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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이야기

작성자김영자(대구)|작성시간22.12.18|조회수815 목록 댓글 14

제가요

11월 16일에 대장내시경을 했더랬어요,

작년에 여러가지 검사하면서 대장내시경은 미뤘더니 자꾸 문자가와서

했더니 , 뭐가 뭉글뭉글한 영상을 보여주며 뜨내기에는 안좋은 위치라 

천공이 생길수있다며 종합병원가서 수술하라고 하더라구요

암이냐고 물으니 떼내어 조직검사를 해봐야 알수있다고,

'암'

먼나라 이야기로만 생각했는데 놀랍게도 내한테도 왔구나,,,

하며

큰병원으로 가야겠다싶어 인맥을 동원해

우여곡절끝에 아산병원에 12월 12일 입원예약을 해놓고

이틀전에 pcr 검사(보호자도 마찬가지)하고

그 3일전에 수서역 갈 srt 표가 없어 ktx로 서울역에내려 아들과

병원으로,

인천공항보다 더 크고 붐벼,아들손에 끌려다니며 입원실도착,

신청한 2인실은 구경도 못하고

6인실에 더러누워 얼마나 여러가지 검사를 했는지

손등에 여기저기 굵은 바늘을 꽂고 빼고 

mri . ct  그 관속엘 세차례나 들어가고 초음파를 몇차례나하고

신장 수치가 애매하다며 혈액을 또 뽑고 하더니

 

어느날 저녁 회진때 의사선생말씀이

"신장에 암이 두개보이는데

대장 수술할때 같이 수술할거에요"

헉~

질문하기도 전에 까운자락 휘날리며 사라지고

머엉~

대장내시경하면서 떼간 조직검사는 일주일이나 걸린다는데

 

수술은 두가지를 함께 해야하니 날짜 조율이 아주 난감하다며

한달이 걸릴지 두달이 걸릴지,, 

하며, 지방에 가서 해도 되구요

그러길래

다시 병원 윗선에 도움을 청했더니, 

한가지면 일주일 안에 우째하겠는데  두가지라 많이 어렵다며,

대구서 갖고간 영상으로는 첨부터 대장수술은 개복해야 된다고 하더니

아산서내시경하더니 복강경이 된다며

신장은 로봇수술 ,대장은 복강경 그렇게 할것인가?

개복할것인가 의사를 물으며

로봇수술은 경비가 많이 든다길래, 암보험 들은게 있다며

확실하게 암이냐고 하니, 꺼내 검사해봐야 확실한대 구십프로라하고

대장쪽의사는 암 전단계같다며  그래도 수술은 해야 한다고,

 

'나, 암이래'

이런 말하기가 너무 부끄러워 속에 뭐가 생겨서 검사하러간다 고,,

해롭다는건 손도 안대고,내손으로 가꿔 뜯어먹고

공기 좋은 시골길 맨날 걷고 햇빛 넘치게 받으며

살아서  주위에서는 참 건강하다고했는데

 

내가 즐겨 먹은걸 전부 불러 세워놓고 

너였니? 너니? 

물어도, 서로 고개를 저으니 

오랫동안 먹어온 혈압약도 의심해보고(병원서 수시로 바꿔주던대),

 

생각해보니 

시골생활하며 풀 뜯어먹고 살아, 더 나쁘게 뿌리 내리지않고

조기에 떼 낼수있어 다행이다 싶기도 하고

 

오빠는 "나에게 들어오신손님을 반갑게 영접하여 정성껏 모시라며

병환님이 아니고 스승님이라 생각하라고 하네요"

 

졸려서 시계를 보니 한 밤중이네요

병원에 누워 수시로 잤더니 밤낮이 바뀐것같아요

곤하게 주무시는시간에  서울나드리이야길 늘어놓습니다

 

 

커텐 사이에두고 다섯밤을 함께지낸 환자들과의  웃기는 이야기들을 

한번  해 볼려고하니  한 밤중이어서

다음으로 미룹니다

집에만 컴터가 있고, 거의 농장에 머물러  카페는 간간히 들어와

뎃글조차도 못답니다

스마트폰으로 카페 들어가기가 안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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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이신화(서울) | 작성시간 22.12.18 기도하겠습니다.
    희망을 가지시고 좋은 결과 있으시기를요
  • 작성자정금순(인천계양) | 작성시간 22.12.18 몇년전에 남편이 아산에서
    위암수술할때가
    생각이 나네요
    좋은생각하시면서 지내시구
    결과가 잘나오길
    바랄께요
  • 작성자강민주(대전강릉) | 작성시간 22.12.19 부산사시는 이모부, 12월 초순께 담관암 진단
    부산에선 선뜻 수술하자는 얘기를 안해 걱정만 하던차에 나중에 후회나 안남게 가보기나 하자하고 서울 아산가서 수술하시고 일주일전에 내려가셨답니다.
    힘내세요. 잘 되실겁니다.
  • 작성자문경혜(서울) | 작성시간 22.12.23 담담하게 말씀은 하셔도 얼마나 걱정이 되실까요
    긍정의 힘을 믿어보세요
    모든게 잘 되실거예요
  • 작성자김영자(대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12.24 여러 회원님~
    따뜻한 위로의 말씀 남겨주시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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