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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정모후기

고백..

작성자이옥진(부산)|작성시간14.10.27|조회수551 목록 댓글 12

이번정모에 본의아니게 폐를 끼치게 되어 이제서야 고백합니다..ㅡ,.ㅡ

부산서 오랫동안 함께 있었던 손아래동서가 경기도에 아들네집으로 가고난뒤 명절때도 잘 만나지 못하고

일년에 한두번 볼까 말까한 상황인데 제가 경기도로 간다고 하니 만나러 온다고 하더라구요..

반가운마음에 주소를 알려주고 설마 올까 했는데 조카가 데려다줘서 동서가 왔어요..ㅎㅎ

이쁜손주까지 데려와 (7개월인데 처음본 손주.ㅎ) 장터 구경도 하고 얘기도 나누다보니 저녁시간..

밥이나 먹고 가라고 붙잡아서 회원인양 줄서서 밥까지 챙겨먹이고 나니..

조카한테 밤길에 데리러 오라는 얘기를 못하겠더라구요......ㅎㅎ

그래서 내집인것처럼 자고가라고 붙잡았어요..히힛~~

강당에서 행사때도 우찌나 흥겹게 잘 놀던지 아휴~~몬살아 내가..ㅋ

16명이 배정된 큰~~방에 안그래도 인원이 많은데 염치없이 한쪽 구석에 떡하니 자리잡고 누운 동서..

눈치가 보였지만 어쩌겠습니까..밤은 깊었고 데리러올사람은 없고..ㅡ,.ㅡ

아침에 눈떠서 고양이세수하고나니 밥시간..또 줄세워서 밥먹이고..ㅋㅋ

과일이 너무 맛나고 달다나 어쩐다나..밥이 너무~~맛있데요..제속도 모르고...으휴~~

그렇게 운동회까지 잼나게 구경하고 있던중에 조카가 와서 아쉬운 인사를 하고 보냈어요..

많은사람들이 자는 방에서 비좁은데도 싫은소리 한마디 안하시던 부산의 15명 식구들 정말 감사해요~~

동서가 이런모임을 대체 형님은 어떻게 아느냐고..ㅎㅎ

판매자분들이나 회원들이 너무 선한 얼굴들을 하고 있다면서 그런사람들과 만남을 하는 형님이 부럽데요..

고의는 아니었지만 본의아니게 어찌 하다보니 두끼나 무전취식하고 숙박까지 시킨 사실을 늦게나마 고백합니다..^^

내년에는 미리 회비내고 정당하게 잘~~놀다갈수있게 하겠습니다..

아~~카페회원가입은 하라고 시켰습니다..

컴맹이라 시간은 쪼매 걸리겠지만 회원으로 만들어서 전음방식구로 만들것을 약속합니다..

이제서야 마음속에 남아있던 죄스러움이 조금 홀가분해지네요..ㅎㅎ

이번정모에서 많은추억을 가졌지만 동서와의 많은시간도 추억의 한모습으로 남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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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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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진명순(미즈) | 작성시간 14.10.27 속이 시원하시겠습니다
    에효...저도 조마조마
    가슴 졸였습니다 ㅎㅎ
  • 답댓글 작성자황정숙(대구) | 작성시간 14.10.28 ㅎㅎ그맘이 얼마나 졸였을까 동서분께서 눌러앉을만큼 좋았다니 그저 좋기마노하네요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박미혜(부여) | 작성시간 14.10.27 수고하셨어요~가슴졸인맘 생각하면 안쓰럽지만.잘해결됐으니 다행여요~♥~
  • 작성자조순복(고창) | 작성시간 14.10.28 내년에도 함께 좋은 추억 만들어요^^
  • 작성자지영연(대전) | 작성시간 14.10.31 솔직한 고백이 모두를 행복하게 만드는군요.
    글을 아주 잘 쓰십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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