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으로 바닷가 쪽의 산을 올랐다. 어제는 전남 고흥의 팔영산을 올랐고, 오늘은 남해 금산을 오른다.
어제는 날씨가 화창하였지만 오늘은 반대로 흐리고 비가 오락가락하는 궂은 날씨이다.
하나를 잃으면 또 다른 하나를 얻는법이다. 어제 팔영산에서는 아름다운 다도해의 풍광과 암릉을 오르내리는
즐거움을 누렸다면 오늘은 가슴을 설레이게 하는 멋진 운해가 펼쳐진 섬산에서의 조망에 더없이
행복한 산행이다...
금산의 정상에 오른 바우들 분들~
상사암을 향해 가다 바라 본 신비한 운해의 풍경~작은 구름들이 낮게 깔린 바다와 계곡을 가득 메운 운해가
보여주는 환상적인 조합이다. 이 때 까지 금산을 십여회 올랐지만 오늘처럼 아름다운 풍경은 처음이다.
그옛날 태조 이성계가 금척을 얻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영험한 산이라서 그런지. 풍경 차체가 신비롭게
다가온다.
두모리 코스로 오르다 만난 양아리 석각. 정확히 무슨 글자인지는 알 수 없지만 고대 한자가 아닌가 싶다.
에고 무거버라~ 누가 머리에다 디따 무거운 돌을 올려 놓았노!
돌모자를 쓴 장승들의 표정이 각기 다르지만 만든이의 해학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휴식중에~
처음으로 조망이 트이는 곳에 올라서니 기대하지 않았던 멋진 풍경들이 펼쳐져 보인다.
잔뜩 찌푸린 하늘이지만 그 아래에 보이는 몽환적인 풍경은 가히 환상적으로 다가온다.
가파른 암릉길을 우회하며~
전망대로 올라선다.
전망대에 선 바우들의 살림꾼인 두 분~
낮게 깔린 운해 사이로 올망졸망 솟은 작은 섬들이 보이는 풍경. 그래서 장엄한 대자연이 시시각각 보여주는
풍경은 언제나 다른 법이다.
골뱅이 계단을 뱅글뱅글 돌아 오르다가 잠시 멈춰 선 두 분~ 멋진 포즈에 멋진 배경까지~
부소암 부근 바위의 풍경~
울퉁불퉁 구멍이 슝슝~ 뚫린 기이하게 생긴 부소암의 전경.
상사암 갈림길 헬기장에서의 중식시간~ 아늑한 쉘터 안에서의 훈훈한 점심식사 시간이다~
상사암 가는길~
상사암 가는길에 바라 본 운해의 조망~ 몇해 전 산에서 세상을 떠난 지인분과 함께 일출을 보던 자리라서
그런지 새삼 감회가 깊게 느껴지는 자리이다.
상사암에서 본 환상적인 운해의 조망~ 산을 오르다 보면 이렇게 멋진 풍경을 보는 행운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
오늘 날씨는 비록 흐려도 이렇게 아름다운 운해를 보는것만 해도 대단한 행운을 누리는 셈이다.
갑자기 계곡을 훑고 올라오는 연무로 인해 또 다른 풍경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오! 신이시여~ 넘 감사합니다~
연무가 가득 피어 오르는 계곡 건너로 보이는 보리암.
절벽속의 작은 평지에 제비둥지 처럼 세워진 작은 암자이다.
한 폭의 그림같은 풍경. 뭉게뭉게 피어 오르는 하얀 연무와 잿빛 하늘이 보여주는
풍광에 가슴이 자꾸만 설레어져 온다.
"자연은 우리들로 부터 떨어져 있는것도,
훈련으로 정복되어야 하는 대상도 아니다.
그것은 우리들의 한 부분이며, 만물에 이어진 장엄이다.
우리들은 산에서 깨달음을 얻고 삶의 의미를 배운다.." -옮겨온 글-
상사암에서 아름다운 운해를 배경으로 선 한영숙총무님~
상사암에 오른 이동희님을 비롯한 세 분~
보리암을 배경으로~
운해 너머로는 산 아래쪽의 한가하게 보이는 어촌 마을이 내려다 보인다.
작은 만을 접한 어촌의 모습에. 마음이 절로 푸근해 지는 평화로운 풍경이다.
넘 아름다운 풍경에 상사암에서의 발걸음이 떨어지지가 않는다.
신용식님의 환한 미소~ 대체 나이는 꺼꿀로 드시는지... 비결 좀 알려주슈~
암사자의 머리가 연상되는 기암 사이로 연무가 피어 오르고 있다.
금산산장에서의 휴식~ 파전하면 막걸리가 딱인데 어떤 띠블넘이 고함을 치는통에...
죽은 고목에 의지한 작은 삼색도장버섯들. 이래서 생명은 돌고 도는 법인가 보다.
상사암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상주리 어촌의 풍경.
절묘하게 지어진 보리암의 전경. 전국에서 기도빨이 제일 쎄기로 알려진 곳이다.
정상 가는길에~
김재수전회장님~
정상에 오른 두 분~
정상의 기암들~
침니등반 자세를 보여주는 김길해대장님의 포즈~
만쉐이~
참으로 기이하게 생긴 줄사철나무~ 오랜 세월동안 바위하고 일체가 된듯하다.
사찰의 처마 너머로 바라 본 남해의 전경~
구름위에 떠 있는 섬들 사이 사이 작은 배들이 바다를 떠 다니는게 아니라
마치 하늘을 날아 다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게 하는 풍경이다.
고사목 너머로 바라 본 상사암.
이제 하늘이 조금씩 깨어나기 시작을 한다. 마침 하산을 해야 하는 시간도 다 되었고.
쌍홍문에 선 신용식님~
이동희님의 포즈~
안쪽에서 아래쪽으로 내려 다 본 쌍홍문.
허정무고문님의 힘찬 포즈~
하산길 다도해가 내려다 보이는 산길에 선 이동희님~
너무도 아름다웠던 풍경에 아쉬움을 뒤로한 체 하산을 한다.
한동안 나의 가슴속에는 아름다웠던 다도해의 풍경이 내내 지워지지 않을듯 하다.
즐거운 산행에 맛깔난 바닷가 음식에다 넘 즐거웠던 금산 산행이었습니다~
바우들산악회의 운영진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뫼들 작성시간 20.11.24 이번에도 바우를?~ㅎㅎ
이러다가 다시 바우들 산대장으로 복귀하는 것은 아닌지!~ㅋ
김명근씨는 소생이 수년전 갔다온 애기봉 쪽으로 올라간듯!~ㅎㅎ
내리와가 대방어로 푸짐한 뒷풀이를 했다면서요?~^^
날씨가 쌀쌀해지미 본격적인 방어철이 다가온듯 함미다!~
언제 기회가 되면 씹을때 서걱서걱 소리가 나는 동해의 몸집 땐땐한
방어를 묵으로 가야 될낀데~^^
소생은 안직도 여러 사람이 타고 댕기는 큰 차는 깨름칙 해가!~^&^ -
답댓글 작성자하회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0.12.19 제가 바우들로 복귀할 일은 1도 없습니다만.
다만 저를 반겨 주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고
또 예전의 추억이 깃든 곳이라 요즘 자주 갑니다,.
이 날 하산주는 정말 압권이었습니다~
대방어에 장어까지 거기다 삼치구이에 멍게등
푸짐한 해산물에 입이 딱 벌어질 정도 였으니 말이죠... ^^
바우들은 28인승에 뛰엄뛰엄 앉아서 가기 때문에 그나마 나은 편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