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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자의 행로~

작성자김옥진(대전)|작성시간21.10.31|조회수376 목록 댓글 12

산간 앞집 여사2 댁에..

탱자 한그루가 있어요.

다른곳엔 열심히 약도 치고..거름도 열심히 주시지만..

 

탱자는 주인의 보살핌도 없이 오로시 홀로 외롭게 떨어지며 주변을 뒹굽니다.

마침 탱자의 효능이 필요한 이 사람이 여사님의 허락하에 걷어 옵니다.^^

여사님도 가끔 한곳에 모아 놓아 주기도 하고.. 주변이 깔끔함에 저를 은근 좋아 합니다 ㅎㅎㅎ

 

올해는 시기를 잘 만나서..

터진애들 보다 건져 오는 것이 많았습니다.

제법 5k가 넘습니다.

흐르는 물에 씻어 햇살에 수분 날렸습니다.

 

작년엔 발효액을 담금하면서..

왜 탱자가 여사님께 대접 받지 못 하는지를 절실히 느낀 봐~~~~!

올해는 담금주를 하기로 하고 통도 소독하고..

설탕도 준비하고...

 

 

작년엔 일일이 슬라시하여..

씨도 빼고 하며 고생해서..

열십자를 내여 즙을 방출하기로 했습니다.

 

수분이 없는 탱자의 속샘을 모르고..

가볍게 흡수하라 설탕을 뿌려 보았지만.

매몰 찬 탱자는 전혀 도움이 안되어서

일일이 칼집에 설탕을 다시 긁어 넣어 주는 번거로움을 했네요.ㅠㅠ

 

담금통에 반정도만 채워지려나 하면 30도로 시작했습니다.

 

이름표를 붙여 놓고도...

날마다 주워서 넣어 주었네요...

 

날마다 떨어 지는 탱자를 외면 못해 갖어 와서..

작업하여 풍덩풍덩 넣어 주었네요..

찐덕찐덕 아교처럼 칼을 힘들게 하기도 하네요.

 

얻어 온 밥이 한 바가지라고..

몇일 오가며 주워 온 탱자가 통을 가득 채우네요..

10k는 넘는 듯 하기도 하고...

담금주가 부족하여 추가 하였더니.. 산간을 떠나 온 전날까지.....

탱자가 늘어 나며 부피로 넘쳐 좀 덜어 냈는데.. 벌써 향이 좋네요...

탱자와 설탕 비율은 10:1.....담금주 이므로~~

 

돌연변이 처럼 이렇게 예쁜애도 있네요..

내년엔 식초도 되려나 도전 해 보려고요..

알콜은 상극이지만..

요리에 사용하려고 담금주를 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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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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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김옥진(대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11.01 아토피등 피부 트러블에 좋다네요..
    감기에도 좋다네요...
    텡자액으로 가려움증등 상비약으로 사용했다 하네요.
  • 작성자안효진(군산) | 작성시간 21.11.01 탱자슬라이스해서 건조흐 목욕할때 하나씩 넣어주고~~
    아토피에 좋다고해서요
  • 답댓글 작성자김옥진(대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11.02 약효는 좋은데..
    다루기가 아주 번거러워요ㅠ..
    본드처럼 끈적이가 지독해요ㅠ
    도마위에 라면봉지 놓고 작업했고..
    칼도 다른칼로 진액 긁어 가며 작업헸어요ㅠ
  • 작성자김희자(오산) | 작성시간 21.11.03 아 ..저희는 남편이 탱자발효시킨것을 꽤 많이 얻어왔는데 몇 년 째 방치입니다. 겨울에 차로 끓여먹어야겠네요~
  • 답댓글 작성자김옥진(대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11.03 귀한 보물을 얻어 오셨네요~^^
    차도 끓여 먹고... 고기랑 각종요리에도 응용 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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