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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오르니 - 그냥 쉬었다 가라 하더이다

작성자송 운| 작성시간15.11.12| 조회수36022|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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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예슬이 작성시간15.11.12 산은 인생이요 철학이다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 松韻 작성시간15.11.12 산 속에서

    / 나희덕

    길을 잃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리라
    터덜거리며 걸어간 길 끝에
    멀리서 밝혀져오는 불빛의 따뜻함을

    막무가내의 어둠 속에서
    누군가 맞잡을 손이 있다는 것이
    인간에 대한 얼마나 새로운 발견인지
    산 속에서 밤을 맞아본 사람은 알리라
    그 산에 갇힌 작은 지붕들이
    거대한 산줄기보다
    얼마나 큰 힘으로 어깨를 감싸주는지

    먼 곳의 불빛은
    나그네를 쉬게 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 걸어갈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을
  • 작성자 솔잎향 작성시간15.11.12 진정
    山의 이야길 들을 줄 알게 되면
    그 마음이 바로 山이려니요
    더함도 덜함도 없는 청산의 기운이여~!
    신영균님의 좋은 詩(산에 오르니) 올려주셔 고맙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 松韻 작성시간15.11.12 행복

    / 허형만

    지리산에 오르는 자는 안다
    천왕봉에 올라서는
    천왕봉을 볼 수 없다는 것을

    천왕봉을 보려거든
    제석봉이나 중봉에서만
    또렷이 볼 수 있다는 것을

    세상 살아가는 이치도 매한가지여서
    오늘도 나는 모든 중심에서 한발 물러서
    순해진 귀로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행복해 하고 있다.
  • 삭제된 댓글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 松韻 작성시간15.11.13 산이 있는 풍경

    / 윤수천·

    산을 내려갈 때에는
    언제나 허리를 낮추어야 한다
    뻣뻣하게 세우고 내려갈 수는 없다
    고개도 숙여야 한다
    고개를 세운 채 내려갈 수는 없다

    허리를 낮추고
    고개를 숙이고

    몸을 낮추고 위를 쳐다보면
    아, 하늘은 높고 푸르구나

    이것이다
    산이 보여주려는 것
    하늘은 무척 높다는 것
    푸르다는 것

    사람보다 훨씬 크다는 것
    이것을 보여주려고
    산은 날마다 손을 내밀어
    오라 오라 했나보다
  • 작성자 두루메 작성시간15.11.13 시도 아름답고, 최현수의 노래도 참 듣기 좋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 松韻 작성시간15.11.13 고맙습니다.행복하신 가을 되십시요
  • 작성자 임형재 작성시간16.02.15 좋은 작품 감사합니다.
  • 작성자 거니 작성시간16.11.18 신영균님, 윤수천님 좋은 글
    감상 잘 했습니다.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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