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나뭇잎들이 옷을 갈아입으니 3,4학년도 가을을 잔뜩 만끽하고 싶어 백양사에 갔어요.
우리가 여기 언제 소풍왔더라?
기억력 좋은 아이들이 우리 2,3학년 때라고 가르쳐 줍니다.
아~~
그랬구나.
아직 단풍이 많이 들진 않았지만 볕이 따뜻하고 사람에 치이지 않아 다행이었지요.
여기 백양사에서 빨주노초파남보를 찾아봅니다.
뭐든지 열심히 하는 아이들.
이곳저곳 열심히 뛰어다니며 찾아온 색들로 하트 만들기.
지나가는 사람들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사진도 찍고 예쁘다 칭찬도 해주십니다^^
나뭇잎 하트만큼 아니 그보다 더 예쁘고 사랑스런 아이들.
이제부터 자유시간
마음껏 놀아라 했더니~~
백양사에 왔으니 대웅전에도 들어가 봅니다.
성당 다니는 한 아이가 부처님께 백팔배를 하고선
' 나는 불교도 믿어' 하는군요.
다리 안아파? 물어보니
두다리 탁탁 두드리며 '괜찮아요' 하면서
저런 요염한 자세로 사진을 찍었답니다. ㅋㅋ
이제 학교로 돌아갑니다.
또 올게요, 백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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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장승규 작성시간 24.11.09 핸드폰을 안 꺼내니
기억에 남는 두 가지.
단풍나무에 올라 누워 시간을 보내는
남자아이들을 신기하게 바라보던 관광객들과,
백팔배하던 태경이, 그리고
옆에서 형이 하길래 따라서 108배한 도빈이,
그걸 신기하게 바라보던
3, 4학년 여자아이들과 보살님이 기억에 남네요.
그 신실한 신심은 어디서 올까요?
아침마다 모범을 보여주신 태경아버님,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동인태경규민아빠 작성시간 24.11.11 아이쿠.. 안 그래도 태경이가 108배 했다고 하면서 뿌듯해하더라구요.. ㅎㅎ
제가 최근은 아니지만 한 몇 년간 건강관리로 매일 했던 것을 태경이가 보아온 것도 있구요..
지금은 동인이를 지도하고 있는 중이라..
더 친숙하게 다가왔나봅니다.. ^^ -
작성자진선희(유단엄마) 작성시간 24.11.10 이야~~제가 그 옛날 봉산 숲속에서 화요미술할 때 쓰려고 가져온 돗자리를 아이들이 장난처럼 가져가려하자 이모가 써야한다며 아이들을 물리쳐쥐서(?) 저에게 감동을 줬던 그 잘생긴 꼬마가 이렇게 잘 크고 있군요. 동생도 절로 따라하게 만드는 멋진 형으로서요. 아고~오져라.
이번 가을은 오래 머물러줘서 참 좋네요. 상쾌한 바람목욕하고 온 아이들 잘 배우고 잘 크기를요! -
작성자시욱 엄마 작성시간 24.11.10 여태 내장산에 다녀온줄 알았어요.
산도 탔다며, 단풍도 제법 들었다고
저도 내장산 안가봐서 가봐여지 했는데,
백양사에 갔었네요.
백양사안에 이쁜 낙엽아트를 사람들이 좋아했다고, 내려오니 없어졌다고 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