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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혁연주맘 작성시간22.04.10 선생님 강의중에
인지학은 다 거꾸로 생각해야한다,
부모가 아이를 돕는게 아니라
사실 아이가 부모인 나를 돕기 위해 온거라고 말씀하셨어요
무등과 인연을 맺은 후 나의 삶은
나를 수없이 버리고 버리고
또 버리는 일이었습니다
처음에는 희생이라고 생각했지요
내가 전생에 죄를 많이 지어서 아이가 힘들고
그래서 내가 지금 그 아이를 위해 희생하는 거라고ᆢ
시간이 흘러 이곳에서 아이가 잘 자라주었고
넓은 세상으로 잘 떠나보내고 있는 지금ᆢ
아이가 나를 성장시키기 위해 저를 희생한거였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희생이라는 단어가 불편한 분들도 있겠지만ᆢ 저는 그렇습니다)
그때 아이를 제대로 보려하지 않고
내가 원하는것만 추구하고 살았다면ᆢ
내 생각의 틀을 깨지 못했다면,
나는 진짜 소중한것이 뭔지도 모르고
심지어 그것을 잃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아찔하기까지 하답니다
그렇다고 제가 지금 뭔가 굉장히 완성된 삶을 살고 있다는 얘기는 결코 아닙니다
아직도 (다큰 아이지만) 아이 키우는게 세상에서 제일 힘들고
내가 삶을 잘 살아가고 있는지 매순간 고심을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