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수업시간에 '네트'라는 영화를 보고 인터넷이라는 공간 속에서 누군가에 의해 감시를 받고, 또 자신의 존재를 입증할 수 없게 되는 상황들을 보면서 내가 모르는 사이 보이지 않는 대상에 의해 감시당하고, 사생활이 침해되고, 내 삶이 조작될 수 있는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을 수 있다는 생각에 소름이 끼쳤습니다. 현재 우리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24시간 누군가에게 감시당하며 살고 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인터넷상에서 사용한 이메일, 신용카드, 휴대폰 등을 통해 우리의 일거수 일투족이 어딘가에 기록되고 누군가에 의해 체크되고 있으며 누군가에 유출되어 사용되는 사이버 범죄도 일어날 수 있으니까요. 이런 모습이 '파놉티콘'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어디에서도 내 행동이 보이고 감시당하는 그 원형 감옥과 별 다를 게 없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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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놉티콘
파놉티콘 또는 판옵티콘, 패놉티콘, 팬옵티콘은 영국의 철학자이자 법학자인 제러미 벤담이 제안한 일종의 감옥 건축양식을 말한다. 파놉티콘의 어원은 그리스어로 '모두'를 뜻하는 'pan'과 '본다'를 뜻하는 'opticon'을 합성한 것으로 벤담이 소수의 감시자가 모든 수용자를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감시할 수 있는 형태의 감옥을 제안하면서 이 말을 창안했다. 벤담은 자신의 제안서에서 이 감옥의 본질적인 장점을 한 단어로 표현하기 위해, "진행되는 모든 것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하는 "파놉티콘" 이라고 부를 것이라고 하였다.
정보 파놉티콘
정보 파놉티콘이란 전자 기기를 이용한 감시 체계를 가리키는 말로써 전자 파놉티콘이라고도 불린다. 여기서 말하는 '정보'란 벤담의 파놉티콘에서의 '시선'을 대신해서 규율과 통제의 기제로 작동하는 것을 말한다. 시대가 변하면서 감옥의 통제와 규율의 기제는 '시선'에서 '정보'로 진화했다. 이러한 측면에서 정보 감시는 시선에 근거한 감시 메커니즘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또 벤담의 파놉티콘과 정보 파놉티콘은 '불확실성'에서도 공통점이 있다. 파놉티콘에 갇힌 죄수가 자신이 감시를 당하는지 아닌지 모르듯이, 전자 파놉티콘의 정보망에 노출된 사람들은 자신의 행동이 다른이에 의해 열람될 지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자신의 행동이나 작업에 주의를 기울이곤 한다.
그렇지만 파놉티콘과 정보 파놉티콘 사이에는 뚜렷한 차이가 있다. 파놉티콘의 감시기제인 시선은 그 영향범위에 한계가 있지만 정보 파놉티콘의 감시기제인 '정보'는 컴퓨터를 통해 국가적이고 전지구적으로 수집된다. 철학자 들뢰즈(Gilles Deleuze)는 이러한 인식을 한 단계 더 추상적인 차원으로 일반화시켜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가 푸코의 규율 사회를 벗어난 새로운 "통제 사회"(control society)라고 주장했다. 그에 의하면, 규율사회는 증기 기관과 공장이 지배하며 요란한 구호에 의해 통제되는 사회였지만, 통제 사회는 컴퓨터와 기업이 지배하고 숫자와 코드(code)에 의해 통제되는 사회이다. 벤담의 파놉티콘이 규율 사회에 적합한 감시의 메커니즘이라면 정보 파놉티콘은 통제사회에 적합한 감시의 메커니즘이다.
파놉티콘과 정보 파놉티콘 사이에는 다른 질적인 차이도 있다. 파놉티콘에는 죄수를 감시하는 간수가 '중앙'에 있는 탑에 숨어서 주변의 감방을 감시했지만, 정보 파놉티콘의 경우에는 이러한 '중앙'의 위치가 뚜렷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CCTV의 경우 우리를 감시하는 모든 CCTV는 독립적으로 분산되어 존재한다. 또 이런 경우에 감시자가 피감시자를 일일이 알아서 규율을 강제할 수 있는 것도 아니며, 많은 경우 사람들은 CCTV가 자신을 찍고 있다는 것도 모르고 지낸다. 전자 감시는 벤담의 감옥이라는 제한된 공간을 뛰어넘어 도시, 국가, 세계로 그 관장 영역을 넓혔지만 동시에 이를 관장하는 권력자가 위치하던 중앙의 감시탑과 같은 공간도 다양한 네트워크의 그물망으로 분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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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푸코는 <감시와 처벌>에서 근대 사회의 특징을, 한 보이지 않는 권력자가 대중을 감시하는 체제로 설명하는데, 파놉티콘이라는 원형감옥에 나타난 감시의 원리가 사회 전반으로 스며들면서 규율 사회의 기본원리로 탈바꿈했다고 말합니다. 시대가 변하고 기술 발전에 의해 세상이 달라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누군가를 감시하는 것은 변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오히려 인터넷의 발전은 일방적인 감시를 '시놉티콘'으로 변화시키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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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티콘
시놉티콘(Synopticon)은 파놉티콘(Panopticon)의 반대되는 개념으로 감시에 대한 역감시란 의미이다. 파놉티콘이 자리를 잡았던 19세기, 다수가 소수의 권력자를 감시하는 언론의 발달을 시놉티콘이라 하면서부터 발달하기 시작했다.
파놉티콘
정보 파놉티콘
정보 파놉티콘이란 전자 기기를 이용한 감시 체계를 가리키는 말로써 전자 파놉티콘이라고도 불린다. 여기서 말하는 '정보'란 벤담의 파놉티콘에서의 '시선'을 대신해서 규율과 통제의 기제로 작동하는 것을 말한다. 시대가 변하면서 감옥의 통제와 규율의 기제는 '시선'에서 '정보'로 진화했다. 이러한 측면에서 정보 감시는 시선에 근거한 감시 메커니즘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또 벤담의 파놉티콘과 정보 파놉티콘은 '불확실성'에서도 공통점이 있다. 파놉티콘에 갇힌 죄수가 자신이 감시를 당하는지 아닌지 모르듯이, 전자 파놉티콘의 정보망에 노출된 사람들은 자신의 행동이 다른이에 의해 열람될 지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자신의 행동이나 작업에 주의를 기울이곤 한다.
그렇지만 파놉티콘과 정보 파놉티콘 사이에는 뚜렷한 차이가 있다. 파놉티콘의 감시기제인 시선은 그 영향범위에 한계가 있지만 정보 파놉티콘의 감시기제인 '정보'는 컴퓨터를 통해 국가적이고 전지구적으로 수집된다. 철학자 들뢰즈(Gilles Deleuze)는 이러한 인식을 한 단계 더 추상적인 차원으로 일반화시켜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가 푸코의 규율 사회를 벗어난 새로운 "통제 사회"(control society)라고 주장했다. 그에 의하면, 규율사회는 증기 기관과 공장이 지배하며 요란한 구호에 의해 통제되는 사회였지만, 통제 사회는 컴퓨터와 기업이 지배하고 숫자와 코드(code)에 의해 통제되는 사회이다. 벤담의 파놉티콘이 규율 사회에 적합한 감시의 메커니즘이라면 정보 파놉티콘은 통제사회에 적합한 감시의 메커니즘이다.
파놉티콘과 정보 파놉티콘 사이에는 다른 질적인 차이도 있다. 파놉티콘에는 죄수를 감시하는 간수가 '중앙'에 있는 탑에 숨어서 주변의 감방을 감시했지만, 정보 파놉티콘의 경우에는 이러한 '중앙'의 위치가 뚜렷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CCTV의 경우 우리를 감시하는 모든 CCTV는 독립적으로 분산되어 존재한다. 또 이런 경우에 감시자가 피감시자를 일일이 알아서 규율을 강제할 수 있는 것도 아니며, 많은 경우 사람들은 CCTV가 자신을 찍고 있다는 것도 모르고 지낸다. 전자 감시는 벤담의 감옥이라는 제한된 공간을 뛰어넘어 도시, 국가, 세계로 그 관장 영역을 넓혔지만 동시에 이를 관장하는 권력자가 위치하던 중앙의 감시탑과 같은 공간도 다양한 네트워크의 그물망으로 분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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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푸코는 <감시와 처벌>에서 근대 사회의 특징을, 한 보이지 않는 권력자가 대중을 감시하는 체제로 설명하는데, 파놉티콘이라는 원형감옥에 나타난 감시의 원리가 사회 전반으로 스며들면서 규율 사회의 기본원리로 탈바꿈했다고 말합니다. 시대가 변하고 기술 발전에 의해 세상이 달라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누군가를 감시하는 것은 변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오히려 인터넷의 발전은 일방적인 감시를 '시놉티콘'으로 변화시키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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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티콘
시놉티콘(Synopticon)은 파놉티콘(Panopticon)의 반대되는 개념으로 감시에 대한 역감시란 의미이다. 파놉티콘이 자리를 잡았던 19세기, 다수가 소수의 권력자를 감시하는 언론의 발달을 시놉티콘이라 하면서부터 발달하기 시작했다.
정보사회의 발전에 의해 파놉티콘 체제의 일방적 감시는 시놉티콘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노르웨이의 범죄학자 토마스 매티슨은 언론과 통신을 통해 다수가 소수의 권력자를 감시할 수 있는 체제로 발달했다고 주장하면서, 이러한 권력 감시를 시놉티콘(synopticon)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정보화 시대가 도래하면서 인터넷은 시놉티콘을 가능하게 하였다.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한 비판적인 의식의 교류, 부정적인 현실의 고발, 중요사안에 관한 의견 결합 등 네티즌들의 조사로 권력자들을 감시하는 역발상 체제가 바로 이것에 해당한다. 시놉티콘에 크게 기여한 것은 바로 인터넷의 익명성이다. 권력자에게 쉽게 말할 수 없는 내용들을 서로 익명 체제 하에 교류하고 투합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파놉티콘은 과거의 원형 교도소형 감시를 가리키며, 한 명의 감시자가 여러 명을 감시한다는 벤담의 일망 감시 시스템을 말한다. 인터넷 실명제가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 시스템은 곧 사회의 수직적 구조를 가리킨다. 그러나 디지털 정보 시대로의 발전을 통해 이제는 누구나 정보를 수용하고 만들어 내는 생산 수요자 (Prosumer)가 되었다. 그로 인해 권력에 대한, 또는 가진자(기득권)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와 사회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즉, 권력에 대한 견제, 곧 감시가 시민으로부터 위의 권력으로 이루어지는 역감시가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이제는 비록 소수일지라도 예전보다 많은 이들이 언론의 행위를 하고 있으며, 언론의 영향력은 '제3자 효과가설'처럼 누군가는 듣고, 보게 된다는 심리로 그들에게 압력으로 작용하게 된다. 예를 들어 시민운동에 의한 역감시 강화, 반부패국민연대가 운용하는 '사이버 국민신문고'나 거의 모든 홈페이지에 개설되어 있는 '자유게시판'의 이용과 같은 인터넷의 쌍방성을 이용한 역감시의 강화 등이 '감시사회'의 폐단을 줄이거나 시정할 수 있는 장치로 논의되고 있다. 이렇듯 시민이 참여하는 권력에 대한 견제를 통해 사회는 수평적 구조로 변모되어 가고 있으며 이것이 사회 누구나 감시를 하는 쌍방향 감시, 또는 탈파놉시즘(Post-panopticism), 곧 시놉티콘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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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이런 '시놉티콘'을 실천하기에 점점 어려워지고 있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우리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회가 인터넷이라는 공간으로 인해 더 많아진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이 권리를 외면하지 말고 건강하게 누릴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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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이런 '시놉티콘'을 실천하기에 점점 어려워지고 있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우리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회가 인터넷이라는 공간으로 인해 더 많아진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이 권리를 외면하지 말고 건강하게 누릴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출처: 위키백과 <http://ko.wikipedia.org/wiki/파놉티콘><http://ko.wikipedia.org/wiki/시놉티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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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08 김민정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2.10.09 귀찮다는 이유로 외면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지 말고 우리의 권리를 지키고 누리기 위해 늘 노력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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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05 황지용 작성시간 12.10.09 교과서에 보니 내용에 나와있더군요 ㅋ 덕분에 선수학습 하고 갑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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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08 김민정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2.10.09 교과서에 나와 있었군요. 저는 전공에서 파놉티콘에 대해 배운 적이 있어서 그걸 조사하다가 시놉티콘의 개념에 대해서도 알게 되어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도 사이버 공간 윤리 책에 나와 있는 이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읽어보고 또 새로운 내용을 공부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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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201104064 최용재 작성시간 12.10.09 옛날에 들어봤던 단어들이었는데 요번 기회에 제대로 알게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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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08 김민정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2.10.09 이번 수업을 통해서 어렴풋이 알던 내용들을 자세히 알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주어져서 정말 큰 공부가 되고 있어요. 내 앎의 권리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