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가족공원에서 만난 초여름
26, 06, 09
국립중앙박물관에 갔다가 그냥 오기 아쉬워
바로 옆에 있는 용산가족공원을 산책했다.
초여름의 싱그러운 풀내와 꽃내음이
가슴을 파고들었다.
수국을 보며 - 이해인
기도가 잘 안 되는
여름 오후
수국이 가득한 꽃밭에서
더위를 식히네
꽃잎마다
하늘이 보이고
구름이 흐르고
잎새마다
물 흐르는 소리
각박한 세상에도
서로 가까이 손 내밀며
원을 이루어 하나 되는 꽃
혼자서 여름을 앓던
내 안에도 오늘은
푸르디 푸른
한 다발의 희망이 피네
수국처럼 둥근 웃음
내 이웃들의 웃음이
꽃무더기로 쏟아지네
튀르키예에서 온 친구들
러시아에서 온 친구들
마다가스카르에서 온 친구들
마다가스카르에서 왔다고 하는데
우리가 일상으로 쓰는 그 나라 이름과 너무 달라서
한참 헤매다가 결국 파파고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그 먼 나라 아프리카 동쪽 인도양 섬나라에서
BTS 공연 보려고 왔단다.
러시아에서 온 친구들도 그렇고.
모두가 우리 말을 조금씩은 배워서 왔다.
세대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노인인 내가 아는 BTS와
지구촌 사람들이 아는 BTS의 차이가 엄청 컸다.
서울에 살면서 BTS 부산 공연이
언제 있는지도 알지 못하는데.....
국위를 선양하고 있는 BTS에게 감사하고
또 그렇게 말리서 찾아와 준 아미들이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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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신형섭 작성시간 26.06.11 장로님,,,, 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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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아굴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12 가을이 오면 한 번 만나 뵙기를 기대합니다. 장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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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늘푸른소나무 작성시간 26.06.12 외국인과 대화하며 사진 찍어서 올리시는 모습이 참 귀하고 존경스럽습니다 ~
수녀님도 기도가 잘 안될 때가 있다는게 위로가 되네요
같은 수국을 보면서도 어쩜 저렇게 따뜻한 시를 쓸 수 있을까 감탄이 나옵니다
우리도 수국처럼 둥근 웃음 이웃과 나누며 살아요~ -
답댓글 작성자아굴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13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아주는 이해인 수녀님
부산에 있는 수녀원에 계시지만
그의 고향 양구에는 이해인 문학관이
안병욱, 김형석 문학관과 나란히 서 있는 걸 보았습니다
그런 분이 기도가 잘 안될 때가 있다는 시.
우리에게 위로가 되니 얼만 좋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