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학년의 무등산행은 저학년의 산행과는 조금 다른 느낌의 그 무엇이었어요.
각 자의 방법으로 산에 오른 고학년들.
고학년들은 증심사 ~ 당산나무 ~ 중머리재 ~ 장불재 왕복 코스였어요.
다같이 아침 열기를 합니다.
안전한 산행을 위한 준비운동도 하고요
선생님께서 안전한 산행을 위해 꼭 지켜야 할 것들을 알려주십니다. 애들아~ 듣고 있지?!^^;;;
서로 끌어주며 오르막길을 올라요. 그 모습이 참 기특합니다. 앗, 그런데 벌써 간식 먹는거니?!!^^
각 자 자기 몫의 배낭을 메고 올라가는 뒷모습에서 비장함이 느껴집니다.
첫번째 쉼터, 당산나무 아래에서 땀을 식혀봅니다.
시원한 감귤즙 덕분에 여기까지 왔어요.
백설기 하나에 함박웃음 짓습니다.
몸이 무거워진 형아들은 벌써 눕습니다. 일어나거라~ 아직 멀었다.
선~생!님! 언제까지 가야해요? 그만 가요~
당산나무 지나 어느 길에서 만난 사람 안 무서워하는 새. 등산객들에게 간식 받아 먹는 재미를 안 듯해요.
손 내밀면 다가와 물어갑니다.
오르고
오르고
중머리재를 지나
오늘의 최종 목적지,장불재. 바람이 제법 불어 모두 잠바 챙겨 입고 맛있는 김밥 나눠 먹고 단체 사진도 찍었습니다. 한 명도 낙오하지 않고 모두 각 자의 속도로 오른 장불재. 장하다. 이제 내려가자^^
친구와 걷다보니 장불재에 와 있고,
내 앞에 놓여진 돌계단을 오르다 보니 장불재였고,
그렇게 오른 장불재에서 다시 시작점으로 내려오는 묵묵함의 시간들이
아이들 안에 힘으로 남아
언젠가 귀하게 꺼내 쓰여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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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신유나 작성시간 26.04.06 "무등산에는 왜 가는거예요?"
"힘 들어 보려 가는 거지."
"그럼 저학년들은 왜 가는 거예요?"
(저학년은 힘들지 않다고 생각하는게냐^^;;)
"저학년도 힘들단다" -
작성자서진엄마 작성시간 26.04.06 투정 부리는 고학년의 모습과 재치 있는 답변으로 응답해주신 선생님의 모습이 그려져 웃음이 나왔습니다. 저학년 동생들도 나름대로 힘들단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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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정 경훈경한 작성시간 26.04.06 꼴찌로 올라가고 꼴찌로 내려와서
저 많은 장면은 다 놓치고 사진으로 보네요.
내려온 후 저의 종아리는 튼실한 겨울무가 되었답니다ㅠ.
아이들이 참 대단하게 느껴졌어요 -
작성자리후유나엄마 작성시간 26.04.06 다녀와서 피곤하다 할 줄 알았는데 아침보다 목소리도 몸도 더 가벼워져서 돌아왔어요. 그냥 몸 좀 풀고 온 듯 한 큰 어린이들이었더랍니다. 산뜻한 봄의 기운을
안고 온 듯 해요 :) -
작성자문채리문도빈엄마 작성시간 26.04.09 어제 지인과 고난의 경험이 주는 의미에 대한 이야기 나눈것이 생각나요.
특히 요즘에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경험 고생!
아이들이, 괜찮아 이쯤은 말하며 별일아닌듯 저에겐 별일인것들을 의연하게 대하는 모습들은
학교에서 하는 활동들을 자꾸자꾸 떠올리게해요.
힘들면 그만두자 흔들리는 저와는 달리 툴툴털고 앞으로 나아가는 아이들보며
난 클라면 아즉 멀었나보다
내가 이학교 다녔어야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