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 금요일 부모교육
총6회로 진행될 부모교육의 첫 시간인 만큼 빠질수가 없어
일정을 취소하고 교육에 참석하기로 했다.
예술교육.교육예술에서의 6하 원칙 이라는 주제로 진행이 되어진 교육은
1학년 담임선생님이신 (우리 효준이의 담임선생님ㅎㅎ) 장승규 선생님께서 맡아주셨는데
언제나 처럼 깨알같이 준비해오신 여러장의 노트.를 보기만 해도 존경심이 마구마구 올라왔다.
그러나 언제나처럼 모든 내용을 짧은 시간안에 전달해주기엔 무리가 있었고
거기에 더해 유머까지 겸비하신 장승규선생님의 강의 덕분에 웃느라 배꼽이 빠지기도 여러번..
준비했던 노트와 볼펜은 디스플레이용이 된지 오래...우리모두는
한편의 영화를 보듯 강의내용에 빠져들었고
몇일지나버린 탓에 교육내용이 전부 기억이 나진 않으나 어렴풋이 생각나는내용들을
정리해보자면 부모는 아이들에게 태양같은 존재이다. 태양이 맑은날에도 흐린날에도 언제나 우리를 비추어주듯이
부모또한 아이들에게는 그런 존재여야 한다고.
또한 아이를 이해하고 올바른 교육을 위해서는 아이를 보아야한다고도 말씀해주셨는데
그말의 뜻은 아이에 관련된 책을 읽는것보다 또는 다른곳에서 아이교육에관한
정보를 습득하는것보다 우선이 되어야하고 중요한것은
내 아이를 깊이있게 제대로 바라봐주고 그바라봄을 쉬지 않아야 한다는 뜻으로 이해가 되었다
누구나 알고는 있지만 실천하기는 쉽지않은...
아이에 대한 깊은 관심과 이해 사랑이 책이고 스승이고 우리가 추구해야할 것이 아닌가
하는 깨달음에 또한번 지난날의 나를 돌아보며 반성과 함께 성장의 시간이 되었던것같다
7년전
발도르프교육을 만나고 이해하고 공부하며 느낀점으로는
발도르프는 아이의 성장을 뛰어넘어 아이와부모가 함께 성장하기위한 교육이라는 생각이든다.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시윤원영엄마 작성시간 22.04.07 반성과 성장의 시간.. 공감합니다
발도르프 교육, 또 무등자유발도르프학교를 알게 돼서 넘 좋습니다 아이도 나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곳! 반성에서 끝나지 않고 성장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작성자시욱 엄마 작성시간 22.04.07 어떻게 바라보는가...
강의 첫 시작이 계속 남아있네요. -
작성자민혁연주맘 작성시간 22.04.10 선생님 강의중에
인지학은 다 거꾸로 생각해야한다,
부모가 아이를 돕는게 아니라
사실 아이가 부모인 나를 돕기 위해 온거라고 말씀하셨어요
무등과 인연을 맺은 후 나의 삶은
나를 수없이 버리고 버리고
또 버리는 일이었습니다
처음에는 희생이라고 생각했지요
내가 전생에 죄를 많이 지어서 아이가 힘들고
그래서 내가 지금 그 아이를 위해 희생하는 거라고ᆢ
시간이 흘러 이곳에서 아이가 잘 자라주었고
넓은 세상으로 잘 떠나보내고 있는 지금ᆢ
아이가 나를 성장시키기 위해 저를 희생한거였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희생이라는 단어가 불편한 분들도 있겠지만ᆢ 저는 그렇습니다)
그때 아이를 제대로 보려하지 않고
내가 원하는것만 추구하고 살았다면ᆢ
내 생각의 틀을 깨지 못했다면,
나는 진짜 소중한것이 뭔지도 모르고
심지어 그것을 잃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아찔하기까지 하답니다
그렇다고 제가 지금 뭔가 굉장히 완성된 삶을 살고 있다는 얘기는 결코 아닙니다
아직도 (다큰 아이지만) 아이 키우는게 세상에서 제일 힘들고
내가 삶을 잘 살아가고 있는지 매순간 고심을 하니까요 -
작성자민혁연주맘 작성시간 22.04.10 강의를 들을때마다 아이가 어렸던 시절로 돌아가 못해준걸 더해주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저학년 부모들이 부럽기까지 합니다
우린 가끔 뭣이 중헌지 까먹습니다
지금 무등이라는 이 공간에서,
아이를 키우고 있는 각자의 가정에서,
뭣이 중헌지 잘 생각해 보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민혁연주맘 작성시간 22.04.11 상상이 의지를 불러온다는 얘기도 참 와닿았습니다.
우린 항상 어떤 행위를 인내심을 갖고 반복해야 의지가 생긴다고 생각하는데,
진짜 의지는 무언가를 간절히 상상하고 원하는 거였더라구요..
아이들이 필요로 하는 것들을 바로바로 주지 말고,
자신의 미래를 상상할수 있는 여건들을 만들어주고,
그 상상을 통해 스스로 뭔가 행위를 할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부모와 교사가 해야할 일이 아닌가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