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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는 맹구씨가 화초 사진 찍는 걸 보고 내가 몰카범이라 했는데 ....
화초들에게 물이나 거름은 줄 줄을 몰라서 한 번도 안 주었지만...
달걀껍데기를 열심히 잘 모아 주어서
올해는 몰카범이라 안 하고 할아버지 꽃집사라 하겠습니다.
햇살이 거실까지 들어올 때까지 거실에 있는 화초들을 위해
밖에서 거실을 향해 식물등을 켜 줍니다.
햇살이 들어오면 전기를 끄고 ,
좀 더 햇살을 많이 받을 자리로 옮겨줍니다.
주황색 꽃이 피어있는 크로산드라가 추위에 제일 약해서 요즘 베란다 온도에도 반죽음이라 거실로 온 겁니다.
밖에 있던 어미는 서리를 맞고 죽은 지 오래됐는데
안에 있는 클레우스는 계절을 모릅니다.
커피 한 잔 들고 가서 같이 놀았습니다.
이 날을 위해 힘들다 소리 한 번 안 하고 일년을 기다리며 식집사노릇을 했습니다.
이직 너무 작아서 화분에 심기지 못한 어린잎들도 꽃을 피우겠다 합니다.
그래도 지금은 분갈이할 때가 아닙니다.
꽃이 피었다 지면 화분에 심어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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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정수경(서울/세종) 작성시간 23.11.27 할아버지 꽃집사~~
너무 멋지세요~~ㅋ
아무도움 안주셔도
이쁜맘으로 즐겨주시면
기분 좋잔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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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재정(송파) 작성시간 23.11.27 밖의 풍경과 베란다가 너무 다른 모습이네요.
사계절을 느낄수 있는 전망 좋은 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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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영숙(경북의성) 작성시간 23.11.27 맹구회장님~~~
이렇게라도 뵈오니 반갑습니다. -
작성자이정숙(일산동구) 작성시간 23.11.28 꽃박사 할머니와
꽃집사 할아버지집에
분양간 저 꽃들은
선택받은 아이들 입니다.^^ -
작성자인금숙(서울) 작성시간 23.11.28 가지런히 놓여있는 화분을 보실때마다 얼마나 행복해 하실까요 저도 쌤의 작은 정원을 보면 힐링과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