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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시 감상실♩

즐거운 편지 - 황동규

작성자태양건전지|작성시간12.08.22|조회수82 목록 댓글 7

        즐거운 편지

 

                      황동규

 

내 그대를 생각함은 항상 그대가 앉아 있는 배경에서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것이나 언제나 그대가 한없이 괴로움 속을 헤매일 때에 오랫동안 전해오던 그 사소함으로 그대를 불러보리라.

 

진실로 진시로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내 나의 사랑을 한없이 잇닿은 그 기다림으로 바꾸어 버린 데 있었다. 밤이 들면서 골짜기엔 눈이 퍼붓기 시작했다. 내 사랑도 어디쯤에선 반드시 그칠 것을 믿는다. 다만 그 때 내 기다림의 자세를 생각하는 것뿐이다. 그동안에 눈이 그치고 꽃이 피어나고 낙엽이 떨어지고 또 눈이 퍼붓고 할 것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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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그대를 생각함은 사소할 지라도

나에겐 중요한 일입니다.

그대

잘 지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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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잉크 | 작성시간 12.08.22 어! 오늘 수업시간 때에 가르쳐 주셨던 시네요!
  • 답댓글 작성자태양건전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2.08.22 웅 ㅋㅋ 시 좋치요 ^^*
  • 작성자잉크 | 작성시간 12.08.22
  • 작성자엄마한테일러 | 작성시간 12.08.23 예감님 말씀대로 요즘 태지횽아가 올려주신 시의 분위기가 러블리한 것이,,, ㅎㅎ
    예전에 박신양 주연의 영화에 쓰였던 시 아닙니껴??-_-;;
    어쨌거나 그분이 생각나는 시입니다~~ ㅋㅋ
  • 작성자해님과달님 | 작성시간 13.03.14 비오던 날 혼자 극장에서 '편지'를 봤던 기억이 새삼...언제적 영화였더랬죠? 박신양과 최진실 주연의...최진실 님 머리를 푸른 빛 나던 수건으로 동여 맸던 기억이 눈에 선하네요. 날이 좋아 빨래를 널었던가...그 기차역도 생각나고...검은색의 슬펐던 청춘의 날이었던 것 같습니다. 제게도 그들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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