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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 소식

사랑하는 아들이 하늘로 갔습니다

작성자최재욱(오산)|작성시간24.09.07|조회수1,041 목록 댓글 59

제 사랑하는 아들이 올해 만 44세로 세상을 허무하게
지난 월요일 떠나갔습니다
참으로 많은 고통을 견디며 꿋꿋하게 살려고 노력을
하였지만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37년간의 투병생활을
끝으로 부처님곁으로 떠나갔습니다
(여러가지의 합병증으로 저희들이 데리고 살았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 9살때 뇌종양이라는 병마가 와서
수술과 치료를 계속하다가 지난 2월 뇌출혈로 쓰러져서
삼성병원에서 3주간의 치료후 호전되는듯 하여 집근처
요양병원으로 옮겨 요양을 하다가 8월초 의식불명으로
삼성병원 응급실로 입원을 해서 MRI를 찍어본 결과
죄측 뇌에 종양이 너무나 커서 수술을 해도 살아남을
확률이 적다는 교수님의 말에 오열할 수밖에 없었던
우리 부부는 눈물을 삼키며 연명포기각서를 쓸 수밖에
없었습니다
5일간의 중환자실에서 치료가 아닌 치료를 받다가
준중환자실로 이동을 해서 있다가 교수님께서 가까운
요양병원으로 옮기는게 어떻겠냐고 조심스레 말씀을
하셔서 그렇게 하겠다고 하며 병원에서 소개를 해주신
요양병원으로 옮긴지 4일만에 위독하다는 전화를 받고
부리나케 병원으로 갔으나 이미 사망을 한 뒤였습니다
저나 저의 집사람이나 너무나 허탈했습니다
도착하기 10분전에 사망을 했다고해서 더욱더 허망한
마음이었습니다
병원에서 시신을 수습해서 장례식장을 알아보니 마침
수원의 연화장이라는 곳에 딱 한 곳이 남아있다고해서
앞뒤를 생각하지않고 예약을 했는데 마지막 문제로 인해 4일장을 지난 월요일(9월 2일) 치루었습니다.
지나온 과정을 살펴보니 너무나 한순간이었고,
가족들은 허탈했습니다
올해 3월 모친께서 4개월간의 투병생활 끝에 돌아가셔
저희들의 슬픔은 더욱더 크기만한데,
저의 내자가 수요일 왼쪽 가슴의 통증을 호소하기에
병원에 갔드니 왼쪽 갈비가 6개나 부러졌다는 진단을
받고는 정말로 놀랐습니다
거기에 오른쪽 골반이 또 아프고 허리도 아프답니다
곧바로 병원에 입원을 시키려고 했지만 본인이 완강히
거절을 하는 바람에 지금은 집에서 요양을 하고 있어요
저로서는 설득이 힘들어 근처에 사는 시집간 딸에게
도움을 요청하여 설득을 하였으나 완강히 거부합니다
아마도 트라우마가 생겼으리라 생각합니다
저의 내자가 또 고집이 아주 세서 한번 마음먹으면
고집을 껵지를 않는 성격입니다
이제 저 혼자서 설득을 해보지만 완강합니다
하지만 저라도 정신을 차려야할 것 같습니다
저도 몸무게가 거의 7kg이나 빠져서 많이 헤애고 있는
입장이지만 저마저 정신을 못차리면 큰일이라는 생각에
부단히 노력을 하고있습니다. 건강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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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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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최재욱(오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9.09 가슴이 많이 아픕니다
    정말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있네요
    저보다 저의 내자가 훨씬 더 그렇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 작성자우미정(부산) | 작성시간 24.09.09 이제는 고통없는 좋은 곳으로 갔을것이라는 말도..
    산 사람은 어찌됐던 살아야한다는 말도..
    어찌 위로가 되겠습니까..
    땅에 묻은 어머님도, 가슴에 묻은 아드님도 내목숨 다하는 날까진 잊혀지지 않겠지요..
    아내분이 얼마나 상심이 큰지 갈비뼈가 여섯대나 부러졌다는데도 병원이라면 고개를 저으시는게 어렴풋이나마 이해가 가고 정말정말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싶어요..
    힘내시라는 말밖에 드릴수가 없네요..
    부처님의 영토로 가신것이니 극락왕생을 빌고 기운내시길 바래요..
  • 답댓글 작성자최재욱(오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9.09 위로를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말씀 하신대로 아마 병원이라면 지긋지긋
    하겠죠 하지만 산사람은 살아야하는데
    제가 답답하고 마음이 무너집니다
    빨리 회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이광님(광주광역시남구) | 작성시간 24.09.09 최재욱(오산) 갈비뼈 그대로 두면
    속에서 피가고여
    늑막염이 되여서
    큰 수술을 하게되어요
    속히
    X~레이 찍고
    호스대고 피를
    뽑아 내셔야 될거예요.
    걱정이 되네요
  • 작성자최재욱(오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9.10 전혀 생각을 해보지 않았던 일이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병원에 가서 확인을 해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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