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정원이 또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지난 번의 옷들은 흔적없이 사라지고 다시 새 옷을 입고 있네요.
불두화꽃, 철쭉꽃, 마가목꽃, 파란붓꽃, 댕강나무꽃, 노란붓꽃, 데이지, 보라색으아리꽃, 병꽃, 말발도리꽃, 함박꽃,
그리고 몇년 전부터 제자가 꽃바구니 대신 꽃값을 화원으로 보내어 그 때마다 사서 심은 꽃들-
공조팝꽃, 흰색으아리꽃, 흰 붓꽃, 물싸리꽃 등 참 많은 꽃들이 줄을 이어 피어나고 있습니다.
올해는 보내준 꽃값으로 카네이션 화분을 여러 개 샀습니다.
팔다 남은 카네이션 화분이 상품 가치가 없어져 쩔쩔매던 사장님께서 아주 헐값으로 주시었지요.
그러면서 덤으로 패랭이꽃 화분까지 몇 개 더 얹어 주셨습니다.
오늘은 너무 늦어 내일 새벽에 심으려구요.
그동안 사 보내주어 잘 기른 꽃사진을 제자에게 찍어 보냈더니 엄청 좋아하였습니다.
새해 첫 날에 모습을 보여주는 제자라서 꽃이 핀 것을 한 번도 보지 못하였거든요.
내일 아침엔 오늘 받아온 것을 심어놓고 사진을 찍어 보낼것입니다.
엄청 많은 양의 카네이션 꽃무더기를 보고 깜짝 놀랄 제자를 생각하니 마음 설렙니다.
<여기서 부터는 몇 년 전부터 제자가 하나씩 사 준 꽃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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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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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구경분(인천강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5.17 저는 마음이 아름답고 싶어서 시골을 선택하여 사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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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선기(당진) 작성시간 24.05.17 나도 저들 꽃처럼 조건없이 욕심없이
마음과 마음을 주고 또 주며 해맑은 웃음 넘치게 살고. 싶어요 -
답댓글 작성자구경분(인천강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5.17 인생을 살면서 느낀 것이
제일 무서운 것이 사람이더라구요.
도시의 사람 틈바구니를 탈출하여 시골로 들어오니
마음이 세상 편하고 좋습니다.
풀도, 꽃도, 나무도 모두 나의 스승이 되어
소리없는 깨우침으로 나를 정화시켜주니 참 감사합니다.^^ -
작성자박재미(경북영주) 작성시간 24.05.19 행복하신 모습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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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구경분(인천강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5.19 예. 제 인생은 지금이 다이아먼드기 입니다.
몇 번 생을 포기하려던 마음도 먹었더랬는데
참고 살아온 것 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