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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 소식

인천대공원 캠핑장에서 아들 생일을..

작성자공경옥(인천)|작성시간23.04.02|조회수679 목록 댓글 20

지난 주 3월30일이 아들 생일이었어요
지난 1월에 결혼한 아들이니
결혼 후 첫 생일이네요

둘다 직장 생활에 바쁜 애들이니
편한 시간에 만나서 맛있는 거 사준다고 했더니
그냥 인천대공원 캠핑장가서 고기나 구워 먹겠다고 합니다
평소 아들.며느리가 캠핑을 한 번씩 가기에 장비도 있거든요

그럼 너희들은 장비하고 몸만 와라 했더니
아들 집 앞에 코스트코 고기가 좋으니
거기서 고기 사온다해서
20만원 보내 주면서 삼겹도 사고
한우도 사오라 했더니 살림솜씨 좋은 아들이 완벽하게 준비 해왔더군요
저는 김치와 야채.과일 준비해가구요
 
인천대공원엔 캠핑장이 두 군데가 있어요
한 곳은 정문 주차장 오른쪽방향에서 들어가면 넓은캠핑장이 있고
여긴 만의골 옆에 예제르파크 캠핑장이며 피크닉존입니다
오전 한 번
오후 한 번 
저희는 오후 5시 입장해서 9시에 끝나는 타임인데 
7시 반에 끝내고 집으로.....
우리 아들
무슨일을 해도 귀찮아하거나 힘들어하지도 않고
화 한 번 안내고
정말 잘 합니다

내 아들이지만 정말 일머리는 최고입니다
준비도 철저히
깔끔히
손 댈거 없이 준비 하고
고기굽는 솜씨도 최고. .
마무리도 깔끔히..

지 생일에
엄마가 사 주는 밥 편히 먹으면 좋으련만
고기굽느라 밥도 제대로 못 먹는거 같아
엄마 마음은 좀 그랬습니다.


한우 채끝과 삼겹 이렇게 야무지게 준비 해왔어요


밀키트인데 김치넣은 오뎅탕
끓인 후 우동사리 넣어 끓이니 진짜 맛있었어요

 



한우부터 구워먹는데 입에 살살 녹더만요 ㅎ
고기가 엄청 두툼한데도 버터 녹여서 기술적으로 아주 잘 굽습니다

 



한 달전에는 우리 남편 생일이었는데
며느리가 날짜 잊지 았고 초대해줘서
식당가서
맛있는 저녁 얻어 먹고 아들 집으로 가서 케잌 촛불켜고 차 한잔 하면서 즐건 시간 보냈었습니다

우리 남편
며느리 있어서 이런 축하를 받으니 너무 좋다고
싱글벙글 했었습니다.

심성 곱고 착한 며느리가 이렇게 챙기는게 너무 좋으면서도 마음 한 켠에는 직장생활하면서 바쁜데 며느리 도리한다고
시부모들 생일 챙기기에 얼마나 신경이 쓰일까하는 안스런 마음도 듭니다.

우리 남편 어제도 기분 업되어 너무너무 좋아합니다
저는 술을 한 잔도 못하는데 며느리가
한 잔 할줄 아니까 만나면 시아버지 며느리가 주거니 받거니 ㅎㅎ
시아버지가 더 권합니다..ㅎ

이렇게
아들 며느리랑 좋은 관계로 잘 지내고 살아가고 있고

아들 며느리도 둘이 너무 이쁘게 잘 살고 있습니다.

결혼식날 제가 축사하면서
며느리에게
며느리라는 굴레로 시댁에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말고 두 사람이 우선인 삶을 살으라고
사람들 많은데서 당부했었고...

예식 끝나고 사돈들한테
우리 남편은
딸 너무
너무 걱정마세요 했고

저는
시부모들로 인해
힘들게는 하지 않겠다고 약속
했기에

며느리에게
부담되지 않는 시어머니가 되려고 노력하며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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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공경옥(인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4.03 제 성품요?..ㅎ
    자식이니 어디 가겠어요?
    아빠도 닮고 엄마도 닮고 타고난것도 있겠지요...
    아들이 지금까지는 속 한 번 안썩이고 잘 성장해왔으니 제 복입니다
  • 작성자이유근(서울 광진구) | 작성시간 23.04.03 보약 아드님이시네요
    저희 오빠네 큰조카가 아드님 같으세요
    부모님께는 효자
    아내에겐 부드러운 솜사탕
    40대 중반인데 세아들(1+2)의 아빠 노릇도 잘해요

    아드님께서 빨리 손주만 안겨 주면 하늘,땅 내것 하세요~~ㅎㅎㅎ
  • 답댓글 작성자공경옥(인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4.03 효자가 어떤 기준인지는 모르겠으나 부모에게 의지 않하고 속 안썩히고 잘 사는게 효자이겠지요
    우리 아들은 무뚝뚝 하면서도 자상한 면이 있더라구요
    가끔 만나면서 아들내외 둘의 분위기를 보면 정말 서로 잘하고 사는게 느껴집니다
    며느리가 정말 이해심 많고 착하니 그렇게 잘 사는겁니다
    진짜 이유근님 말씀처럼 손주만 딱 하나 안겨주면 정말 하늘,땅 내것으로 여길거 같은데 기다려봐야죠..ㅎㅎ
  • 작성자노윤희 | 작성시간 23.04.08 조용한호수에 새가족며느리 들어오니 분위기좋고 삶의 활력이되니 어이기쁘지않겠어요 ㅡ시어머니가좋으니당연 며느님또한 천사가들어온거죠 ㅡ아무나갖지못하는축복입니다ㅡ요즘며느리 사랑에빠진 주책 저도 추가합니다ㅡ항상 아름다운사랑넘치는 가정되시길바랍니다 ㅡ
  • 답댓글 작성자공경옥(인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4.08 안녕하세요^^
    그리 봐 주시니 감사합니다
    아들만 달랑 하나 있다가 새 식구가 들어오니 든든한 마음에
    거기에다 둘이서 안 싸우고 아주 잘 사는게 보여 더 없이 기쁩니다
    노윤희님도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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