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2일입니다. 대추 숯 고추 다 건져 버렸는데 곰팡이가 좀 생겼습니다.
↑ 말끔히 걷어내고 계핏가루의 역할을 확실히 보여드리기 위하여 실험을 시작합니다.
이 실험을 확인하려면 장 가르기가 좀 늦어질 수 있지만...
계핏가루를 붓에 묻혀 터는 방법으로 아주 얇게 조금 뿌려놓고 곰팡이 나기를 기다립니다.
10일 후 모습입니다.
계핏가루가 잘 싸워 주었지만
화면 위쪽에 곰팡이가 많이 생긴 건 독 전(전: 아가리 끝에 도톰하게 테두리를 두른 부분, 방언으로 즌더분) 때문에
그늘이 생겨서 곰팡이가 많고 다른 곳은 없거나 적네요.
계핏가루의 양이 좀 적었던 것 같습니다.
장물에 햇빛이 닿은 것과 아닌 것의 차이를 분명하게 알아보실 수 있을 겁니다.
독을 수평이 되게 놓고 장물을 채우거나, 남쪽으로 기울었으면 더 좋았을 건데
하수구 쪽으로 기울게 만든 베란다라서 독 입술의 그늘이 더 많이 생긴 겁니다.
아울러 계핏가루의 역할도 알아보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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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일입니다. 이제는 장 가르기를 해야 합니다.
고운 뜰채로 계핏가루도 곰팡이도 발효되어 올라오는 콩도 다 건져내고
장 가르기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아들과 며느리가 와서 함께 했습니다.
준비물은 소독해서 말려둔 펌프와 병
그리고 큰 양푼 두 개, 찜솥, 쳇다리, 고운 체
부재료는 메줏가루 500 그램 개복숭아청 1리터.
장물을 펌프로 뽑아냅니다.
간장이 너무너무 잘 나옵니다.
왼쪽 손가락은 며느리 손 오른쪽은 시어미 손
장물을 좀 뽑아낸 다음 메주를 꺼냈습니다.
장 르기가 좀 늦으니 이렇게 메주가 부서지는 게 있습니다.
많이 부서지는 건 대접으로 퍼서 양푼 두 곳에 나누어 담습니다.
메주가 줄어들면 다시 펌프로 장물을 뽑아냅니다.
메주 건져낸 게 두 양푼으로 가득했습니다.
메줏가루와 청을 넣고 잘 버무려 다시 독에 담았습니다.
장도 맛있고 된장도 맛있습니다.
담글 때 소금이나 물은 하나도 사용하지 않고
일년 묵은 집간장과 액적으로만 담근 겹장ㅇ입니다.
간장 된장을 담그지도 못하고, 전음 2에 좋은 간장 된장 판매하시는 분들이 계시지만
그런 거 구입할 형편이 안 되시는 분 계시면
피치 못할 사정을 비밀댓글 적어보세요.
많은 분에게는 못 드리고...극소수 회원님에게 조금이라도 보내드리겠습니다.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김영옥 (인천) 작성시간 26.05.02 new
펌푸로 간장물
뽑아 올리시는것
특허 내보세요.
누가 감히 선생님
아이디어를
흉내 낼수 있겠어요.
장맛도 좋겠습니다. -
작성자허성회(대구) 작성시간 26.05.02 new
저도 5월초에 장가르기를 계획하고 있어요
많은 도움 되겠습니다.
고무호스는 예전 석유난로 기름 넣을때나
사용하는 줄 알았는데
간장된장 분리에 아주 요긴할 줄.
선샘 아이디어는 계속 진행중이라
감탄하며, 공유해 주셔 감사합니다. -
작성자이광자(서울중랑구) 작성시간 26.05.02 new
펌프로 간장을 따르니 더 맑고 좋은 방법 이네요~
역시 지혜로우세요~!
된장도 잘 익으면 맛나겠어요.
저도 지난번에 멸치액젓으로 담아 가르고 된장 버무린거 요즘도 햇빛 보이게 하는데 된장 맨위에 덮어논 다시마를 뚫고 나오는 된장냄새가 좋더라구요~
며느님과 같이 하시는 손길이 보기 좋아요~
일년 행사들중 중요한 행사를 마무리 지어 뿌듯 하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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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진철(대구달서구) 작성시간 2시간 59분 전 new
부엌일년농사 다짓었습니다
수고많이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