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댓글작성자겨울바다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작성시간15.05.13
빗소리는 가장깊은 바다의 메아리 입니다. 모든 고통을 참고 견뎌낸 바다의 신음. 그래서 나는 빗 소리만 들려오면 신열을 앓습니다. 흐느끼듯 울부짖듯 들려오는 바다의 메아리 잠시 메아리 속으로 들어가 바다 깊은곳에 누워 봅니다. 어쩌면 내 사랑의 울음이 물고기 였을지도 모를 누군가의 눈빛 같은 바다 빛에 소리칩니다. 당신을 사랑하여 참 따뜻 했습니다. 라고
답댓글작성자겨울바다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작성시간15.05.14
어제 비로 인해 가로수 이팝나무 꽃들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문득 내가 땅바닥에 떨어진 꽃잎 같아서 흘러가는 시간을 움켜 쥐어 보았습니다. 내 아귀의 힘이 초침 소리하나 막지 못하고 바람처럼 흩어지는 완력의 허무가 지나간 시간을 더듬습니다. 모든 사랑했던 것들이 가물거리는 물체 같아 나도 그런 시간이 있었구나 하고 나를 기억해 주신 모든 것들이 더욱 감사했습니다. 이미 져버린 꽃잎처럼 내가 바람에 흩어지는 아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