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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며, 사랑하며

봄소식 : 모란싹, 쑥떡

작성자장승규|작성시간23.03.25|조회수127 목록 댓글 8

학교 강당 앞

작은 화단에

못 보던 녀석들이

고개를 내밀었어요.

아주 작지만

몸을 낮추고

고개를 숙이면

보인답니다.

작년에 집에서 받아논

하얀 모란, 붉은 모란의 씨앗을

겨울에

꼬마 2학년들(그때는 꼬꼬마 1학년)과 심었거든요.

부모님들이 학교일을 품내어 하시는데

우리도 학교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씨앗을 심었는데...

모란은 씨앗발아가 쉽지 않다길래

혹시나 하며 마음 졸였는데

이렇게 피어나네요.



한 2~3년 지나면 꽃도 볼 수 있겠지요?

저희 집 백단



향 좋은 백단과

색이 영롱한 붉은 목단이

잘 꽃 피웠으면 해요~


함께 심은 붓꽃일까요? 좀 다른 듯 한데... 더 지켜봐야 알 듯.





몸나요 中 요리 시간에는 쑥을 캤어요.

열심히 쑥 캐는 처녀 총각들.

봄을 느끼는 처녀 총각들.
한가득 봄을 치마에 담아..
엄청 좋았다고, 엄마에게 쑥 캔 이야기를 꼭 하겠다던, 어람이. 어람이 어머니는 좋겠네요. ^^
백만불짜리 미소를 가진 소이도 키가 쑥~~

봄을 담아오는 녀석들~~^^.



아래 절구에

캐 온 쑥과 밥을 넣고 절구로 찧습니다.

"밥이 떡이 되는 거에요?"

"떡이 밥이 될 순 없잖니?"

"......"

쑥을 넣어 만든 떡에 콩고물을 묻힙니다.

그리곤 접시로 쓰윽 잘라내어

접시에 가지런히 담습니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걸랑요~~

누구냐. 넌?
눈웃음이 치명적인 도빈이렸다!

"만들면서 떡 그만 먹고... 만들자~"

"전 안 먹었어요~~"

"진짜지? "

"네~~"

근데 얼굴에 묻은 콩고물이야 머리 넘기다 그랬다쳐도...입가의 콩고물은 어쩔 것이냐? ㅋㅋ


이래서 떡 만지는데 콩고물이 안 묻을 수 없단 얘기가 나왔나요? ㅋㅋ

장뚜꾸가 다 먹었다고 눈치주는 녀석. ㅋㅋ


떡~하니

가지런히 놓여진 떡.

전교생이 모두

봄기운 담긴 쑥떡을

잘 나눠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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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진선희(유단엄마) | 작성시간 23.03.26 하교길에 남아있는 쑥떡 맛보았습니다. 어느 모둠 것인지는 몰라도 아주 조그맣게 뭉쳐져 있어서 귀여움도 함께 먹었어요.
    어른들에겐 무서븐 '몸나요'가 아이들에게는 이리 즐겁게 제대로 몸이 나고 있네요.^^
  • 작성자이은지(이어람) | 작성시간 23.03.26 저도 실은 학교 갔다가 한 입 했어요^^; 옛날엔 쑥 뜯으면 집에도 좀 갖고 오던데....학교 가니 먹은거 자랑만 하네요ㅎ
    집에서도 만들어봐야겠어요! 선생님들의 비법 쉽고 재미있네요^^
  • 작성자소은도연맘 | 작성시간 23.03.28 오~~ 저렇게 쑥떡을 ! 특급레시피전수 감사해요~ 봄이 가기전에 한번 맹글어봐야겠어요^^
    여기저기 콩고물 묻힌 아그들 ♡♡ 먹은줄도 모르게 입속으로 들어갔을듯해요
    아쉽게ㅡ맛못본 저는 맛이 너무 궁금궁금~
  • 작성자이윤서(서은채엄마) | 작성시간 23.03.28 쑥떡을 만들어 먹고왔다길래
    오~그래? 재밌었겠다 했는데
    와우~~양이 ㅎㅎ
    덕분에 모두가 봄을 맛 보았겠네요^^
  • 작성자시욱 엄마 | 작성시간 23.03.31 쑥떡쑥떡.
    소리가 끊이지 않았을 풍경이
    상상되네요.
    쑥튀김이든 전이든 국이든
    뭐든 한번 해먹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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