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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 핀 꽃들을 쳐다보느라고 땅을 쳐다보지 않은 사이에 땅에서 나는 아우성소리를 못들었습니다.
눈높이를 낮추어 쪼그려앉아 땅을 바라보니 땅에서도 난리가 났습니다.
여기저기에 정신없이 솟아난 꽃들이 온몸으로 봄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잠시 후면 비가 내릴 듯 강풍이 부는데도 아랑곳하지않고 방글방글 웃고 있는 저 아이들!
사랑스런 저 아이들은 아마도 태풍마져도 비껴갈 것 같습니다.
가장 낮은 자세로 피어있는 저 꽃들을 보면 생각나는 장면이 하나 떠오릅니다.
사제 서품식때 가장 낮은 자세로 땅에 납작 엎드리시어 신부님으로 다시 태어나는 사제들 모습입니다.
갑자기 땅에 엎딘 저 꽃들이 거룩해 보입니다.
<흰민들레>
<노랑민들레>
<비비추>
<제비꽃>
<봄맞이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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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박건순(경기용인) 작성시간 23.04.11 귀한 흰민들레 꽃이 풍성하게 자라고 있으니 부럽습니다.
맨 밑의 아주 작은 하얀꽃이 앙증맞게 귀여워요. -
작성자이화자(서울동작) 작성시간 23.04.11 지난해 피었던 곳에 겨울엔 아무것도 없는것 처럼 보여도 새봄이 오면 지난해에 봤던 꽃을 마주 할때면 신기 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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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충임(청주) 작성시간 23.04.11 꽃이 예쁘고 아름답게.
많이피였네요.
글표현도 아주
잘하셨네요ㅎㅎ -
작성자김선화(햇살) 작성시간 23.04.11 땅을 지키는 귀한꽃들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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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선기(당진) 작성시간 23.04.12 납작 엎드려서 더 아름다운꽃
순간 가슴이 뭉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