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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벚꽃 핀잔

작성자이사도라|작성시간04.09.20|조회수14 목록 댓글 1

마셔, 너 같은년 처음봐

이년아, 치마좀 내리고 말끝마다

그렇지 않아요? 라는 말좀 그만해

내가 왜 화대내고 네년 시중을 들어야 하는지

나도 한시름 덜려고 와서는 이게 무슨 봉변이야

미친년,

나도 생이 슬퍼서 우는 놈이야

니가 작부 ㄴ 지 내가 작부 ㄴ 냐

술이나 쳐봐 아까부터 자꾸 흐드러진 꽃잎만 술잔에 그득해

귀찮아 죽겠어 입가에 묻은 꽃잎이나 털고 말해

아무 아픔도 없이 우리 그냥 위만 버렸으면

꽃 다 지면 툭툭 털고 일어나게

너는 니가 좀 따라 마셔

잔비면 눈 똑바로 뜨고 쳐다보지 말고

술보다 독한게 인생이라고?

뽕짝 같은 소리 하고 있네

술이나 쳐

또 봄이잖니

....................

제길헐! 우는 소리 하지말고 술이나 쳐야지

거긴 분명 봄인데 여긴 봄이 아니거든

이놈의 뽕짝같은 계절이 난 도무지 믿어지지가 않아

이것봐! 꽃잎이 먹었는지 내가 먹었는지

술잔이 저절로 비워지고 있잖아

그래도 봄이래, 달력보다

달력에 박힌 숫자보다 먼저오는

아픈 봄!

 

 

**********함           성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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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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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최상호 | 작성시간 04.09.20 詩를 읽고 가슴이 후련해오질 않고, 더 답답해진다면 詩의 역할에 문제가 있는 겁니다. 요즘 젊은 詩人들의 詩作 활동을 보면서 조금은 공감하면서도 문학의 본질에 대해 더욱 깊이 생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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