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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의 명칭

작성자약수|작성시간04.11.13|조회수95 목록 댓글 2
시조의 명칭

시조시인 박구하는 월간문학 2004년 6월호 시조월평 '문학으로서의 현대시조'라는 글에서 아직까지 시조의 명칭이 통일되지 못한 아쉬움을 지적하면서 다음과 같이 통일하자는 제안을 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박시인의 뜻에 동의하면서 그 논지를 소개합니다.

1. 현재 사용중인 시조명칭

지금 사용중인 평시조, 엇시조, 사설시조는 과거 시조가 창사唱詞로 쓰일 때 쓰던 일종의 조명調名(key)으로서 음악용어이므로 오늘날 현대시조가 창의 기능을 잃고 '읽는 시'로 전이된 시점에서는 적절치 않다.

- 평시조 : 시조창에서 평조平調로 평평하게 부르는 것으로 우조 羽調시조의 대對가 됨.

- 엇시조 : 지름시조는 이보다 옥타브를 높여 초장 또는 전장을 질러 부르는 시조창.

- 사설시조 : 사설을 풀 듯이 길게 부르되 창사에 따라 바쁘게 높 게 엮거나 읊어내는 시조창.

2. 통일할 명칭

- 단시조(單時調) : 3장 6구로 된 연이 단 하나만 있는 시조로 기 존의 평시조를 단시조, 엇시조를 중시조, 사설 시조를 장시조라 하자.

- 연시조 : 3장 6구로 된 연이 둘 이상 있는 시조로 단순연시조와 혼합연시조(단시조, 중시조, 장시조가 혼합된 옴니버스 시조)로 구분하자.

3. 기타사항

- 단시조單時調를 홑시조로, 단시조短時調를 단시조로, 연시조를 겹시조라 하자.

- 단형시조, 연형시조처럼 '형'자를 넣는 명칭은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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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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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작은섬 | 작성시간 04.11.15 선생님 고맙습니다
  • 작성자와남 | 작성시간 04.11.26 좋은 생각을한 박구하 시인의 글도 읽어보았습니다. 그러나 평생 국어를 통해 산 나의 생각은 누가 한두 사람이 이렇게 하자 한다고 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던져 놓으면 그것이 세력을 얻어 힘이 실리면 모든 사람이 그렇게 쓰지말것을 요구 해 와도 쓰일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죽을 것이라고 생각 되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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