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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아름]희희낙낙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

작성자麗輝|작성시간15.07.28|조회수63 목록 댓글 4

그동안 너무 오랫동안 까페를 비웠던 것 같습니다.

간간히 들어와서 살펴는 봤지만, 글도 못 남기고 그래서 많이 썰렁해졌습니다.


이 까페가 제 개인적인 공부 자료를 모으고, 이에 대해 토론하는 공간이라서

제가 활동을 쉬면 썰렁한 걸 잘 알지만, 올한해 좀 바쁜 일이 많아서 정신이 없었습니다.


일단, 4월 25일날 제가 결혼을 했습니다.

정말 같이 있어도 제 마음이 편해지고 지혜로운 여자를 만나서

약 2년간 알콩달콩 연애하다가 올해 결혼을 했고, 지금 3개월쯤 지났습니다.

저랑 같이 고고학 전공자고, 전공은 신라 고분입니다. 신혼집이 부산이라 지금 세종시와 부산시를 왔다갔다 하면서 주말부부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 정신없이 지냈던 것 같습니다. 까페에 따로 소식을 전해지 못 한 점은 죄송하며, 어떻게 알고 축하해주신 일도안사님과 꼬비에뚜님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그밖에 올해는 논문 3편을 작성했습니다. 그것때문에 좀 바빴던 것도 있습니다.

고구려와 강원도, 고구려와 중원지역(충북, 충남 일대), 고구려와 경상도 일대의 상관관계를 살펴본 논문 3편인데, 이로써 고구려의 남부전선에 대한 제 개인적인 연구가 일단락되었습니다. 그리고 내년에는 박사논문을 어느 정도 마무리지을 생각이라서 지금 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9월달까지 제출할 발굴조사보고서가 있어서 일단 3/4분기도 정신없이 일하고 있는 중입니다. 아마 이게 끝나면 올 하반기에는 아차산성 발굴조사를 담당할지도 모를 것 같은데, 이는 그때 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박사논문은 전체적으로 고구려와 관련된 전쟁에 대한 부분을 포괄적으로 다루려고 합니다.


1장은 한국의 전쟁고고학의 현실, 고고학과 전쟁의 관계와 연구의 한계점 등을 다루려고 합니다. 이를 따로 논고로 발표할지 말지는 지금 고민 중입니다.


2장에서는 크게 고구려의 무구류(갑주, 공격형무기, 공성무기 등을 문헌, 벽화고분, 고고자료를 통해 정리하고 지역차와 시기차를 살펴볼 예정)와 고구려의 성곽(개괄적인 내용이 주를 이루고, 각 성곽의 형식분류 및 시기, 특징 등을 기존 시각과 좀 다르게 살펴볼 예정)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일단 2장 중에서 고구려의 무구류에 대한 논고를 내년 초에 완성하려고 합니다. 성곽의 경우는 기존에 연구가 워낙 많이 되어 있어 따로 논고를 먼저 작성할지 박사논문 제출 후 보완해서 따로 정리할지 고민입니다.


3장은 고구려의 영토변화를 다룰 예정인데, 동서남북 4개 전선에 대해 살펴보려고 합니다. 3장의 고구려 성곽과도 연결되는 부분인데, 주로 스토리텔링 위주로 서술할 생각입니다. 어차피 고고자료를 기반으로 살펴봐야 하기 때문에 발굴조사된 고구려 유적이 많은 남부전선이 주로 다뤄질 예정이고, 이에 대한 논고는 지금껏 작성한 논고들을 통합할 예정입니다(황해도/경기도 일대/한강 유역/강원도/중원지역/경상도 일대). 나머지 전선들은 발굴조사된 관방이라든가, 유적이 거의 적기 때문에 개별 논고로 작성하든가, 아니면 통합적으로 1편의 논고를 작성할지 고민입니다.


마지막으로 4장에서는 고구려의 전략, 고구려군의 생활(논고로 정리한바 있음) 등 군사 생활사적인 측면에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문헌도 많이 살펴봐야 할것 같고, 방증자료도 많이 정리해야 할 것 같은데, 이 부분은 아직 가늠이 잘 안 잡히고 있습니다.


대략 이렇게 살펴보려고 하는데, 잘 되면 내년에 박사논문을 마무리해서 2016년 2학기에 졸업을 하고, 잘 안 되면 2017년 1학기에 졸업을 하려고 합니다. 제가 처음 공부 시작했을때 목표가 35살에 박사학위를 받는 거였는데, 1~2년 정도 늦어질 것 같긴 합니다. 박사논문 쓰고 결혼은 그 다음이었는데, 결혼을 먼저 했으니 그 순서 정도는 바뀌어도 된다고 와이프가 그래서 스스로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 ^^


암튼, 9월이 지나야 뭔가 여유가 생길 듯 합니다. 소개하고 싶은 자료들도 있고, 까페 회원분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도 많아서 조만간 까페에서 다시 인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열대야 때문에 잠들기도 힘든 요즘, 건강 챙기시고 모두들 하고자 하는 일 다 이루시기 바랍니다! 그럼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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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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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꼬비에뚜 | 작성시간 15.07.28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알콩달콩 행복한 신혼, 그리고 떡두꺼비.. 등을 기원합니다.
    제 경우에는 결혼하고 아이들 중학교 들어갈 때까지가 가장 행복했습니다. 이제 손주 볼 나이가 슬슬 되어서 그때 가면 또 모르겠지만,, 아무튼 행복 시작이십니다. 학문연구는 인생의 다른 측면이겠고.. 결혼식 못가뵈서 미안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麗輝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5.07.28 아닙니다. 저도 정신이 없어서 온라인 상에서는 연락드린 분이 거의 없었습니다. 오히려 제가 소식 하나 전하지 못 해서 죄송합니다. ^^ 꼬비에뚜님 말씀대로 아이들 중학교 들어갈 때까지 좋은 아빠로, 좋은 남편으로 열심히 살아야 겠습니다. ㅎㅎ 오랜만에 뵙게 되어 무지 반갑습니다. ㅎ
  • 작성자명광개 | 작성시간 15.08.14 축하드립니다 ㅎㅎ
  • 답댓글 작성자麗輝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5.08.25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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