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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든 음식

추억의 음식 납작만두와 오뎅탕~

작성자이성애(캐나다)|작성시간16.11.13|조회수1,568 목록 댓글 33

요즘 이곳은 전반적인 기온은 늦가을 치곤 그리 낮지 않지만 찬바람이 불면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게 하는 그런 날씨가 많네요.
한국에서 온 재료 중 납작만두가 있어 어묵탕과 함께 한끼 해결했습니다.

먹을 거리가 풍성하지 않았던 어린 시절, 동네마다 시장 한 귀퉁이에서
기름 대신 돼지 비계로 노릇하게 구워내어 팔던 납작 만두~
파간장에 폭 찍어 먹으면 그 고소함과 짭잘함, 어쩌다 걸려 들어온 파 한조각~
환상적인 맛입니다 ㅋ
그 추억을 못한 사람들은 만두 속에 아무것도 든것 없이 밀가루피 맛 밖에 없는데
무슨 맛으로 먹냐 하지만 분명 추억도 맛이거든요~!!
추억 속의 음식 중에 가장 소박한 맛으로 남아 있는 음식이지만 먹다 보면 은근
중독성도 있고 무엇보다 남편과 저는 대구가 고향이고 막내라는 이유로
추운 겨울 간식 거리가 생각 날 때 냄비 들고 시장까지 달려가 어묵탕이랑
납작만두 사 오는 심부름을 도맡아 했던 추억도 공유하고 있어 최고의 음식으로
손꼽히는 것 중의 하나이지요~

어묵탕은 멸치, 양파, 다시마, 파뿌리, 무 넣고 육수 내어 무는 두고
건더기는 건져 내고 어묵을 썰어 넣고 한소끔 끓인 후 소금과 집간장으로
간 맞추었습니다. 마지막에 대파 송송~

요즘 한국에서 대구 명물로 납작만두가 많이 알려져 제가 어린 시절 먹던 그 납작에서
자꾸 업그레이드 되어 마트에 많이 나온던데 정말 어릴 때 먹던 납작만두속엔 어쩌다 당면 한 줄,
파 한 두 조각 들어 간 게 전부였어요.
그래서 전 그 예전 맛과 가장 흡사한 그 납작 만두를 구해서 산답니다~시장표~ㅋㅋ
기름 넉넉히 두른 팬에 겉이 바싹하고 노릇하게 굽는 걸 좋아해서 저렇게 노~랗게
구웠습니다. 여기에 대파 올려 간장을 끼얹어 먹는 사람도 있는데 진간장에 파, 고춧가루만
넣어 파간장을 만들어 찍어 먹습니다. 요즘 탕수육 먹는 스타일, 찍먹, 부먹과 비슷하네요 ㅋ


남편은 결국 한국서 건너 온 아껴 먹는 이슬이도 출현시킵니다.

이름을 납작이 말고는 다른 걸로 표현 할 수 없을 정도로 납작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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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이성애(캐나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11.14 감사합니다~
    이슬이 한국서 물 건너 온 10팩 벌써 반 먹었다고 아쉽 아쉽~~~ㅋㅋ
  • 작성자정미란(김해) | 작성시간 16.11.15 대구하면 납작만두와 양념오뎅요.
    대구사람과 결혼하면서 몇년 대구에서 살았거든요 교동시장 에 양념뎅 생각나네요
  • 답댓글 작성자이성애(캐나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11.15 아~양념 오뎅 몇 해 전 조카가 요즘 대구에 새로 뜨는 거라고 해서 같이 먹어러 갔었어요~교동시장이요~
    느끼할 수있는 어묵에 빨간 양념으로 매콤하게~ 별미였어요~^^
  • 작성자석정선(김천) | 작성시간 16.11.15 처녀 때.
    대구에서 몇 년 있었어요.
    그 때 교동시장에 신발 맞추러가서 친구와 납작만두 먹은 기억이 떠오르네요.
    만두피 속에 당면 조금과 부추가 들어있는걸로 기억이 됩니다.
    그 땐 엄청 고소한 맛이 지금도 느껴지는듯해요.ㅎ.
    그 친구 지금은 어디에 살고 있는지.........
  • 답댓글 작성자이성애(캐나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11.15 납작만두와 함께 한 추억이 참 다양하네요~
    시장 내 작은 점포들은 여전하던데 그 친구 소식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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