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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피스와 소리와

작성자바흐|작성시간11.10.06|조회수795 목록 댓글 7


 국내외의 인터넷상의 방대한 자료를 검토한 결과,

 악기제작자나 연주자의 공통된 의견은 이러해요.. 브릿지와 테일피스의 거리(after length)는 넛트에서 브릿지의 거리의 1/6로 해서, 브릿지에서 테일피스로 이어지는 현이 뜅겼을때, 개방현과 5도관계의 음이 나와야한다는 거에요.

 넛트에서 브릿지로 이어지는 현이 진동할때, 그 배음되는 부분의 브릿지에서 테일피스로 이어지는 현이 같이 울어준다는 거에요.


 그런데 제 개인적인 느낌은 이러해요.

 그렇게 5도의 음이 after length에서 공명을 해준다면, 그것은 개방현을 기준으로 한 것인데.. 워낙 개방현은 강하고 또 인접한 현들이 원래 5도관계라서 같이 잘 울어주는데, 뭘 거기에 더 울리기를 바라나?


 제악기는 현재, 그 after length가 개방현에 대한 음정관계가 단6도거든요.. 근데 그렇게 했을때에 개방현뿐만 아니고 골고루 잘 울림이 난다는 걸 느낄 수가 있었어요.

 이러한 경험은 우연히 그 after length를 조정하다가 발견을 하였는데, 원래는 저도 5도의 음이 나오도록 테일피스의 나이롱끈을 조절해주었는데, 소리가 무지 큰 거 같고 벙벙대는 거 같았거든요?

 그런데, 그 나이롱끈이 당겨지고 늘어나면서 5도가 아니라 단6도가 된 거에요.ㅋㅋㅋ(현이 위에서 당기니까 엔드핀에 걸려있는 테일피스의 나이롱끈이 늘어나면서 테일피스가 브릿지쪽으로 약간 더 간 거지요.)

 그차이는 1mm도 안되요. 5도가 나올때의 after length가 55mm였는데, 단6도가 나올때의 after length는 54.5mm정도 되는 거 같으니까요.

 그런데 소리가 얌전해지면서, 플렛이나 샾들의 소리들이 더 골고루 소리가 잘 난다는 거에요.


 하여튼 그러한 미세한 거를 조정한다는 것이 참 웃기고, 그런거 할 시간이 있으면 연습이나 할 것이지.. 사실은 연습 다하고 심심해서 조정해본 건데, 이젠 죽어도 안만질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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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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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blue_turtle | 작성시간 11.10.07 감사합니다. 덕분에 afterlength에 대해 많이 배웠어요.
    지금 바이올린이 울리기는 잘 울리지만 좀 더 오종종하고 따뜻했으면 좋겠는데, 기회가 된다면 저도 afterlength를 조절해가며 소리를 찾아보고 싶네요.
    지금 제 바이올린 그어보니까, 저는 2옥타브위 완전 5도와 단 6도 사이에 음이 위치해있군요.
    (뭔가 애매한 자리인 듯 ㅎㅎㅎ)
  • 답댓글 작성자blue_turtle | 작성시간 11.10.07 근데, 말씀하신 거에서 1밀리미터 정도의 차이로 2옥타브 위 완전 5도와 단 6도의 차이를 보인다는 것은 신기하네요.
    옥타브가 1:2, 완전 5도가 2:3, 단 6도가 5:8 진동수 비니까,
    2옥타브 위 완전 5도면, *2 (옥타브) * 2 (옥타브) * 3/2 (5도) = 6 배의
    진동수 차이가 나는 것이고,
    2옥타브 위 단 6도면, *2 (옥타브) * 2 (옥타브) * 8/5 (단6도) = 6.4 배의
    진동수 차이가 나는 것인데,
    1밀리미터로, 현 길이가 1:6의 비율에서 1:6.4 의 비율로 변하기는 쉽지 않을 듯 한데...
  • 답댓글 작성자바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1.10.12 그렇죠? 제생각엔, 현이 아직 자리를 잡지않은 과정에서 5도의 음정관계를 보인 거 같고요.. 현이 다 늘어날대로 늘어나서 제 핏치를 찾으면서 단6도가 된 거 같아요. 현이 장력이 강해질수록, 또 짧아질수록.. 현은 수학적인 길이보다 더 높은 음을 낸다고 음향학에서 얘기하더라구요. 반대로 미세하게 길어져도 수학적인 음보다 더 많이 떨어진다는 거에요. 분명 첨에 맞출때에 5도였는데, 하루정도 지나니까 단6도가 된 거에요.. 그것도 1mm도 안되게 변한 건데.. 저도 신기해요.ㅋㅋ
  • 답댓글 작성자바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1.10.08 님의 악기는 아마 제작자나 수리사가 첨엔 그 after length를 완전5도로 조정을 해 놓았을 거 같아요.. 그런데 사용하면서 테일피스의 끈이 늘어나고, 현도 사용하면서 가늘어지고 그러면서 단6도로 변해가는 과정에 있는 거 같아요. 그런데 그 after length가 현마다 다 다르게 해야 완전5도가 나온다는 거에요.. 현이 바뀌면 다시 조정해야한다는 거지요. 테일피스에 걸리는 현아랫쪽에 감긴 실의 무게도 다르고 장력도 다르니까요. 도미넌트가 after length를 좀 길게해야하고, 피라스트로계열의 현들은 그보다 짧다고 하더라구요.
  • 답댓글 작성자바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1.10.08 어떤 사람은 그것을 딱 5도에 맞춘다 어떻다 얘기하지않고, 단지 개인적인 취향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어요.. 그러니까 after length가 짧으면 소리가 다정하고 배음성분이 복잡하게 들리고, 반응이 빨라지고,, 반면에 after length가 길어지면 음량이 증가하거나 공명이 증대되고 반응은 좀 느긋해지고... 머 그런거요.ㅋㅋ 하여튼 이 이야기도 검색해보면 미국쪽에 바이올린카페들에서 얘기들이 엄청 나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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