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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맹명희 작성시간24.05.31 태클 걸 맘은 전혀 없고...
오래도록 족발 가공을 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서
논리적으로 설명을 좀 드립니다.
젖어있을 때 털을 아무리 잘 제거해도 나중에 식으면 남자들
이삼일 면도 안 한 것 만큼 털이 많이 보입니다.
정육점에서 가지고 오면 표면이 말라있습니다.
그럴 때는 표면이 수축되어 털이 삐죽 나와 있는데 ...
그걸 물에 넣으면 표면이 불면서 털뿌리가 속으로 다 들어갑니다.
그걸 때 태우면 겉에 나와있는 것만 태우는 겁니다
즉, 말라있을 때 토치로 털을 제거해야 하는 겁니다.
둘 째...또 다른 이유는 가죽에는 피가 나올 게 없음입니다.
자른 면의 핏줄에서 피가 나오는 거지
털이 있는 표피에서는 피라는 거 하나도 안 나오는 것이니 토치로 태우는 거와 핏물 빼는 거는 아무 상관 없음...
세째 ... 털이나 살이 타면 노린내가 납니다.
그래서 핏물도 뺄 겸 탄 냄새 사라지라고 물에 담가 두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