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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리 말

간간하다

작성자최상호|작성시간09.02.11|조회수418 목록 댓글 1

안녕하세요.

 

어제 식사는 맛있게 드셨나요?

음식은 간이 맞아야 제맛이 납니다.

식성에 따라 짜게 드시는 분도 계시고 싱겁게 드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어쨋건 음식은 간이 맞아야 합니다.

  

오늘 이야기는 '간간하다'입니다.


'간'이란 짠 맛을 내는 일종의 조미료를 일컫는 말입니다.

주로 소금과 간장이 쓰이는데, 짠맛을 내는 장이 간장이잖아요?

두부의 응고제로 쓰는 간수는 짠맛을 내는 물을 이르는 말이죠.

일부지방에서는 바닷물을 '간물'이라고 합니다.

 

'간간하다'라는 말은 음식에 간이 적절이 배어 먹기에 적당한 상태를 이르는 말입니다.

이 '간간하다'를 '건건하다'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죠?

'건건하다'는 북한에서 문화어로 올라 있는 말인데요,

'간'의 옛말 간(ㅏ는 아래아)'이 '간'과 '건'으로 갈라져서 그렇습니다.

약간의 짠맛을 내는 반찬 따위를 '건건이'라고 하죠.

어제 퇴근 무렵에 학교에서 멧돼지고기를 두루치기로 해서 동동주를 맛보았는데...

학교아저씨 솜씨가 장난이 아니었거든요

간간하고 매콤하고 하여튼 금세 바닥을 보일 정도였는데

나중에는 물을 더 부어서 라면을 넣고 끓여내는 특별식도 선 보였답니다.


오늘은 덤을 좀 얹을게요.

간장을 '지렁'이라고도 하죠?

김삿갓의 해학시 가운데 밥 한 덩이와 간장 반 종지의 푸대접을 받은 밥상을 두고

'지영반종지(枝影半從池 : 가지를 반쯤 연못에 드리웠도다.)'라 표현한 시 들어보셨나요?

'지렁'은 '질다'의 어근 '질'과 '엉'이 만난 말입니다.

'진것'이라는 말이죠.


고혈압 약을 장복하는 이에게는 싱겁게 먹는 게 좋다는데 그게 그리 쉽지가 않아요.

저같은 이들도 많은데 모두가 맵짠 음식을 더 좋아하더군요.

원래 나쁘다는 것에 더 마음이 끌리는 게 사람인가 봅니다

그래도 음식은 싱겁게 드시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 아시죠?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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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한올 | 작성시간 09.02.12 명절날 나물을 볶으면서 꼭 어머님께 그럽니다 " 어머니 간 좀 보아 주세요" 라고 말씀드리면 "간간하구나" 라고 말씀하시면 간이 맞다는 뜻입니다 어머님께서도 약간 짠음식을 좋아하십니다. 그러나 건강하실려면 약간 싱거운듯한 간이 좋습니다~ 사람의 식성이 하루아침에 고처지는것이 아닌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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