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에서 만난 6월의 장미
26, 06, 17
재배 기술이 개발되어 연중 향기 나게
장미가 꽃을 피우지만
가장 아름다운 계절은 아무래도 5월이다.
인근에 있는 국립현대미술관에 가는 길에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잠시 장미원에 들어갔다.
이미 철이 지난 장미는 꽃이 거의 지고 있었다.
막 피어나는 꽃도 곱지만
한창때가 지나가는 장미도 애잔하고
아름답게 보이는 것은 나이 탓일까.
때가 되면 필요 없는 존재가 아니라
그래도 어딘가 누구에게는 가까이 있고 싶고
정을 나누고 싶은 존재가 될 수 있다면 좋겠다.
고요함을 배우라
나무를 보라.
꽃과 풀을 보라.
당신의 맑은 마음을
그 위에 살며시 올려놓아라.
나무는 얼마나 고요한가.
꽃은 얼마나 생명 속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는가.
자연에서 고요함을 배우라.
- 에크하르트 톨레의《고요함의 지혜》중에서 -
모란과 작약이 진 자리에는
목이 긴 기린처럼 백합이 고운 얼굴을 내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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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임현 작성시간 26.06.19 요즘 장미는 참 예뻐요. 색도 어쩜 그리 다양하고 화려한지. 이제 곧 헤어질 때가 되었다고 시무룩한 장미도 보이네요? 내년에 다시 만나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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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늘푸른소나무 작성시간 26.06.19 한창 때가 지나가는 장미도 애잔하고 아름답게 보신다는 글을 읽고 사진을 보니 같은 마음으로 보게 됩니다
어떻게 바라봐야하는지 생각의 전환점이 되었네요
항상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