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다잉]어머니의 어머니(한국일보) / 물은 강을 거쳐 바다로 모이고 사람은 세월을 거쳐 내생으로 모인다 / 영육의 분리 앞에서 빛viit의 소리 들려오건만
작성자운.영.진작성시간19.10.07조회수177 목록 댓글 38삶과 문학
어머니의 어머니
출처 한국일보 :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1910061003356566?did=NA&dtype=&dtypecode=&prnewsid=

변치 않은 방식으로 살아오시던 두 분도 세월은 어찌할 수 없었다. 이제 당신들은 오 분 거리의 식당을 걸어가기 벅차 하셨다. 할머니는 방석에 앉다가 힘이 빠져 넘어지셨고, 할아버지는 수저를 쥔 손을 계속 덜덜 떨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얼마 전 지방에 갈 일이 있었다. 마침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가 살고 계신 댁에서 지근거리였다. 오랜만에 외조부모와 점심 식사라도 할까 해서, 새벽같이 외갓집으로 출발했다. 할머니는 손주를 맞이하려고 도로변까지 나와 계셨다.
두 분은 구순을 바라보는 지금도 누구의 도움 없이 열 평 남짓한 집에서 살고 계신다. 일제 시대에 태어나 해방과 동족상잔의 전쟁, 후퇴까지 겪은 역사의 산증인이기도 하다. 휴전 이후 당신들의 삶은 점차 나아졌지만, 생활 습관은 가장 힘들었던 시절 그대로 살고 계신다. 쓰레기를 거리의 여유 있는 종량제 봉투에 욱여넣어 버리시거나, 식당에서 남은 반찬을 싸오시고 낡은 러닝셔츠를 기워 걸레를 만들어 쓰며 생활하신다.
대신 핏줄에게는 아무것도 아끼지 않으신다. 당신들은 나를 보자마자 냉장고 안의 음식과 식탁에 올라와 있던 삶은 고구마까지 모조리 봉지에 담아 건네셨다. 거절하지 못하고 일단 무겁게 받아 차에 실었다. 다른 식구에게도 나누어 줄 것을 감안한 엄청난 양의 사과와 고구마였다. 자세히 보니 사과는 조금씩 멍이 들었고 크기가 들쭉날쭉했다. 고구마도 잘아서 그다지 늠름하지 않아 보였다. 당신들은 워낙 평생 이렇게 장을 보셨다. 성한 식재료는 불편해서 못 드시고, 시장에서 떨이하는 물건을 한 번에 엄청나게 많이 사신다. 그 편이 가장 저렴하기 때문이다. 두고두고 드시다가 떨어지면, 다시 몇 달을 두고 먹을 만한 양을 사신다. 아끼지 않아도 된다고 아무리 말씀드려도, 당신들은 이렇게 살아오셨다.
문득 이 습관이 내게 내려와 있구나 생각했다. 어머니는 할머니의 유일한 딸이었다. 아직 젊은 할머니는 아직 어린 어머니에게 살림을 가르쳤다. 그리고 나는 성장한 어머니가 살림하는 집안에서 자랐다. 음식을 귀하게 여기는 집안 분위기 탓에 나는 좀처럼 음식을 못 버린다. 상한 음식을 먹고 배탈 난 환자를 나무라면서, 집에선 막상 조금 상한 음식도 기어코 먹어치우는 식이다. 항상 장 보러 간 마트에서 마감 세일이나 온전치 않아 할인하는 상품만 잔뜩 들고 오기도 한다.
변치 않은 방식으로 살아오시던 두 분도 세월은 어찌할 수 없었다. 이제 당신들은 오 분 거리의 식당을 걸어가기 벅차 하셨다. 할머니는 방석에 앉다가 힘이 빠져 넘어지셨고, 할아버지는 수저를 쥔 손을 계속 덜덜 떨었다. 식사 내내 귀가 어둡고 말이 힘들어 자유로운 대화가 어려웠다. 나는 병원에서 마주하는 수많은 노인들을 생각했다. 죽음을 앞둔 노인들은 대체로 의사소통이 불가능하다. 언어를 잃어버리거나 말을 풀어낼 기운이 없다. 점진적으로 진행하는 생명의 소멸에서, 이제 당신들도 어느 정도 언어를 잃어버렸다고 느꼈다. 장롱에 영정 사진과 장례 비용이 담긴 통장을 준비할 정도로 매사가 철저하고, 검소하며 베풀기만 하셨던 그들이지만, 결국 당신들의 빛은 점차 저물고 있는 것이다.
먹먹한 마음으로 인사를 드리고 일을 마친 뒤 집에 들어왔다. 한 무더기쯤 되는 사과와 고구마와 함께. 나는 이 성치 않은 식품을 상하게 두거나 어딘가에 버리지 못한다. 누군가에게 줄 만한 것도 아니라서, 결국은 이것들을 혼자 모조리 다 먹어야 한다. 그래서 며칠 동안 고구마와 사과로만 끼니를 해결했다. 그들은 줄지 않을 기세로 냉장고 안에서 평온하게 누워 있다.
그러며 나는 마지막으로 줄어들지만 남아 있을 것에 대하여 생각한다. 당신들의 세상은 영원할 수 없지만, 그들이 남긴 유산으로 이루어진 자손이, 물려받은 성치 않은 사과와 자잘한 고구마를 기어코 끌어안으며 살아가고 있다. 영영 이렇게 그들이 남긴 것들은 어딘가에 남아 세상을 구축할 것이다. 나는 그 생각으로, 오늘도 냉장고를 열며, 슬픔에 대하여, 또 그 어떤 사라지지 않음과 위로에 대하여.
남궁인
물은 강을 거쳐 바다로 모이고 사람은 세월을 거쳐 내생으로 모인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인연을 만들어 간다. 인연에는 영적으로 맺어지는 좋은 인연과 나쁜 인연, 즉 악연이 있다.
영장인연靈障因緣이란 말이 있다.인연은 만남에서 시작 된다. 즉 좋은 만남은 사람을 행복하게 하지만, 악연은 영의 장애가 만들어내는 '영장'으로써, 인간 세상에 많은 애로와 장애를 가져오고 여러 가지 파란을 겪도록 유도한다.
그 악연은 왜 오는가, 우연인가 필연인가, 그 대책은 없는가에 대해 고심하여 나온 것이 선이요, 사랑이요, 자비일 것이다. 선조의 억압된 욕망이 자손이 살아가는 데 나타난다. 결혼, 연애, 우정, 직업, 건강, 사업, 환경, 재난, 관재구설, 심지어 사망에 이르기까지 영향을 주게 된다. 우주의 마음은 선조의 억압된 욕망 (생전에 악업을 지었던 대가, 결과 등)을 통하여 후세에 경계를 하고 정도를 깨치도록 한다. 물론 우주의 마음과 내생이 있다는 것을 동시에 일깨워 주는 것이기도 하다. 이런 것이 아마 불교에서 말하는 업보, 인과응보의 원리가 아닌가 한다.
물은 강으로 바다로 흐르고, 인생은 세월을 거쳐 내생으로 흐른다. 그 내생은 시작도 끝도 없는 영원한 곳이다. 육체는 죽으면 지금의 세상, 죽음으로 끝나지만 마음에는 죽음이 없다. 노후하여 못쓰게 된 육체를 벗어 버리고 마음은 영원한 곳, 내생으로 가게 된다.
그래서 사람은 죽으면 저승에 간다고 한다. 저승이란 무엇인가? 우리의 마음(영혼)이 모이는 곳이다. 그때는 물론 분류되어 모인다. 세상에서도 요즈음 쓰레기를 분리수거하듯이 내생(저승)에서도 우리의 영혼들은 자연히 분리 된다. 그 분리수거장에는 인간 세계에서처럼 누가 나와서 분리해 주거나 교통정리 해주는 아무런 장치도 없다. 육체를 벗어버린 '진정 나' 즉 '내마음'이 누구보다도 먼저, 세상에서 살아온 한 평생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곳에서는, 세상에서 말하는 빽이나 권력, 명예, 부귀영화가 그저 뜬구름일 뿐이다.
빈손으로 나왔다가 빈손으로 되돌아 왔는데 그 분은 그 손바닥을 보지 않으신다. 그 손이 '무엇을 했는지'를 보고자하기 때문이다. 비록 세상의 삶에서 아무것도 한 것 없는 손일지라도, 진심으로 살아왔다면, 그리고 초광력超光力을 받고 의지한 손이라면 거두어 주신다. 왜냐하면 초광력超光力의 힘은 우리의 마음을 한 순간 정화하여 맑게 씻어 주기 때문일 것이다.
이 힘, 초광력超光力은 어떠한 조건이나 형식, 절차도 생략한다. 진심으로 확신과 신념을 갖고 고요히 명상에 잠겨, 내가 누구이며 어떻게 살고 있는가를 잠깐 생각해 보라. 그리고 진솔하게 마음의 고향, 대 우주의 마음에 내 마음을 맡기면 된다.
길어야 3분, 한 번밖에 없는 삶, 씩씩하고 건강하게 새 출발 하자. 육체에 더 이상 연연하지 말자. 맑고 깨끗하게 새롭게 살자. 우주의 힘은 당신을 돕는다. 그림자처럼 따라 다니면서…….
출처 : 빛viit의 책 1권
빛viit으로 오는 우주의 힘 초광력超光力 1996.07.10. 1판1쇄 P. 49~50 중
영육의 분리 앞에서 빛viit의 소리 들려오건만
비 온 후 산사에서 해가 질 무렵이면 바람결에 흔들려 오는 빛의 소리가 있다. 우주의 힘 초광력超光力을 온 세상 방방곡곡에 일러 주라고, 낙엽처럼 우수수 떨어져 내리는 영혼들의 소리가 가랑잎 비비는 틈새에서 애절하게 들려 온다.
살아 생전 깨치지 못해 세상 삶이 다 인양, 바락바락 살다가 어느덧 닥쳐온 죽음, 영육(영혼과 육신)의 분리 앞에서 빛viit의 소리, 그분의 소리가 아득히 들려 오건만, 앞을 가리고 선 검은 무리들…,
그 빛viit의 소리를 뒤로 하고 검은 무리에 섞여서 떨어져 내린다. 살아 생전에 빛viit의 소리, 우주의 마음을 조금만 깨쳤어도 찬란한 빛viit의 세상에 들 수 있었을 것이다. 후회 한들 어찌하리.
1백 년 채 못 되는 세상, 영원인양 살지만 영원한 세상은 죽은 후에나 있는 것을……, 자식에게 만큼은 일깨워 달라고 가랑잎 틈새에서 애절히 소리한다.
출처: 빛viit의 책 1권
‘빛viit으로 오는 우주의 힘 초광력超光力’ 1996.07.10. 1판1쇄 P. 261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손정순 (난초) 작성시간 19.10.08 어머니의 어머니 마음속에 잘 담았습니다.
물은 강을 거쳐 바다로 모이고
사람은 세월을 거쳐 내생으로 모인다.
나를 돌아보고 관조 할수 있는 시간 가져
봅니다. 항상 깨우침 주시는 빛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
작성자이희연(풍요21기) 작성시간 19.10.08 빛을 알고 살아갈수 있음에 감사마음 끝이 없습니다~
우주마음님 학회장님께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
작성자김정숙(풍요21기) 작성시간 19.10.08 빛의 소리에 귀기울여 영혼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 합니다. -
작성자정 현숙 작성시간 19.10.09 "빛으로 오는 우주의 힘 초광력 "
돌아보고 반성하고 깨우치게 하는 빛글
감사합니다. 우주마음과 학회장님께 공경과 감사올립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김나현(풍요14기) 작성시간 19.10.10 우리의 마음은 어머니의 어머니의 마음이 담기듯 선조님들의 마음을 닮아 있음을 다시한번 깨닫게 됩니다
육체를 벗어나 마음의 고향으로 돌아가면 그분은 손바닥을 보지않고 손이 한일을 본다는 말씀을 마음에 잘 담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