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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와 관련된 제 경험과 깨달음을 나눕니다.

작성자Dana|작성시간15.04.16|조회수1,517 목록 댓글 19

먼저 이런 무거운 주제를 언급하기 이전에 '샬롬'이라고 모든 분께 인사 드리고 싶습니다. 싸우자거나 제 의견을 관철시키자고 이 글을 쓰는 것이 절대 아님을 말씀 드립니다. 저는 되도록 카페에 제 생각을 나열하는 글을 쓰는 것을 지양해왔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성령의 강한 이끄심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냥 뒷짐지고 넘어가고 싶은데.. 여기 훌륭하신 많은 주의 종들이 있으시니 그분들이 더 매끄러운 솜씨로 주의 말씀을 잘 전달하실 수 있으실텐데.. 저는 아무것도 아닌 일개 한 사람일 뿐이라 아무 힘도 없지만.. 파워라는 것은 주께서 임재하실 때 나타나는 것이니.. 이 글이 다 마쳐질 때 지금의 제 무거운 느낌이 해소되고 이 글이 좀더 주의 마음을 전달하는 작은 역할을 하기를 바랄 뿐입니다.


요근래 동성애와 관련 힐송워십팀에대한 여러가지 논의들과 마지막 때에 창궐하는 죄악, 동성애와 관련해 그때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에대한 오랫동안의 카페의 여러가지 글들을 보면서 가끔은 동성애에대해 제가 경험하고 느끼고 생각하고 깨달았던 몇가지를 나누고 싶기도 했었습니다. 한국과는 달리 제가 있는 미국은 동성애관련 여러가지들을 훨씬 직접적으로/피부로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가 경험했던 몇가지를 그리고 그가운데 주님이 깨닫게 해주신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글이 다소 긴 것을 미리 양해드립니다.


저는 2007년에 가족학분야를 공부하기위해 미국에 박사과정으로 유학을 왔습니다비록 모태신앙이었지만 그때까지만해도 제 영적나이는 신생아수준도 못됐고.. (혹은 태어나기는 했는지..) 당연히 시대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었는지 잘 몰랐습니다. 다만 그동안의 교회밥 먹은게 있어서인지 동성애가 죄악이라는 것 정도는 알았지만, 꿈에도 생각해보지 않은 나와는 상관없는 죄악이고.. 한국에서는 쉽게 접해보지 못한 죄악이라 그저 먼세상의 일 혹은 성경속의 소돔과 고모라 세상에서나 있는 일처럼 그저 상상처럼 느꼈을 뿐입니다. 그런 제가 미국 와서 처음 부딪힌 컬쳐쇼크 중 하나가 동성애였습니다. 그것은 학문 영역때문에도 더욱 리얼했습니다.


처음 입학을 하면 개론적인 부분으로 웜업을 합니다. 가족유형에대한 논의는 기본 중에 기본이지요. 다양한 가족형태는 한국에서도 추구하는 추세이지만.. 미국에서 나열하는 다양한 가족은 그 범위를 뛰어넘고 있었고 당연히 동성애커플 동성가족은 한 가족의 형태로 이미 자리잡혀 있었고, 동성커플의 자녀입양과 웰빙 뭐 이런 주제들은 왕성하게 연구가 되고 있었습니다.


(최근 카페에 세명의 부모.. 이런 뉴스기사가 올라왔지요. 이미 저희과에서는 모럴이슈라는 과목에서 그런 부분에대해 오래전부터 다뤄왔고 2010년쯤 제가 그 수업을 들었을 때는 이런 논의도 했습니다. 난자를 제공한엄마, 대리모, 양육한엄마 중에 누가 아이의 친권을 갖는가.. 이정도로 세상학문은 성경적인 가족에서 너무 멀리 가고 있고, 대중에게 알려지는 내용은 이미 몇해전에 논의가 끝난 것들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 당시 매주 하는 콜로키움에 게이커플이 와서 자신의 가족과 입양한 아이들을 양육하는 모습들을 사진과함께 프리젠테이션을 했을때.. 저는 그저 멍했던 기억이 나고 그 성공적인 발표를 모두들 열심히 경청했던 기억이 납니다. 급기야 몇 년 전부터 학과 건물 내부에 다양한 나라의 국기와 함께 무지개 깃발이 걸려있습니다.


그리고 저희과에는 두분의 동성애교수님이 계시는데.. 레즈비언 교수님은 아이오와에서 이미 몇해전에 파트너와 결혼도 하셨고 게이교수님은 2013년에 우리주가 합법화가 됐을 때 감격에 마지못해 하셨고.. 그때 크리스찬 교수님은 함께 기뻐하셨습니다. .ㅜ 그때 그 기뻐하시던 크리스찬 교수님을 보면서 참 혼란스러웠네요. 학생들 가운데도 동성애자도 있고.. 몰몬교 신자도 꽤 많습니다. 남학생들은 다 몰몬이라는 얘기가 있으니까요 


2009년쯤 멀티컬쳐럴이슈(다양한문화와 주제)라는 수업을 들었을 때, 종강하는 날 교수님이 이 수업을 들었던 소감을 얘기하라고 하셨을 때.. 저는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이수업에서 다룬 마이너와 메이져에 대해.. 지금으로서는 동성애자와 같은 사람들이 메이져같고 전에 메이져였던 사람들(크리스찬들)이 오히려 마이너가 되어가는 것 같다고.. 마이너가 없는 다양한 문화를 수용하자고 하지만 실상은 또다른 마이너가 생기고 있다고..’ 이 얘기를 했을 때 앞에 앉아있던 레즈비언학생이 무섭게 노려봤던 기억이 나네요.. 영어도 서툴러 순화시키지 못하고 직설적으로 얘기했으니 더 불쾌했겠지만.. 그러고 저는 그과목을 B를 받았습니다.


다른 수업에서도 나는 크리스찬으로서 신앙이 내 삶의 결정 및 주체라고 고백한 뒤로는 그냥 저에게 미묘한 낙인같은게 있었던 것도 같고요.. 어쨌든, 그런 뒤로는 동성애문제는 덮어버렸던 것 같습니다. 가까이 가기도 싫지만 학문적으로나 세상적으로나 이미 골리앗만큼 커져버린 문제였고, 다른 크리스찬 동기생과 종종 우리들끼리만 개탄하면서 그저 우리는 그런 학문주제를 다루지 않으면 되지.. 하는 안일한 생각만 하고 있었고 아무도 입도 뻥긋 하지 않는 분위기 속에서 이미 구제불능(?)처럼 되버린 제가 뭘 할 수 있는지.. 저도 수동적이지만 그리했던 것 같습니다. 용기를 낼 생각도 없었거니와 학과내 크리스찬들끼리 연합해볼 생각도 없었고 확실히 누구도 그렇게 대적하고 싶은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지가 않았습니다. 그런 와중에 이미 동성애는 굳건한 자리를 차지해왔고..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 것처럼 싫은 사람이 나가야겠지요.  


그렇게 untouchable한 영역으로 동성애와는 그동안 거리를 두고 살아왔는데.. 저에게 작은 사건(?)이 작년에 있었어요. 작년 이맘때.. 비자문제 때문에 학교 센터를 방문했는데.. 저를 담당했던 어드바이져가 게이였습니다. 그사람은 굉장히 친절했습니다. 긴장해있던 저에게 너무 친절하게 말씀해주시고 아무 걱정하지 말라고 하시니 마음도 편안해졌지만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분이 서류처리를 하시겠다고 잠시 나간 사이 그분의 오피스에서 기다리며 둘러봤는데.. 왜 아실거예요. 육신보다 영이 먼저 알아본다고.. 심장이 조금씩 뛰기 시작하고 뭔가 불편하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그 뒤로 눈이 한곳씩 머무르면서 알게됐어요. 처음에는 동양남자와 어깨동무한 사진이 책상에 있길래 아.. 입양한 아들인가보다.. 했는데.. 그뒤로 벽에 걸린 무지개 깃발이 보이고 여기저기 분홍색도 보이고.. 마지막으로 퀴어라는 책을 본 순간..정말 가슴이 뛰면서 어떻게 하면 좋아요 하나님..’ 하면서 거의 울부짖는 기도를 했던 것 같습니다. 나가고 싶은 마음이 정말 컸습니다. 그사이 그 사람이 돌아왔고 정말 친절히 설명하면서 다 처리됐다고 하시는데 아.. 빨리 떠나야지 하는 마음과는 다르게 계속 그 사람과 얘기를 하고있는 거예요. 더 최악은 그사람이 전공이 뭐냐고.. 자기사진을 가리키며 나는 동성애자인데 혹시 이런 가족연구를 할 생각은 없는지.. 제가 미쳤는지.. 맞장구를 치면서 술술 얘기를 하는거예요. 진심으로 거짓말 안 하고 저는 마음에는 없었는데.. 마음속에서는 도대체 뭐하는거야.. 하는 소리가 들리는데도 저는 겉으로 웃으면서 맞장구치고 묻지도 않은 말까지 하면서 잘도 얘기를 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나와서 주차장에서 한참 울었어요. 아직까지도 이해를 못하겠어요. 너무 황당하기도 하고 어처구니가 없고 설명이 안 되서.. 어떻게 회개를 해야할지 몰라서 지금까지 왔었는데..


그뒤로 저는 동성애자 앞에서 당당히 동성애가 죄라는 얘기를 면전에서 하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확실히 깨닫게 됐어요. 최근에 뉴스에서 나온 꽃가게 주인이 얼마나 대단한 일을 했는지 잘 모르실 거예요. 정말 어려운 일이에요. 단골손님에다가 그동안 사이가 좋았던 그 사람에게 단호하게 거절한다는 것은 직접 경험해보지 않으면 그 어려움을 잘 모를거라 생각해요. 하물며 저처럼 한번보고 말 사람인데다 조금 친절하게 나왔다고 이렇게나 무너지는데 말이지요.


그래도 감사한 것은 하나님이 용서하셨다고 생각한 것이.. 이런 말씀들로 위로해주셨어요.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 26:41); ‘시몬아 시몬아 보라 사탄이 너희를 밀 까부르듯 하려고 요구하였으나 그러나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하라’ ( 22:31-32). 예수님은 의협심강하고 다혈질인 베드로가 부인할 것을 이미 아시고 미리 기도로써 예방을 해주신 것이예요. 그리고 그렇게 쓰거질 베드로 같은 자들.. 저같은 사람을 위해 베드로를 통해 다시 일어나라고.. 굳게하라고 명하신거예요. 정말 얼마나 감사했는지 몰라요. 만약 예수님이 기도하시지 않았다면 베드로도 가롯유다처럼 자살을 했을지도 모르지만 예수님이 다 처리해 주시고 베드로가 그런 아픈 경험을 하게 허락하신 것도 그렇게 쓰러질 후대의 많은 사람들에게 샘플을 주시려고 그러신게 아닌가 해요. 감사하게도.. 그 뒤로 저는 어떤 면에서는 좀더 겸손해질 수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동성애는 죄니까 죄라고 선포를 하고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오라고 권면해야겠지만.. 그것은 절대 자기 의지로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강한 성령의 임재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아무생각 없이 함부러 다가가서는 본인이 다치고 진리에서 떨어지기 쉽상이며 회복되기까지 얼마나 피해가 큰지 모릅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동성애도 도둑질이나 간음같은 그저 똑 같은 죄 아니냐고 하시는데 천만에.. 아니에요. 질병에도 다양한 병들이 있고, 그 위중함이나 치명적인 정도가 다른 것처럼.. 예를 들어 감기바이러스와 에이즈 혹은 에볼라 바이러스를 똑같이 취급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감기는 주사한방 맞고 며칠 쉬면 나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에볼라는 치사율이 높습니다. 손가락을 베인 사람을 격리하지는 않습니다.


영적 질병도 마찬가지입니다. 동성애는 죄악들이 창궐할 때 나타나는 구더기와 같은 죄악입니다. 죄악중의 죄악이라는 것이지요. 다양한 영적 질병들과 그거에 맞춰 세심하게 치유하고 계시는 성령님을 보시길 권합니다. 또 한 예는 저 같은 경우 거듭날 때 6개월을 운 적이 있습니다. 아무 이유도 없이 그냥 눈에서 물이 빠져 나왔다고 표현하면 맞을 겁니다. 반면 제 친구의 경우 예수님이 매스를 들고 배를 가르고 자기 뱃속에서 검은돌 같은 것들을 꺼내는데 너무 괴롭고 아파서 기절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하나님께 여쭤봤습니다. ‘하나님 저도 수술 해야 하나요.. 너무 무서운데..’ 그때 알려주셨던 것이 영적 병들에 대한 얘기였습니다. , 동성애는 정말 특별한 치유가 필요한 영적 질병입니다. 이미 깨달으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여전히 많은 분들이 이부분에 대해 잘 모르시는 것 같아 말씀 드립니다.


여기 미국에서 저는 outpost ministry라는 성령으로 동성애를 치유하고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단체에 우연히 몇번 참석한 적이 있습니다. 그 미니스트리를 이끄시는 분도 게이였다가 성령으로 치유 받고 결혼도 하고 아들을 둘이나 낳는 기적적인 체험을 하신 분이라 그분이 분명히 동성애는 치유되는 죄악이라고 선포하시고 강하게 권면하며 그 모임을 이끌고 계십니다. 20여명의 게이들이 매주 한 교회에 모여 예배 드리며 죄로부터 자유함을 얻고 구원 받기위해 얼마나 처절하게 몸으로 예배 드리는지 그 눈물겨운 장면 직접 보지 않으시면 모릅니다.


저는 그게 동성애자를 사랑하는 교회라고 봅니다. 그저 동성애자를 사랑해야한다.. 교회에서도 그들을 받아드려야 한다.. 그것은 동성애를 교회에서 배양하는 짓입니다. 왜 교회에서 동성애자를 품지 않느냐고 말씀하시는데.. 첫째로 동성애는 전신갑주를 입은자들 혹은 특별한 사명을 받은 분들이 다뤄야하는 죄악이고.. 둘째는 위의 미니스트리처럼 동성애를 죄라고 전제하고 그것을 치유받고자 하는 자들에게만 열려있는 교회라는 분명한 정체성이 드러나야 할 줄 압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들을 사랑하십니다. 특히 아프고 어려운 자들을 더욱 뜨겁게 바라보고 계십니다. 그러나 그사람에게 덕지덕지 붙은 죄는 받아드리시지 않는다는 것을 다들 잘 아시지 않습니까. 우리는 이점을 분명히 해야합니다. 동성애는 죄악이지만 동성애는 사랑받고 치유받을 하나님의 창조물이라는 것을.. 이것이 동성애자가 교회문턱을 넘기 전에 먼저 들어야 하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지금 논란중인 힐송교회 목사님들이나 다른 많은 목사님들이 제대로 이행하시지 않고 불분명하게 하니 지금 이렇게 논란이 일어나는 것이라고 봅니다.  


한국에 계신 많은 크리스찬분들은 아직 동성애 문제가 피부로/직접적으로 와닿지는 않으실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장문의 글을 드리며 생각만큼 쉬운 문제가 절대 아니라는 것을 좀 상세하게 말씀 드렸습니다. 한국도 이런 문제들이나 상황들이 곧 우리 삶 속에서.. 학교와 직장에서 드러날 거라고 예상합니다. 미리 기도로 준비하고 무장해도 예상치 못한 공격에 넘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도 주께서 우리 개개인 별로 섬세하게 회복시켜주실 것을 믿고 계속 승리할거라 확신합니다.    


(.. 영적 카타르시스를 느낍니다. 할렐루야.. 감사합니다.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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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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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사랑과 충성 | 작성시간 15.04.17 모든 죄가 다 싫지만 동성애는 말만 들어도 제 영이 엄청 거부감을 느낍니다. 앞으로 더 흔하게 볼텐데
    하나님의 사랑과 진리로 그들을 대하며 치유받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기도합니다.
  • 작성자예수로 사는 사람 | 작성시간 15.04.17 정말 귀한 글입니다~ 죄를 죄라 말할수 없으면서 이시대는 그것이 사랑이고 배려라고 포장해서 말합니다~ㅠㅠㅠ
  • 작성자소망십자성 | 작성시간 15.04.18 감사합니다
  • 작성자진이 날씨맑음 | 작성시간 15.04.18 Dana님 저는 U of missouri에서 가족학을 전공하고 있는 크리스천입니다. 다나님께서 쓰신 글이 꼭 제 마음과 같아서요... 혹시 이 글 보시면 연락한번 주시겠어요? yk9p4@mail.missouri.edu
  • 작성자kongjang | 작성시간 15.04.19 너무 귀한 글이네요.
    교회가 동성애자를 절대 외면하거나 정죄만 하면 안될듯 해요.
    동성애자도 하나님 앞에 나온다면..
    그 더러운 옷을 벗고.. 빛의 옷을 입게 되고..
    치유가 되겠죠. 그런 간증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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