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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마디도 말할 자격이 없는 존재입니다. (눅7:36~50)

작성자묵상여행|작성시간17.02.13|조회수104 목록 댓글 1

(시작기도)

주님,

저를 긍휼히 여기사 은혜를 주옵소서.

진리의 말씀 안에서 답을 발견하게 하옵소서.

성령님, 함께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본문)

36. 한 바리새인이 예수께 자기와 함께 잡수시기를 청하니 이에 바리새인의 집에 들어가 앉으셨을 때에

37. 그 동네에 죄를 지은 한 여자가 있어 예수께서 바리새인의 집에 앉아 계심을 알고 향유 담은 옥합을 가지고 와서

38. 예수의 뒤로 그 발 곁에 서서 울며 눈물로 그 발을 적시고 자기 머리털로 닦고 그 발에 입맞추고 향유를 부으니

39. 예수를 청한 바리새인이 그것을 보고 마음에 이르되 이 사람이 만일 선지자라면 자기를 만지는 이 여자가 누구며 어떠한 자 곧 죄인인 줄을 알았으리라 하거늘

40.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시몬아 내가 네게 이를 말이 있다 하시니 그가 이르되 선생님 말씀하소서

41. 이르시되 빚 주는 사람에게 빚진 자가 둘이 있어 하나는 오백 데나리온을 졌고 하나는 오십 데나리온을 졌는데

42. 갚을 것이 없으므로 둘 다 탕감하여 주었으니 둘 중에 누가 그를 더 사랑하겠느냐

43. 시몬이 대답하여 이르되 내 생각에는 많이 탕감함을 받은 자니이다 이르시되 네 판단이 옳다 하시고

44. 그 여자를 돌아보시며 시몬에게 이르시되 이 여자를 보느냐 내가 네 집에 들어올 때 너는 내게 발 씻을 물도 주지 아니하였으되 이 여자는 눈물로 내 발을 적시고 그 머리털로 닦았으며

45. 너는 내게 입맞추지 아니하였으되 그는 내가 들어올 때로부터 내 발에 입맞추기를 그치지 아니하였으며

46. 너는 내 머리에 감람유도 붓지 아니하였으되 그는 향유를 내 발에 부었느니라

47. 이러므로 내가 네게 말하노니 그의 많은 죄가 사하여졌도다 이는 그의 사랑함이 많음이라 사함을 받은 일이 적은 자는 적게 사랑하느니라

48. 이에 여자에게 이르시되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시니

49. 함께 앉아 있는 자들이 속으로 말하되 이가 누구이기에 죄도 사하는가 하더라

50. 예수께서 여자에게 이르시되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하시니라

 

(나의 묵상)

바리새인인 시몬이 왜 주님을 초대했는지는 모르겠다.

다른 바리새인들처럼 트집 잡을 건수를 만들기 위함인지 아니면 예수님에 대한 궁금함 때문인지 잘 알 수가 없다.

 

어쨌든 시몬은 주님을 초대했다.

그는 당당한 바리새인으로서 입으로는 주님을 선생님하며 예의를 표했으나 사실 손님으로 주님을 예의바르게 맞이하지 않았고, 죄인인 여인의 접촉을 허용하는 주님을 속으로는 판단했다.

 

이에 비해 주님 앞에 바로 나서지도 못하는 한 여인이 주님 뒤로 와서 눈물로 주님의 발을 적시고 머리털로 닦고 감람유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향유를 부어 주님에 대한 폭포수와 같은 사랑을 표현한다.

 

이를 주님은 오백 데나리온 빚진 자와 오십 데나리온 빚진 자의 탕감 받은 감격을 비교하며 말씀하신다.

이러므로 내가 네게 말하노니 그의 많은 죄가 사하여졌도다 이는 그의 사랑함이 많음이라 사함을 받은 일이 적은 자는 적게 사랑하느니라

 

시몬과 죄인인 여인은 비교가 되지 않는 인물이다.

사람의 시각으로 볼 때 한 사람은 당당한 바리새인이요, 한 사람은 그 동네에서 다 꺼려하는 죄 많은 여인이다.

그러나 주님의 시각으로 볼 때 한 사람은 죄에 대한 감각이 없는 뻣뻣한 사람이요, 한 사람은 자신이 죄인임을

깨달아 여러 군말 필요 없이 행동으로 주님에 대한 사랑을 표현한 여자이다.

 

주님에 대한 나의 사랑 표현에는 어떤 것이 있나 생각해 본다.

모든 공적 예배에 빠지지 않는 것, 교회의 여러 가지 일을 맡아 하는 것, 전도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껴 그 마음을 잃어버리지 않는 것, 행실의 부족함을 느끼고 주님께 회개하는 것, 매일 말씀 묵상을 빠지지 않고 하는 것.......

 

그런데 주님 발 앞에 눈물을 뿌리며 머리털로 닦고 향유를 붓는 이 여인의 행동을 볼 때 나의 것은 뭔가 중요한 것이 빠진 것 같다는 느낌이다.

종교적 행동이 아닌,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주님에 대한 애타는 사랑이 부족하다.

, 사랑이 적다는 것은 그만큼 자신이 죄인임을 깨닫지 못하는 증거라고 말씀하신다.(47)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5:8) 라는 베드로의 고백, “주여 수고하시지 마옵소서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하지 못하겠나이다”(7:6) 라는 백부장의 고백, 그리고 오늘 어떤 말도 못하고 그저 눈물로, 향유로 주님의 발을 닦는 이 여인의 절절한 침묵의 고백 앞에 그저 시몬처럼 당당하고 뻣뻣한 나를 본다.

 

죄사함에 대한 감사와 구원의 감격은 단 하루도, 단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될 가장 소중한 은혜이다.

이 은혜를 기억한다면 그 어떤 어려운 일도 그 무게가 가벼워지고, 시시한 것으로 여겨지리라.

지옥 갈 존재가 천국에 가게 되었는데 무슨 문제가 더 무겁게 여겨질까?

 

멸망의 구렁텅이, 영원한 지옥의 형벌을 면하게 하신 주님의 보혈에 대한 감사와 감격이 희미해지고, 종교적 일상을 분주하게 살아가는 나를 주님께서 긍휼히 여겨주시기를 간구한다.

그리고 주님께서 죄인인 여인에게 선포하신 그 평안을 나도 날마다 누리기를 간구한다.

 

(묵상기도)

주님,

참으로 죄 많은 존재가 너무도 말이 많았던 것을 회개합니다.

변명하는 말, 판단하는 말, 정죄하는 말.....

제 안에 당당하고 뻣뻣하고 시몬을 쫓아버립니다.

단 한 마디도 말할 자격 없는 자신을 깨닫습니다.

오직 눈물과 향유로, 머리털로 주님의 발을 닦는 여인의 마음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 사랑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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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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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굿뉴스 | 작성시간 17.02.13 아멘!
    어느새 주님 앞에서 뻣뻣하게 고개를 들고 나보다 연약한 이들을 판단하는 자가 바로 저입니다.
    많이 탕감받은 자이나 그만큼 사랑하지 못하는 나를 보며 탄식합니다.
    많이 용서받은 자, '군말없이' 정상 이상의 abnomal love로 형제를 섬기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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