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여행을 온 장미가
하나 둘 떠나면서
이제는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남아있는 장미들도 먼길 떠날 채비를 하느라
지칠대로 지쳐 있어 몰골이 형편 없는데,
개중에는 짙게 화장을 하고
누군가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분명 날 찾는 건 아닐텐데....,
그만 장미의 아름다운 자태에 반해
몰래 가슴에 담아왔습니다.
날 유혹하는 건
장미만이 아니었습니다.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구절초도,
또 이름모를 꽃도 모두 내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집에 오니
온몸에 이슬 맞고 햇살 머금은
코스모스가
서늘한 아침을 수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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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여--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0.10.05 어쩌면 장미의 화려함보다
바람에 하늘거리며
제 멋대로[자유롭게] 핀 구절초 더 예쁠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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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자양화 작성시간 20.10.05 장미 향기가 마음에 퍼져서 행복하셨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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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여--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0.10.05 헤어지면 놓아주어야 하는데,
잠시 장미에 사로잡혀 있었나 보네요. -
작성자주니할미 울산 작성시간 20.10.05 요즈음은 어디든 조경에 신경을 써서
눈요기가리가 도처에 있어요.
좋은 현상이죠. -
답댓글 작성자여--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0.10.05 예전에 비해 많이 좋아진 거죠.
조경 뿐만 아니라
이용자의 편의를 위한 여러 시설들도
곳곳에 설치되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