를 공부해서 통찰력을 길러야하고 전혀 다른 인종, 성격의 사람들과 협력, 대화할 줄도 알아야합니다. 인적 네트웤의 형성도 무척 중요하지요. 이렇게 자신을 준비하는 자에게 제가 보기에 미국은 진실로 기회의 땅입니다. 누군가는 말할 수도 있습니다. 언어의 장벽, 백인 사회의 벽, 글래스 실링, 등등 20대 넘어서 미국에 오면 백인의 두세배로 일하지 않는 한 이민와서 성공하기는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그들 백인보다 두 세배로 공부하고 일하면 되지 않습니까? 그리고 실제로 그리 넘어서기 힘든 벽도 아닙니다. 백인들은 말만 번지르르하지 실제로 일을 그렇게 잘하진 못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일할하는 사람을 아주 잘 리코그나이즈 해줍니다. 자본주의가 불평등하다 하지만, 만약 어느 한 사람이 사회의 가장 밑바닥부터 시작해서 사회 상위 20%까지 본인의 노력으로 올라갈 수 있다면 사실 그 사회는 노력한 자에게 기회의 평등을 보장하는 것이 아닙니까? 저도 스믈 넷에 와서 일식집에 접시닦이 부터 시작해서 온갖 고생을 했지요, 다만 그 와중에 학교가는 것 만은 빛을 내서 라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이민 오시고자 하는 분들이 방향을 잘 잡고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접시를 닦고 서빙을 하더라도 본인이 목적을 가지고 방향을 잘 잡아서 공부 열심히 하시면 길을 모든 사람에게 열려있습니다.   

 

두서없이 쓰다보니 너무 글이 길어져서 서둘러 마무리하겠습니다. 다음엔 간략하게 쓰겠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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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뱅뱅2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3.07.01 돌아가는 상황이 이런데 어찌 제가 어카운팅과 IT 를 더블 전공이나 최소 하나를 부전공하라고 말하지 않을 수가 있겠습니까? 학비가 수만불인데 철학이나 히스토리 영문학 같은 걸 전공해서 인터내셔녈 학생이 어떻게 취직을 하고 스폰을 받습니까? 학교 다닐때 아는 동생이 사이컬러지를 전공한데서 극구 말렸지만 결국에는 그걸 택하고 사년내내 흐지부지 보내다가 작년에 한국 돌아가서 군대를 갔다는 소식을 들넜습니다. 또 다른 친구는 파이낸스를 전공해서 패니매라는 큰 회사에 인턴으로 들어가서 지금 취업비자를 따냈습니다. 미국회사는 취업비자라고
  • 작성자뱅뱅2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3.07.01 연봉을 차별지급하는 짓은 절대하지 않습니다. 정말 젊음 친구들이 뚜렸한 방향성과 목적을 갖지 않았다면 최소한 엄한짓하지말고 이거라도 하라는 뜻에서 써봤습니다. 누구나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작성자뱅뱅2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3.07.01 또 이렇게 전문직으로 제안하는 이유가 하나 더 있습니다. 영어 입니다. 전문용어만 반복해서 쓰기 때문에 영어가 퍼펙트하지 않아도 문법만 맞으면 됩니다. 저도 나이가 들어서와서 발음과 억양이 완전히 한국식입니다. 그럼에도 전문성을 갖추면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IT 분야는 또 인도 친구들이 엄청 많습니다 다들 영어가 엉망진창입니다. 가끔은 커뮤니케이션 자체가 안될때도 있는데도 불구하고 쓰는 이유는 일이 전문성을 띄기 때문입니다.
  • 작성자us123 | 작성시간 13.07.01 공부에 큰 뜻이 없는 우리 아들이 대학에서 두번이나 전공을 바꾸길레, 제가 회계를 강력 추천해서 지금은 은행에서 회계하고 있는데, 이글을 보니까 제가 잘 한 일이네요.ㅎㅎㅎ
  • 작성자IloveUS | 작성시간 15.08.30 한국에서 USCPA를 취득하고 어카운팅으로 석사코스를 밟는게 현지 취업에 좀 더 나을런지요? 비용 문제로 인해 선택이 쉽지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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