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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휴가날에.....

작성자황정숙(대구)|작성시간20.08.13|조회수1,258 목록 댓글 15

직장인들의 공식 휴가기간인 여름휴가....
개인적으로 혜택을 보고있어서
공식적으로 주는 여름휴가 3일을 당당히 안쓰는데 사장님 맘 편하시라고 하루만 쉬는데 오늘이 그 하루의 휴가일입니다

어딘가를 떠나고 싶었는데 홍수로 평지 도로통제란 기사를 보면서 포기 방콕을 하기로 했습니다

아침 남편 출근 후 화장실청소를 1차로 했습니다
평상시 변기에서 물이 한, 두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났지만 패스
오늘은 날 받아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배관을 잠그고 화장실 청소를 다 하고나니 아뿔사 변기물이 싹 빠지고 없네요
다시 배관을 풀고 지켜보았습니다
순식간에,,,,,,
변기를 쭈물딱 쭈물딱 그러다 물풍선을 뿌러트림 일이 커졌습니다
일단 배관을 잠그고 부속품을 사기위해 사진을 찍어놓고

이주하면서 좋아하던 씽크대 서랍을 베란다 좌우로 놓고 사용했는데 어느 날 부터 눈에 거슬리던것을 정리하느것으로 2차 베란다 정리를 하기로 했습니다
두개를 합쳐서 키큰장처럼 정리를 하다보니

84년 12월 내가 시집올때 올케가 폐백음식을 준비해주셨던 것 이후 제가 가끔 사용하고있었는데 2년동안 한번도 사용 안한걸보니 좋은일을 안하고 산것 같네요 급 반성ㅎㅎ

그러나 앞으로 8개월 쯤이면 이사를 가니 그때까진 사용안할듯 하여 세척해서 랩으로 돌돌 말아 테이핑 해두었습니다

요걸 볼때마다 어미가 시집올때 갖고온것
귀한데 사용하다 딸 시집갈때 어미의 정성으로 곱게 보내야지 란 생각이었는데 요즘은 폐백도 안한다니 추억의 물건으로 언제까지 저와 함께 할런지는 몰라도
유난히 춥고 눈비 내리던 35년전 황정숙 시집가던 날이 생각나는 물건을 볼때면 시댁에서 사랑받는 며느리로 살아야지란 마음이 생각이 나면서 조금 더 잘 하는 며느리 아내를 다짐해봅니다

여러분들은 시집올때 갖고온 물건중 어떤 물건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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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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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김수경(대전.한밭) | 작성시간 20.09.06 대단하셔요
    지금껏 간직 하시고...
    저는 병풍있는데 지금도 잘 쓰고있어요
    대구 고려자수학원을 다니면서 자수를
    배웠는데 ...
  • 답댓글 작성자황정숙(대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9.06 아 그러셨군요
    저도 아직 있는데 아들이
    병풍은 한지쪽은 미술작업으로 쓰고 싶다고해서 재 탄생될 날만 기다리네요

    저는 미도백화점 2층에 있던 자수점에서 배웠는데
    이아침 또 추억하나 생각나네요
  • 답댓글 작성자조양미(서울) | 작성시간 21.12.03 황정숙(대구) 자그만하시지만 열정이 대단하신 분으로 기억합니다
    근래 통 카페활동 안하시기에 궁금했습니다
    무작위로 이름을 치고 찾아 오니 짧은 글이 있네요
    그냥 반갑습니다
    별일 없으신듯하니~~~
    세월 좋아지면 정모에서 뵈요
    건강하세요.
  • 답댓글 작성자황정숙(대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12.05 조양미(서울) 조양미님
    이렇게 기억해주시는데 전 기억을 못하고있으니,,,,
    부끄럽고 미안하네요
    볼품없는 사람이긴하나 진심으로만 사는 저를 기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우리 모두에게 오기를 바래보면서 거머쥐기보다 내려놓고 사는 멋진 삶으로 하루 더 살기를 스스로에게 소망하면서 조양미님께도 축복 가득한 시간이 함께하시길 바래요
  • 답댓글 작성자황정숙(대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12.05 조양미(서울) 조양미님 덕분에 글을 읽으면서 혼자 웃으며
    딸 시집갈때 제가 시집갈때 폐백음식 담아주던 올케의 마음처럼 딸 시집갈때 어미의 정성으로 담아보내야지했던 말도 기억못하고 코로나로 심각한 상황임에도 지난 8월21일 무사히 축복 가득받으며 곱게 시집을 보냈구나란 생각을 하게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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